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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새 수술법 개발"

중앙일보

입력

사지와 몸이 떨리는 신경계 난치병인 파킨슨병을 더욱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됐다고 독일 쾰른 지역 의사들이 9일 밝혔다.

쾰른대학병원 폴커 슈투름 신경외과 교수팀은 이날 특수 핵자기 공명 단층 진단장치(NMRT,신체 내부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장치)를 파킨슨병 환자 수술에 사용한 결과, 기존의 방법보다 훨씬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50세 여성에게 `두뇌 신경조정기''를 이식하기위해 특수 NMRT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두뇌 신경조정기는 두피(頭皮) 아래에 전극을 심어 전류를 흐르게 함으로써 신경증의 여러 증상을제거하는 장치이다.

지금까지 신경외과 의사들은 수술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두뇌 신경조정기 이식지점을 측정한뒤 수술을 했으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두뇌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었다.

슈투름 교수는 파킨슨병 치료에 특수 NMRT를 이용하면 두뇌 내부를 볼수 있기때문에 정확한 이식 지점을 찾을 수 있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투름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특수 NMRT는 쾰른과 미국의 미니애폴리스에만 있다"며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파킨슨병 치료에 특수 NMRT를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쾰른 지역에서 처음으로 특수 NMRT를 파킨슨병 치료에 이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쾰른<독일>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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