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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셀, 새로운 간암치료 표준 만드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세포치료제가 새로운 암 표준치료법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임상 3상을 완료하면서 관련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노셀은 간암치료제 ‘이뮨셀-엘씨’의 3상 임상시험을 최종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뮨셀-엘씨는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만드는 면역세포치료제다.

이노셀은 지난 2008년부터 이뮨셀-엘씨의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간암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최근 2년간의 추적관찰을 종료하면서 무려 5년 간 계속된 임상시험을 마무리한 셈이다.

회사 측은 세포면역치료가 새로운 암 표준치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암 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이 표준이다.

특히 간암 환자는 B·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장기간 간 질환을 앓아 치료법 선택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면역세포치료제는 적용 대상이 넓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새로운 암치료방법으로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0년 이노셀은 이뮨셀-엘씨의 임상 3상 중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간암 재발위험율을 42.3% 낮췄다. 당시 임상시험에 참가한 간암환자 153명(이뮨셀 투여군 78명·위약군 75명)을 대상으로 평균 32주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한상흥 이뮨셀 대표는 "국내 세포치료제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이뮨셀-엘씨처럼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약효를 증명한 사례는 드물다"며 "이뮨셀-엘씨의 임상 3상 최종 결과를 분석해 내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뮨셀-엘씨의 사용범위 확대를 위한 방안도 진행 중이다. 이노셀은 지난 10월 뇌종양(교모세포종)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했다. 내년 임상시험 최종결과가 나오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협의해 적응증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노셀은 지난 8월 모회사인 녹십자와 이뮨셀-엘씨의 간암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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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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