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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칼럼] 먼 옛날의 그녀가 내 가슴을 찌르는 듯
지휘자 빌헬름 푸르트벵글러는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을 거의 연주하지 않았지만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만은 실황으로 연주하고 녹음도 했다. 가수는 지난 세기 최고의 바리톤 디트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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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의 끔찍한 음악 사랑이 엮은 감동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프란츠 슈베르트(Schubert am Klavier Ⅱ, 1899). [위키피디아] 오래전 니체가 신의 죽음을 언명한 이래 후속적으로 참 많은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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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칼럼] 택시 기사의 끔찍한 음악 사랑이 엮은 감동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프란츠 슈베르트(Schubert am Klavier Ⅱ, 1899). [위키피디아] 오래전 니체가 신의 죽음을 언명한 이래 후속적으로 참 많은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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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없는 밑바닥 삶이 설마 내 몫이랴
오스트리아 작곡가 알반 베르크(1885~1935)는 ‘제2차 빈악파’로 극적 표현과 격렬한 감정의 표출에 뛰어났다. 오페라 ‘보체크’ ‘룰루’가 대표작이다. [www.ot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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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오페라와 거리 먼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셰익스피어의 ‘멕베드’와 ‘오델로’는 베르디에 의해 오페라로 작곡돼 1847년 피렌체의 페르골라 극장과 1887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햄릿’은 19세기 프랑스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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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련하게 다가오는 당대 최고 목소리들
새벽에 눈을 떠 습관처럼 난로의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아, 온도가 쾌적하다. 겨울이 갔구나. 약간의 한기를 그대로 즐기기로 했다. 요즘 애용하는 알레시 모카포트에 스퐁 그라인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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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련하게 다가오는 당대 최고 목소리들
www.gramophone.co.uk 새벽에 눈을 떠 습관처럼 난로의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아, 온도가 쾌적하다. 겨울이 갔구나. 약간의 한기를 그대로 즐기기로 했다. 요즘 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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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피아노 음악 집중 조명 … 하순에는 봄 주제 클래식으로 꾸며
지난해 7월 천안 두정동에 문을 열고 클래식 감상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카페 ‘더클래식’이 2월을 맞아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다가올 봄을 맞이하기 전 겨울과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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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굿바이! 피셔 디스카우
김동률서강대MOT대학원 교수 매체경영 결혼 후 이삿짐을 싼 횟수를 따져 보니 열 번에 가까워 온다. 남들처럼 운 좋게 아파트에 당첨된 적도 없고 단 한 번도 재테크 목적으로 이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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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독일 가곡 전설’ 피셔 디스카우
‘독일 가곡의 전설’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사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근교에서 별세했다. 86세. 피셔 디스카우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정교한 곡 해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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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래하다 테너 된 ‘옥스브리지’ 역사학박사
‘지적인 성악가’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지난해 바로크 시대 음악으로 앨범을 냈다. 이달 한국에서들려줄 작품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테너 이안 보스트리지(47)는 런던 웨스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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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의 소음 속에서 찾은 음악 질서 끝도 시작도 없는 게 말러 교향곡
1909년 여름 토블라흐에서 말러와 딸 안나. 이때 말러는 교향곡 9번을 작곡했다. [말러 음악 자료관 제공] 말러는 항상 커다랗고 심각한 상념의 덩어리를 품고 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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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거장들의 말년 작품은 왜 다른가?
1791년 3월 4일 오스트리아 빈. 모차르트가 무대에 섰습니다. 피아니스트로 대중 앞에 등장한 마지막 장면입니다. 9개월 후 세상을 떠났으니까요.모차르트는 빈 청중의 마음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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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콤비의 독일가곡 마라톤, 사흘간 57곡 달립니다
슈베르트는 언어와 음악을 세련된 방법으로 한데 녹여 가곡을 작곡했다. 시(詩)를 사랑하는 바리톤 박흥우(왼쪽), 피아니스트 신수정씨가 이달 슈베르트의 솜씨를 되살려낸다. 서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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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브리지’서 철학·역사학 공부 내지르지 않고 한숨처럼 노래
두꺼운 삶과 얇은 삶이 있다. 오래전에 출간된 김현의 평론집 제목이기도 하다. 나는 두 가지 삶을 다 살아 봤다. 삼십대 후반까지는 마른 멸치에 가까운 얇디얇은 삶이었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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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G장조? C장조?
# 장면 1 “오늘 연주곡이 뭐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7번요.” “아, G장조! 정말 아름답죠.” # 장면 2 “방금 앙코르 곡이 뭐였죠?” “글쎄, 피아니스트가 ‘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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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클래식 박스 세트 16선
클래식 ‘박스 세트’는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 산다? 여러 장의 CD가 한데 모여 있는 박스 세트를 아직도 무시한다면 유행에 한창 뒤떨어진 사람이다. 클래식 음반 시장은 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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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스타와 주말 데이트
영화 ● 유덕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내일모레 오십인데, 몸놀림은 청춘이군 1980년대를 주름잡던 홍콩 스타들의 수명은 길기도 하다. 신작에서 ‘동양판 셜록 홈스’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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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알파벳으로 보는 유명 피아니스트
악기 중의 악기인 피아노. 그 피아노를 가장 잘 다루는 연주가, 소위 ‘세계적 피아니스트’는 누구일까. 클래식 애호가들은 어떤 피아니스트의 음악을 즐겨 듣고 있을까. 지구촌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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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곁에 있어 장한나·사라장은 행복해
20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연주 중 장한나(왼쪽)씨의 첼로 줄이 끊어졌다. 줄을 바꾸는 동안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가 활을 받아 들고 기다리고 있다. [PMG 코리아 제공] 남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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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가서도 연주자 섭외”
1978년 37세에 이건산업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영주(사진) 회장은 87년 회사에 “인천에서 음악회를 열자”는 제안을 한다. 회사 중역들은 만장일치로 반대했다. 외국의 좋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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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엔 피아노 한대뿐 … 문학·음악의 만남 ‘리더아벤트’
소프라노 임선혜는 오는 12월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한 후 베를린 심포니와의 제야 음악회 출연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이달 소박하게 여는 가곡 독창회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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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활동 한국 성악가 4명 한 무대에~ 제 2의 파바로티는?
시계방향으로 문성현,조윤조,민인선,이규철. 거장 파바로티의 빈자리가 허전해지는 가을. 클래식 팬들을 위한 오페라 무대가 마련된다. 1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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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20세기를 빛낸 '성악계의 백작부인'
1957년 9월 6일 런던 킹스웨이 홀에서 오페라 '카프리치오'의 레코딩을 마친 음악가들. 왼쪽부터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 그녀의 남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