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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
신부의 치마폭에 유채밭이 끌려 다닌다 대관령 넘어선 발치 목련잠에 고삐 잡혀도 부시시 도심의 답답 물갈이로 헹궈 주기. 여울은 종일 보채도 귀만 씻는 이순의 산 조바심도 열이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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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평론부문|설득력 있는 비평문체 돋보여『죽음을…』
평론부분의 응모작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최종심사의 대상으로 삼은 작품은 『「진달래꽃」의 2중 화자와 중층구조』(강웅식),『사이 없애기의 시학-정현 종론』(이진우),『자기정체성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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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은 그늘에 내놓아 서서히 적응시키도록|봄맞이 정원수 관리는 이렇게
강원도 등 일부 산간지방은 아직 폭설에 묻혀 한겨울이지만 남쪽에선 벌써 꽃 소식이 전해져 오고 겨우내 잠자던 수목들이 기지개를 켜는 철이다. 한두 차례 꽃샘추위가 예상되지만 지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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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평안북도는 49년 1월 자강도가 신설되면서 강계 자성 후창 위원 초산 희천 군을 넘겨주고 현재 2개시(신의주 구성) 22개 군 (용천 염주 철산 비현 의주 삭주 창성 벽동 동창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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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광주
『그곳은 어디인가 바라보면 산모퉁이 눈물처럼 진달래꽃 피어나던 곳은/우리가 매듭 굵은 손을 모아 여이 여이 부르면 어이어이 눈물 섞인 구름으로 피맺힌 울음들이 되살아나는 그곳은/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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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 베이징도 … 희부연 스모그 공습
22일 아침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집을 나선 김모(38)씨는 자유로에 들어서자 숨이 턱 막혔다. "바로 앞차의 미등 불빛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었습니다." 한강변을 따라 난 자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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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 읽을 때 '처음·끝' 집중하라
# 언어는 사고의 결과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능력을 꼽는다면 사고와 언어 능력은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고와 언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사고와 언어는 상호 보완적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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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문 동요작곡집 제1집-그리운 언덕
한국음악교육연구회·한국동요작곡연구회·한국리코더교육연구회 정세문 회장(전 건국대교수)의 동요작곡집이「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부르는 노래」라는 부제로 출반됐다.『그리운 언덕』『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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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교육 실천에 앞장 선 교사이야기
극단 연우의 『최 선생』은 최종순 교사의 교단일지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다. 최종순 교사라면 전교조 결성의 열기가 일기 시작했던 작년 봄 『도깨비 빤스』『진달래꽃』처럼 망측스럽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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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병→수위 인생유전‥‥소월 3남 김정호씨
『안개 저쪽 한오리 실끝처럼 여리게 남아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또 한차례 되살아 났읍니다.』 20일 정부가 주는 금관문화훈장을 아버지 대신 받은 소월의 3남 김정호씨(50·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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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7」
우리나라 사람들이 1부터 10까지의 숫자 가운데서 제일 좋아하는 숫자는 「7」 자이며, 다음은「3」자다. 좋아하는 꽃은 첫째가 장미, 다음은 국화·백합·코스모스의 순이다. 또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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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그림 출품 …유품대학생 둘구속
서울시경은 15일 북괴의국화인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북괴노선 (민중봉기에 의한 통일) 에 동조하는 그림을 그린 조선대 이상활(26·회화4년) 전정활(26·동) 군등 2명을 국가보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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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와 함께 보는 페이지|온갖 꽃 어우러진 "꽃대궐"|상춘객은 즐겁다
살구꽃·벚꽃·개나리·진달래…. 고향의 봄이 절로 생각나게 하는 온갖 봄꽃들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꽃대궐」을 이룬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류운리 자연농원에는 봄나들이 인파가 줄을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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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섬, 그곳에 가면 '희망'이 보인다
양화동 선유도(仙遊島)공원은 밤낮으로 주인이 바뀌는 곳이다. 낮의 주인은 꽃과 나무다. 춘삼월이 오면 먼저 산수유 꽃이 핀듯 안핀 듯 연미색 여린 빛으로 봄을 알린다. 이윽고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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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박이문 지음, 미다스북스, 216쪽, 9800원)=문학.철학 양쪽에서 연구업적을 쌓아온 노교수의 쉽게 쓴 철학 에세이. 저자는 현재 미국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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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나들이늘자 꽃나무 꺾는일 많다
김미란 봄을 맞이하여 휴일날 산에 가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런데 산행후 채 피지도 않은 진달래와 개나리등의 꽃나무가지를 꺾어들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어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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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시인
우리나라의 대표적「국민시인」이라면 김소월이 꼽힌다. 바로 그 김소월이 81년도 문화동장 금관장을 받았다. 세상을 떠난지 46년만에 받는 국민의상이다. 33세로 요절한 이나라 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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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조70년」만에 햇빛
관광명소와 민속촌등에서 예부터 건해오는 지방 특유의 토속주들을 마음것 마실수있게 됐다. 서울약산주,충주 청명주,한산 소국주,전주 이강주,홍천 백주등은 고려·조선시대부터 손꼽혀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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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김재충
솔바람 푸른 숨결 귀를 여는 새 아침에 하늘도 외로운 꿈을 숨어서나 키우란 듯 발그레 차 네 얼굴 하나 비껴서는 산그늘. 달 밝은 한 밤이면 달빛에 젖어 들고 어둔 밤 홀로 질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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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옷(최명희)
나는 지금도 국민학교 1학년에 입학하던 날의 선생님 옷을 그대로 기억한다. 운동장에 하얗게 쏟아지는 봄날의 농밀한 햇빛 속에서 진달래 꽃처럼 연연하게 피어오르는 분홍색 저고리와 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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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배-늦게 익지만 저장성 뛰어나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제/一枝春心을 子規야 알랴마는/多情도 病인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벚꽃이 한물 간 요즈음지방나들이길에 흐드러진 배꽃을 본 사람이면 한번쯤 읊조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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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정취 묻어날 ‘시 낭송의 밤’
늦가을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시 낭송의 밤이 ‘삶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6일 오후 7시30분 연정국악문화회관 소악당에서 열린다.재능시낭송협회 대전지회가 주최하고 중앙일보 등이 후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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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 클래식 시리즈/조수미:매혹의 아리아
최근 음반계에서는 본격적 감상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의 동반자로서 음악의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이 앨범은『디너 클래식』이라는이름으로 미국에서 4백만장 이상 팔린 베스트 셀러.아침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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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눈으로 온금동을 쓰다듬다
가난한 선원들이 모여 사는 목포 온금동에는 조금새끼라는 말이 있지요. 조금 물때에 밴 새끼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 말이 어떻게 생겨났냐고요? 아시다시피 조금은 바닷물이 조금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