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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전주' 운동 불 붙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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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 전주시는 ‘바이 전주’ 운동을 효율적으로 펼쳐 나가기 위해 최근 마케팅 전문회사인 CMS와 협약을 맺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상품을 사용하자는 '바이 전주(Buy Jeonju)'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우량 중소기업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전주시와 지역 중소기업인들로 구성된 바이 전주 관계자들은 지난주말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북적거리는 전북대학교 앞에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신입생 환영회.동아리 모임 등에 이 지역서 생산되는 치즈.소주.생수 등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홍보물과 볼펜 등을 나눠주고 시식회 행사도 가졌다.

행사를 주도한 이현웅 문화경제국장은 "앞으로 시민.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교동.전동의 한옥마을과 중앙동 '걷고 싶은 거리'.'영화의 거리' 등에서 '내고장 상품 애용하자'는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또 최근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마케팅 전문회사인 ㈜CMS와 바이 전주에 대한 영업.홍보 협약을 맺었다.

시는 관련 정보 제공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고, CMS는 관련 상품의 포장.라벨 디자인 등을 포함한 마케팅, 가맹점 영업.거래처 관리 등 유통 영업, 쿠폰 판촉 활동, 홍보.광고 등 4개 분야를 맡아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를 위해 CMS는 다음달쯤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5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CMS는 까르프.농협 하나로 마트.삼성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전국에 2000여개의 유통 가맹점을 보유한 마케팅 전문업체로 지자체와의 제휴는 전주시가 처음이다.

바이전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상품을 애용해 경쟁력있는 업체를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2003년부터 시작했다.

현재는 지정환 임실치즈피자.함씨네 토종콩.전주 비빔밥.예텍의 디지털 프린터.미래영상.케이피아이의 문구류.민속주 이강주.하이트 소주.석정수.워터킹.나비스 침구류.세기종합환경 수족관.케이씨티의 참숯폴리머 등 13개 품목이 선정돼 있다.

김완주 시장은 "CMS와의 제휴로 우리 고장의 우수 상품이 전국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바이전주 캠페인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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