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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시인(詩人)이란 신이 말을 걸어주는 자라는 걸 깨달았다."
“시인(詩人)이란 신이 말을 걸어주는 자라는 걸 깨달았다.” -터키의 소설가 오르한 파묵-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터키의 소설가 오르한 파묵은 시인을 이렇게 부르더군요. “시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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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슬픈 이스탄불
문유석인천지법 부장판사 주말, 채널을 돌리다 ‘꽃누나’들이 이스탄불을 걷는 장면을 보며 1년 전 그곳을 여행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날로 격화되는 민주화 시위 소식에 여행을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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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 나의 책 사용설명서
책은 트랜스포머다. 책이 정말 몸을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기능이나 효용이 달라진다. 물론 책은 읽는 사물이다. 독서를 통해 지식도 쌓고 상상력도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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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파워 엘리트 外
인문·사회 ● 파워 엘리트 (C 라이트 밀스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512쪽, 2만3000원)= 1956년 첫 출간된 사회학의 고전이다. 소수의 권력 집단을 ‘파워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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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오르한 파묵저자: 이난아출판사: 민음사가격: 1만8000원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에 대한 연구서. 국내에서 출간된 파묵의 모든 작품을 번역해 온 저자는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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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양지 그리고 탐정이 있었다
헐록 숌즈(Herlock Sholmes)는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로, 셜록 홈즈와 동일인물이다. 르블랑은 홈즈와 뤼팽을 함께 등장시켜 늘 뤼팽이 이기게 했는데,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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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작가, 한국 번역가에 "문체 바꾸면…"
[사진=박종근 기자]“오르한 파묵의 소설 『새로운 인생』은 이렇게 시작하죠.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이게 바로 제 얘기이기도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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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노벨문학상 파묵의 이름 세상에 알린 문제작
고요한 집 1·2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민음사 각 권 270쪽 안팎 각 권 1만2000원 소설을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여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야기를 실어나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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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싱젠 “난 정치혐오주의자 … 그게 내 저항 방식”
왼쪽부터 주제 사라마구, 오에 겐자부로, 가오싱젠. 노벨문학상-. 한국 문단의 오랜 콤플렉스다. 노벨문학상이 100% ‘작품보증서’는 아니겠지만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누구보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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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교보 광화문점, 만나고 싶은 10인의 작가 강연회
공지영·신경숙·이문열·최인호·이해인….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들이다. 교보문고(대표 김성룡) 광화문점이 개점 30주년을 맞아 지난달 4~15일 2만 명을 상대로 실시한 ‘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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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화마당] 전시 外
◆전시 ▶4인의 도예전 ‘폼폼폼’=최연숙·유병임·진현숙·최순정 등 4인의 도예가들이 보여 주는 4인의 테이블웨어전. ‘담다’라는 주제로 항아리와 합, 찻잔, 생활 식기 등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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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신이 만든 아름다움, 작가라면 …
터키 소설가 아흐멧 알탄은 거침 없는 그의 소설만큼이나 활력이 넘쳤다. 그는 “터키 문화는 징검다리처럼 동서양을 이어주는 문화”라고 말했다. 이슬람 규율과 세속주의, 동양과 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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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유독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겨울의 찻집’에 나오는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경우가 잦다. 문자를 보내면서 그런 감정을 표현해야 할 경우 적당한 이모티콘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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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건 인류의 DNA 인문학적 뿌리 없으면 사회 흔들려”
민음사 사옥이 있었던 서울 관철동 거리를 박맹호 회장이 오랜만에 찾았다. 당시 문인과 평론가들이 모여 문학과 현실을 토로하는 ‘문단 사랑방’의 흔적은 이제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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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세상의 모든 여행은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길
40가지 사랑의 법칙 1, 2 엘리프 샤팍 지음 한은경 옮김 생각의 나무 각 311·279쪽 각 권 1만1000원 잘 짜여진 터키 산 태피스트리 한 폭을 들여다본 느낌이다. 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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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눈 오는 아프리카 外
문학 ◆눈 오는 아프리카(권리 지음, 씨네21북스, 468쪽, 1만2000원)=『싸이코가 뜬다』 『왼손잡이 미스터 리』를 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권리의 세번째 장편. 작고한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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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고료 ‘중앙장편문학상’
중앙일보가 (주)웅진씽크빅과 함께 1억 원 고료의 ‘중앙장편문학상’을 제정합니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최고의 시(미당문학상)와 최고의 단편(황순원문학상)에 주는 양대 문학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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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국문학번역원장 김주연씨 “한국문화 사랑하는 젊은 동포 번역가 키우겠다”
독일 철학자이자 문화평론가인 발터 벤야민(1892-1940)은 “문학 작품의 번역은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번역자 스스로가 시인이 되서 작품의 시적인 대목, 신비로운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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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책에게 길을 묻다] 문학이 살아갈 길, 이야기 산업을 잡아라
“자기, 평생 내 뒤에 있어줄 거지?” 오토바이 테이트 즐기는 짜릿한 두 남녀. 등짝에 얼굴을 파묻은 여친에게 남자가 캐묻는다. 확 깨는 표정의 여자, “평~생?”이라며 따지듯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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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노벨상 특수와 소설 읽는 사람들
올해 노벨문학상은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클레지오(68)에게 돌아갔습니다. 요즘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즐겨 읽는 작가랍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르클레지오가 차지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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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러나 무서운 신세계
노벨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의 소설 『내 이름은 빨강』에는 다채로운 이야기꾼들이 출몰한다. 작품 첫머리에는 우물 바닥에 던져진 죽은 몸이 말을 걸고, 연이어 남녀 주인공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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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오르한 파무크…동서양 경계 터키의 빈곤한 현실 그려
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내걸렸던 자신의 대형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AFP=연합뉴스]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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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북 인권도 거론할 때 됐다"
작가 황석영(63.사진)씨는 인터뷰에서 최근 새로운 장편소설 '바리데기'의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까지는 끝낼 계획이다. 이 소설의 바탕은 한국 전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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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 지음, 동녘, 471쪽, 1만5000원)=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중국 현대문학의 주요 흐름과 루쉰.바진.가오싱젠 등 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