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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위험한 가계(家系)·1969
위험한 가계(家系)·1969 기형도 1 그해 늦봄 아버지는 유리병 속에서 알약이 쏟아지듯 힘없이 쓰러지셨다. 여름 내내 그는 죽만 먹었다. 올해엔 김장을 조금 덜 해도 되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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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분」공연 공전의 성황
세계를 누비는 매혹의가수 「패트·분」의 내한공연이 중앙일보사 주최로 12일 밤 8시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려 공전의 성황을 이루었다. 「후라이보이」사회로 진행된 이날 무대는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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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대해일 아시아 대재앙] 각국 피해 상황
"진공청소기가 쓸어버리듯 해일이 모든 것을 앗아버렸다." 동남아를 휩쓴 강진으로 7000여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각국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후 수습에 총력을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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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신문놀이' 하면 어느 새 공부가 절로
글씨를 모르는 유아들에게 신문으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며칠 전 인천의 연수구청 강당에서 구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NIE 강의를 했다. 강의 내용은 '신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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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에 첫 선보인 한국영화·음반
우리 나라의 풍물을 담은 영화『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과 『노란「샤쓰」입은 사나이』등 한국음반이 처음으로 소련에 소개됐다. 미 연방항공청 극동지역 조종사 시험관 「체스터 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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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서 밥 퍼주고 인형극 하고 … ‘봉사 휴가’ 떠난 그들
200여 명의 어린이가 빼곡히 식탁에 앉아 있다. 배식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12일 오전 8시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마나하르 강 둔치 다일공동체 ‘밥퍼’가 운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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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언제나 저만치에 심어논 그리움이 알알이 영근 추억 바람결에 밀려와도 못 가는 마음에 실어 띄워 보낸 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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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접기로 어린이 집중력·예술성 기른다
빨강.파랑.노랑 알록달록 색종이로 비행기나 종이배는 한번쯤 접어봤을 거예요. 그런데 이런 종이 접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예술성과 과학성은 물론 인성도 기를 수 있대요. 지난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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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산티아고 아리랑
도시의 건물 사이로 아름다운 머리를 내민 산토도밍고 성당.9월 20일. 순례길에 오른 지 열흘 만에 금주 모드에 돌입했다. 로그로뇨에서 순례자 번개모임이 끝날 즈음 사람들은 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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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소녀』등 소문난 것만 10여곡 대부분 일본곡|팝멜러디 일부 모방표절에 너무 곤경과민…. 가요계위축 비난도
요즘 가요계는 표절시비 문제를 놓고 한참 열기를 내뿜고 있다. 지금까지 KBS 『가요톱텐』에서 연 4주나 l위를 차지했던 민해경양의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차이코프스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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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담은 한마디 들려줄 듯
유난히 길고 추운 겨울이었다. 날씨를 예보하는 기상통보관은 여느 해처럼 맨먼저 전국 최저 춘천 영하 XX도를 알리고, 그러면 서울의 늙으신 어머니는『아이고, 우리 딸이 얼마나 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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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내 창가에서|이기동
푸르른 샛별 하나 깜박 깜박 가슴 조이다 종이배 위에 서서 흔들리는 바다로 간다 언젠가 아침이 오면 빛바다가 넘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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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공예 길잡이 책
많은 학자·전문가들은 종이접기 활동이 아동들의 창의력·지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느 부모들이 접을 수 있는 종이 작품은 학·종이배·비행기 등에 그친다. 다양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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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잡고 이야기 속을 거닐다
LOOK WHAT I’VE GOT!, Illustrations , 1980 Anthony Browne1 앤서니 브라운 『너도 갖고 싶니?』, 수채.구아슈.색연필, 3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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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앞두고 진도 팽목항엔 추모객 발걸음
세월호 시험 인양이 시작된 22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는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팽목항 방파제 등대 앞에서 대국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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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지지율도 실력이야. 니 부모를 탓해' 촛불집회 이색 피켓들
`지지율도 실력이야, 니 부모를 탓해` 라고 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온 참가자. [사진 트위터]12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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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호 父, 드라마 '장희빈·몽실언니' 작가 임충 별세
KBS 드라마 '정도전' 출연 당시 배우 임호. [사진 KBS 정도전] 배우 임호의 부친이자 드라마 ‘몽실언니’, ‘장희빈’ 등의 시나리오 작가인 임충(본명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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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 '야망'의 사극 작가 임충 별세…향년 79세
1세대 사극 작가 임충(본명 임충희) 씨가 28일 오전 11시 20분께 별세했다. [연합뉴스] '장희빈''사모곡' 등 인기 사극을 집필한 드라마 작가 임충(본명 임충희) 씨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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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의 8년 전 가상 유언장 "너희는 정치 안했으면 한다"
정두언 전 의원이 생전 글을 쓰던 모습. [사진 정두언 전 의원 블로그] 16일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62) 전 새누리당 의원은 가족에게 보내는 유서를 남겼다. 평소 친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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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충만한 가을, 글 한번 써볼까…영등포구, 제2회 영등포구민문학상 공모전 개최
‘내가 이 江에다 종이배처럼 띄워보내는 이 그리움과 염원은 그 어디서고 만날 것이다. 그 어느 때고 이뤄질 것이다…’ 구상(具常) 시인을 기리고자 여의도 한강공원에 세워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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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상도 가족으로 만나요"...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
"고모 항상 그립습니다. 보고싶어요." 16일 오후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사진은 세월호 추모관 인근에 나붙은 추모의 글이 적힌 노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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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 별세, 향년 79세 지병으로…송해 앞서 전국노래자랑 초대 MC
‘위키리 별세’. [사진 중앙포토] 가수 겸 방송진행자 위키리(본명 이한필)가 12일 미국에서 향년 79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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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 별세, 향년 79세…송해 앞선 '전국노래자랑' 초대 MC
‘위키리 별세’ ‘위키리’ ‘송해’. [사진 중앙포토] 가수 겸 방송진행자 위키리(본명 이한필)가 12일 미국에서 향년 79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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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가을은 '이해의 계절'
그렇게 지긋지긋하게도 비가 오더니 어느새 가을이다. 볼랜드라는 미국 작가는 '가을은 이해를 위한 계절이다'라고 했다. 이해의 계절-무슨 말일까. 계절의 순환을 인생에 비유한다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