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한인 2명 추방…한국서 범법행위후 미 도피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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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주도하고 대형 금융사기를 벌이다 미국으로 잠적했던 한인 2명이 체포돼 한국으로 송환됐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한국에서 800만 달러의 금융사기를 벌여 한국 정부의 수배를 받아왔던 최경화(39)씨와 인신매매 주범인 김선희(42)씨를 체포해 한국 수사당국에 신병을 인도했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ICE에 따르면 최씨는 동업자 한 명과 함께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무역사업을 운영하면서 8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2008년 3월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투자금을 갖고 미국으로 도망쳐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ICE는 최근 태스크포스팀 '불법체류자 추방작전(ERO)'을 통해 최씨의 신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달 아델란토에 있는 거주지에서 전격 체포했다.

체포당시 불체자 신분이었던 최씨는 추방재판에 계류됐으나 자진출국 의사를 밝힘에 따라 송환 절차를 밟아왔다.

또 김씨는 지난 2005년 2만 달러를 지불하고 한국 여성 3명을 LA에 데려와 매춘을 강요하는 등 인신매매 혐의로 한국 정부의 수배를 받아왔다. ERO는 LA총영사관과 함께 김씨의 신병확보에 나섰으며 지난 8월 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달 법원의 추방명령을 받아 이날 최씨와 함께 한국 정부에 신병이 인도됐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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