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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운림산방 화맥 진도씻김굿 명인들 … 대물림 유전자의 힘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요즘 어딜 가나 단풍이 절정이긴 하지만 진도군 운림산방(雲林山房)의 단풍은 정말 빼어났다. 지난 주말, 밀리고 막히는 도로를 헤집느라 가는 데만 여섯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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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문학의 흔적 찾아 2박3일 진도 강강술래 흥겨운 1박2일
가을이 깊어가면서 특별한 문화·예술의 향연이 예향(藝鄕) 곳곳을 수놓고 있다. 이번 주말 호남에선 문학과 철학·역사를 주제로 한 문화행사들이 열려 가을철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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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꾼도 대중가수 뮤지컬 가수처럼 뜰 날 오죠
명창들의 경연 무대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를 여는 이재원씨. “소중한 우리 것 독도와 판소리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했다. [포항=프리랜서 공정식]“독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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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면 꼭 가봐야 하는 공연장으로 만들 것”
최정동 기자 국립극장이 확 젊어졌다. 뻔한 국악공연은 이제 보기 힘들다. 전통 예술에 참신한 기획을 더한 세련된 무대들이 연간 프로그램을 화려하게 채운다. 지난해 9월 국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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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공연·전시] 공연 -상화 문학의 밤 外
◆공연 ▶상화 문학의 밤 대구 출신의 저항시인 이상화를 기리는 행사. 주제 시 ‘마음의 꽃’ 낭송에 이어 현악 4중주, 남성 포크송 듀엣, 현대무용, 가야금 3중주 등 다양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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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빌며 바다 위 산책 … 낙지·소라·전복 거저 줍는 재미도
해마다 유채꽃 필 무렵이면 전남 진도 앞바다엔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진도 동남쪽 갯마을 회동리와 이웃 섬 모도 사이의 바다가 양쪽으로 갈라져 섬과 섬을 잇는 2.8㎞여 너른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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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 영암 미술관서 만나요
3일 영암에 문을 연 하미술관. 아버지가 영암 출신인 재일동포 하정웅씨가 기증한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 영암군]9일 오전 전남 영암군 군서면 하미술관. 백발의 노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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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 보고, 가을 전어도 맛볼까
가을이 깊어가면서 곳곳에서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이 벌어졌던 전남 해남·진도군 사이 울돌목에선 30일부터 사흘간 ‘명량대첩축제’가 펼쳐진다.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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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진도씻김굿 큰 무당 김대례씨
중요무형문화재 제 72호 진도씻김굿 명예보유자 김대례(사진) 여사가 23일 오후 2시 전남 목포 세한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76세. 고인은 호남 단골(세습무)의 계보를 잇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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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훈 기자의 사람속으로 |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
관련사진임이조 씨가 단원들과 함께 를 연습하고 있다.인간은 누구나 신을 품고 산다. 그 신을 불러내는 것은 예술이다. 예술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은 춤이다. 춤은 움직이는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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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속도와 자극에 휘둘리는 시대
지난주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강원도 인제군 산골의 선배 거처에서 찌는 더위 속 사흘을 보냈다.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없는 집이었는데, 신기했다. 마루에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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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문화공연 시티투어
강원도 춘천시는 16일부터 문화공연과 함께 하는 특별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이 상품은 명동, 소양강처녀상, 막국수체험박물관, 소양댐 코스에 소양예술농원에서 펼치는 한국전통연희마당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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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을 올려라! 다시 보는 울돌목 명량대첩
지난해 명량대첩축제 때 울돌목에서 재현된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의 전투. 올해도 10일과 11일 한 차례씩 명량해전이 재현된다. [해남군 제공] “역사 속 실전을 능가하는 해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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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진도 갯벌의 부활을 꿈꾸며
방금 들에서 돌아와 지게를 벗은 듯한 초로의 남자가 지팡이를 짚고 더듬거리면서 놀이마당으로 나온다. 이웃 아저씨 같은 저이가 뭘 선보일까 조바심 난다. “나무를 져 나르면서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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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국악당서 24시간 ‘논스톱 콘서트’
인도의 전통음악 ‘라가(raga)’에는 연주 시간이 따로 있다. 정오에는 사랑기(sarangi)를, 오후에는 삘루(pillu)를, 해가 진 후에는 디빠까(dipaka)를, 저녁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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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늘 무대 오를 진도씻김굿
진도군에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은 고 박병천 선생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21일 오후 7시 금요상설공연 때 진도씻김굿을 무대에 올린다. 박병천 선생은 22대를 이어온 세습 무 집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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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충장축제 개막
제5회 추억의 7080 충장축제가 7일 개막식과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엿새간 펼쳐진다. 개막식 오프닝 행사로 진행될 거리 퍼레이드는 7일 오후 2시30분부터 수창초등학교~금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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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관광객 수만 명 어울려 충무공 승전 재현”
주경중 감독(左) 은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을 연극배우 김선일씨와 함께 지난달 30일과 1일 거북선 모양 유람선 ‘울돌목 거북배’를 타고 울릉도·독도에 가 명량대첩축제 출정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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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도농악 흥소리 페스티벌 임실 필봉마을서 열려
호남 좌도농악의 본고장인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22~23일 ‘흥소리 페스티벌’이 열린다.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농악과 풍물 굿을 한자리에 모아 신명나는 판을 펼쳐보자는 취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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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상설공연장 생긴다
김덕수씨가 이끄는 사물놀이패의 공연 모습. [한울림 제공]사물놀이 같은 전통연희(놀이)를 위한 상설 공연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옆 광화문아트홀에 들어선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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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진도 씻김굿’ 박병천 선생
진도 씻김굿 예능보유자로서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인 박병천 선생이 20일 오전 3시 별세했다. 74세. 진도씻김굿은 망자가 이승에서의 한을 풀고 극락왕생 하도록 기원하는 진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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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사진전문기자의네모세상] 홍주에 취한 섬
Canon EOS-1Ds MarkⅡ 70-200mm f8 1/750초 ISO 200진도 들노래, 밤 물결이 기슭을 핥는 소리, 배중손네들 함성 소리는, 새벽 여섯 시 죽림포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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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바닷길 빛낸 민속공연 30년
"바닷길 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17~19일 제30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때 국악.민속놀이 부문 행사를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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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단 얼씨구 좋~다!" 반세기
"다섯 살이 되던 해 추석 전날, 좀처럼 집에 들어오지 않던 아버지가 불쑥 나타났죠. 영문도 모른 채 아버지의 손에 끌려 목욕탕에 갔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 새 옷으로 갈아입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