경찰관, 피자와 함께 배달된 콜라 마시고 중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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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대낮 서울 시내 한 아파트 상가 건물에서 경찰관이 독극물을 마시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의도적인 독극물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JTBC가 단독 보도했다.500ml 콜라를 들고 피자집으로 들어서는 중년 남성. 콤비네이션 피자 한 판을 주문하고 계산을 마친 뒤, 자신이 가져온 콜라와 함께 배달해달라고 한다.피자와 콜라가 배달된 곳은 같은 상가 건물에 있는 한 부동산 중개소.

[피자집 종업원 : 어떤 남자 분이 음료수를 들고 오셨다고 하던데…. 콜라병이었는데, 500ml 같은거. 피자를 계산하시고 저한테 전해달라고 하시고 그러고 가셨어요.]

부동산 중개업소엔 사장과, 순찰을 돌다 잠시 들른 인근 파출소 소속 김모 경위가 있었고, 두 사람은 배달된 음식을 나눠먹은 직후 구토를 하고 복통을 호소하다 정신을 잃었다.

[주변 상인 : 사장님이 쓰러진 건 틀림없고, 경찰분은…하여튼 두 분이 드셨대요.]독극물 테러가 의심되는 상황.목격자들은 음료수를 의심했다.

[주변 상인 : 콜라가 아니고 보라색 빛이 난다던데 콜라가 아니고. 그리고 병만 콜라병이지.]

피자 주문을 받았던 종업원도 당시 상황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피자집 종업원 : 눈이 마주쳤는데 약간 좀 눈빛이 좀 평범한 사람들과 달라서.]

경찰은 원한 관계에 따른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콜라처럼 생긴 음료수를 들고 온 175cm의 키에 40대 중후반인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영민 기자남은 음료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져 성분 분석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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