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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포대기' 열풍, 누가 이끌었나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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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를 판매하는 한 해외 쇼핑몰(왼쪽)과 포대기 사용법을 블로그에 올린 것(오른쪽) [EllaRoo·baby-roo.com]
[사진=celebritybabies·coisasquemeinspiram2·parinti·mammasmilk]

미국·영국 등 해외 주부들 사이에서 '포대기' 열풍이 심상치 않다. 포대기를 판매하는 쇼핑몰이 생겨나고 직접 만들어 파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포대기를 매는 법이나 포대기의 활용도에 대해 사진을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사례도 볼 수 있다.

영문 표기는 포대기 발음을 그대로 옮긴 'Podaegi'다. 포대기를 설명하는 글에는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아기 운반용 도구로, 포대기의 긴 끈을 이용해 아이를 감싸듯이 업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또 '포대기를 이용하면 아이가 잠에 잘 들고 가벼워서 다른 일을 하기에 좋다'는 장점도 내세웠다. 말 그대로 한류 히트 상품이 탄생한 것이다.

사실 이 포대기를 외국에 전파한 사람은 따로 있다. 몇 년 전부터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기 시작하며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포대기를 판매하는 한 해외 쇼핑몰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사용하는 제품'이라며 관련된 사진과 함께 홍보하고 있다.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는 물론, 가수 그웬 스테파니, 배우 캐리 러셀 등 영향력이 큰 패셔니스타들이 포대기를 착용한 채로 파파라치에 찍혀 눈길을 끌었다. 또 배우 토비 맥과이어의 부인이자 유명 디자이너인 제니퍼 메이어 역시 귀여운 무늬의 포대기를 이용해 아이를 업고 등장했다. 인기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도 포대기를 한 여성 출연자를 볼 수 있었다.

보통은 포대기를 이용해 아이를 뒤로 업지만 이들 대부분은 파파라치 등 주위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아이를 앞으로 업었다. 보기에도 더 좋고 또 아이의 얼굴을 잘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아이를 뒤로 업는 전형적인 포대기 사용법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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