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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가을
영국에서는 14세기까지만 해도 1년을 여름과 겨울 2계만으로 나누었다. 가을(오텀)이란 말은 15세기 무렵 작가 「초서」에 의해 비로소 사용되었으며 봄(스프링)이 나타난 것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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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중 서법련의전
동방연서회와 중국회법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한·중서법련의전이 5일 하오 2시 안국동 미술회관에서 개막됐다. 한국측에서 검여 유희강·일중 김충현·청곡 윤길중·남전 원중식·김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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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상 서예전
월정 정주상 서예전이 12∼18일 미술회관에서 열린다. 『독서유감』 등 행서 및 초서 중심으로 50여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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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의원인사 "별일 없느냐"
여당 간부들은 요즘 불초서신과 협박전화를 받는 일이 더러 있어 만나면 『요즘 별일 없느냐?』는 인사를 실감 있게 주고받는 실정. 박준규 공화당정책위의장은 얼마 전 기자회견을 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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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스타트…연휴월척 18수|해남 개초서만 11수나 쏟아져
○…75년의 낚시는 1일부터 3일까지의 연휴, 주말인 5일까지 계속된 출조에서 보고된 것만 18수의 월척이 나와 쾌조의「스타트」를 보였다. ○…늦가을 월척을 중산하던 전남 해남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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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술
74년의 미술계는 개인전·초대전이 무더기로 열려 한국 화단의 전환점을 제시한 해였다. 전람회의 기록적 숫자는 무려 2백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무더기 작품전은 아마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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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 막바지 상황 설명한|충무공 친필 서간 발견
임진란이 끝나는 해인 1598년 6월 정운의 전사를 애석히 여겨 그를 표창할 것과 왜군이 거제로 퇴각했다는 내용을 담은 충무공 이순신의 친필 서간이 최영희씨(국사편찬 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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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읊은 노년의 심경 『샘 물』『나 무』|순탄히 읽히는 뛰어난 결구 『시법』|문채 밝은 말로 압축된 단시 『사랑초서』|박재삼(시인)
시를 보는 눈도 천차만별일 테지만 나는 신기 성보다는 안전성을 취하고, 노출된 기교보다는 안으로 다져진 기교 쪽을 택하는 편이다. 이것은 어찌 보면 보수주의적 태도라 할는지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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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 속세의 휘호 한국고증묵적전
한국 불교사상 처음인 한국고증묵적전이 30일까지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증명오백나한전건입동참회가 강원도 명주군 낙가사에 인간문화재 유근형옹의 유업작품 오백나한 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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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기에「동」자·동물 그림
【경주=옥치인·김택현 기자】경주 황남동 제98호 고분에서 명문이 있는 칠기조각과 동물 그림이 있는 칠기편, 그리고 지난번에 나온 것과 같은 금제 고배 3개 등이 쏟아져 나왔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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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조씨 새 시집 『사랑초서』출간
시인 김남조씨(숙대교수)가 그의 8번째 시집인 『사랑초서』를 출간했다. 『사랑초서』라는 제목의 연작시 1백2편이 실려있는 이 시집은 『생명에겐 정체보다 더한 형벌이 없겠기에 정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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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작품 판친 가을 국전
금년 23회 가을국전은 국전사상 가장 타락한 국전으로 낙인 될 것 같다. 심사의 잡음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상 수상작을 비롯한 전체 수준 저하로 인한 지탄은 도리어 국전자체에 심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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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전 대통령상 박영성(서양화 『회고』)·양진이(서예 『초서칠언절』)
가을 국전의 영예로운 대통령상은 제1부에서 박영성씨(46·서울·배재여고 교사)의 유화 『회고』, 제3부에선 양진이씨(35·서울)의 서예 『초서칠언절』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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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대통령상 양진이씨
제3부 대통령상은 서예 『초서칠언절』의 양진이씨(35)에게 돌아갔다. 양씨는 부산사범 강습과를 졸업한 다음 동아대를 중퇴했고 현재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서 우죽서예연구실을 경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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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말복이 지난다. 처서는 1주일을 앞두고 있다. 절후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느낌이다. 올해는 월복이 들어 절기도 늦어졌다. 말복은 입추 다음의 첫 경일. 원래는 중복 뒤에 오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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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또 대기권핵실험
【캔버라 8일 UPI동양】호주정부는 「프랑스」가 8일 남태평양상에서 또 한차례의 대기권핵실험을 실시했다는 믿을만한 이유를 갖고 있다고 「고프·휘틀럼」호주수상이 이날 발표했다.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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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공비」로 불린 항일 연군|이명영 집필(성대 교수 정치학)
항일연군의 보급이 어떻게 이루어졌던가를 살펴보면 그 부대의 본질과 그 사람들의 본색을 알 수 있다. 일·만 군경의 거듭된 공격 때문에 평지에는 밭을 붙이지 못하고 험준한 산 속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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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 유고 9천만원
15세기에 쓰여진 「초서」의 『「캔터버리」이야기』 원고가 5일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9만「파운드」(약 8천 7백만원)라는 사상최고가격에 한 「뉴요크」의 골동품상에게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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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의 외손자가 쓴 고문헌|「대소 잡기」「백호유고」발견
임진왜란 때 바다를 제패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그 휘하 장병에 관한 한 새로운 문헌이 나타나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충무공의 외손자인 동재 윤영이 쓴『대소 잡기』와 그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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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솔리니」의 새 화제작『천일야』
「이탈리아」영화감독「피에르·파울로·파솔리니」는 최근『아라비언·나이트』를 주제로 한 영화『천일야』를 완성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솔리니」는「보카치오」작『데카메론』, 「초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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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북평(삼척군) 삼화사 계곡
이 계곡의 물은 옥처럼 맑고 깨끗하다. 이유는 계곡 안쪽에 해발 1,352m의 두타산과 청왕산(1,403m)이 있기 때문. 웬만한 계곡은 요즘 청결하기를 기대 못하게 되었다. 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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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적 통해서 박 만나러 상경했으나 라이벌파인 이정윤 아지트로 안내돼
죽창훈련을 받으러 가는 틈을 타 도망칠 기회만 느리다 해방이 됐다는 소리를 듣고 나는 한동안 멍했다. 그러나 기뻐할 수 만은 없었다. 복잡한 심정으로 밤 늦게 동네에 돌아와보니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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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손님
「호텔」장사가 몹시 잘 된다고 한다. 관광「붐」을 타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모든「호텔」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특급 이상은 초만원이지만, 2급 이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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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의 진적 시집|「용담취규당잡영」발견
시와 글씨로 뛰어난 승병장 사명대사의 진적이 서책으로 발견돼 서화 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지에 쓴 묵필본의 이 고본은『용담취규당잡영』이라는 한 책의 시집으로서 경북 안동군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