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e-메일의 기능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실시간 채팅에 불과하던 메신저는 팩스.화상회의.전자결재 등 사무용 기능까지 갖췄고, e-메일로 전화를 걸거나 돈을 보내고 바이러스 치료까지 가능하다.
◇ 팩스와 화상전화기능=상대방에게 프린터만 있다면 팩스는 아예 없어도 된다. 넷신저(http://www.netssenger.com)가 제공하는 ''리모트 프린팅'' 기능을 이용하면 내 PC에 있는 파일을 인터넷에 연결된 상대방의 프린터를 통해 출력할 수 있다.
상대방이 외국에 있다면 국제 팩스를 공짜로 보내는 셈이다. 프린터가 없다면 e-메일로 받을 수 있다.
아이팩스(http://ifax.netsgo.com)는 팩스내용을 이미지 파일로 담아 e-메일로 보내준다. 씨프렌드(http://www.seefriend.co.kr)의 경우 PC카메라가 있다면 동영상 채팅을 통해 원격회의와 원격교육까지 가능하다. 전국에 사업장이 흩어져 있어도 PC카메라만 갖추면 화상회의 시스템이 마련되는 것이다.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e-메일도 있다.
웹투폰(http://www.wowcall.com)의 ''와우프리폰'' 은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광고 e-메일을 보낼 때 클릭 한번에 전화연결이 되게 했다.
◇ 전자결재와 송금.로그온도 가능=울타리정보통신(http://www.ultari.com)이 개발한 ''@메신저'' 는 각 업체의 조직에 맞게 기능을 바꿀 수 있는 맞춤형 메신저다. 앉아서 결재공문을 보내고 받는 전자결재 기능에다 주소록 일정까지 다른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
e-메일로 동영상.사진 등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돈도 송금할 수 있다. 원클릭페이(http://www.oneclickpay.co.kr)나 씨포켓닷컴(http://www.cpocket.com)에선 결혼 축의금이나 모임 회비를 e-메일로 보내는 네티즌이 많다. e-메일을 받은 사람이 자신의 계좌를 입력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계좌를 몰라도 송금할 수 있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http://www.daum.net)의 ''다음메신저'' 는 계좌통합 솔루션 ''머니투게더'' 를 탑재해 40여개 금융기관에 있는 자신의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을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메신저를 활용하면 사장.부사장 등 임원들이 사무실에 있는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없다. 드림위즈(http://dreamwiz.com)의 지니에는 자리에 있는지 여부는 물론 회의.외근 등 다양한 근무 상태와 위치, 돌아올 시간까지 남길 수 있다.
◇ 바이러스 치료나 상품직거래도=에브리존 (http://www.everyzone.co.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바이러스 발생일 전에 e-메일을 받게 된다. e-메일 본문의 치료 버튼만 클릭하면 자동으로 바이러스가 검색되고 치료까지 가능하다.
생활정보업체 가로수닷컴(http://www.garosu.com)의 ''가로수 프렌드'' 는 구매자와 판매자끼리 직접 상담이나 흥정까지 가능하고, 거래가 성사되면 지불과 배송까지 안전하게 처리해준다.
원낙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