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MW, PCIA 전시회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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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동통신 장비업체인 케이엠더블유(KMW)가 오는 11-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개인통신산업협회(PCIA) 글로벌 익스체인지 전시회에 참가한다.

LA 남부 세리토스 소재 KMW 미국현지법인(대표 김영준)은 8일 PCIA가 주최하는이번 전시회에 대형 부스를 별도로 설치하고 IMT 2000(차세대 이동전화) 무선통신사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음성과 데이터의 송수신 속도와 용량을 획기적으로증대시킬 수 있는 액티브 다중빔 안테나(AMBA)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MW(코리아 마이크로 웨이브의 약자)의 김영조 이사는 "AMBA 시스템이 기지국과안테나를 하나로 결합시켜 생산비와 유지비를 대폭 절감하고 플렉시블 멀티빔 방식으로 통화량의 증감에 따라 해당 커버 지역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기존의 싱글 빔이나 고정 멀티빔의 단점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세계적인 정보통신(IT)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출품하게 됐다"며 "향후 메이저 통신업계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수출하고 기술 라이센싱에 의한 수출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열리는 PCIA 전시회에는 AOL/타임워너, 인텔, 모토로라, NTT 도코모 등 개인휴대단말기(PDA), 안테나, 휴대폰장치 등을 취급하는 한국 등 전세계의 무선통신관련 업체 수백개가 참가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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