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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문득 그리운 ‘원주의 예수’ 장일순
근·현대사의 걸출한 인물 중 나는 인간미 넘치는 남강 이승훈에게 유독 끌린다. 옹기 팔아 번 돈으로 1907년 평안도 정주에 오산학교를 설립했는데, 교사로 다석 유영모와 씨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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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 강화, 임금에겐 달고 백성에겐 쓴 열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숙빈 최씨의 사당 ‘육상궁’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 있는데 숙빈 최씨는 왕비 민씨와 결탁해 희빈 장씨를 압박했다. 훗날 그의 아들이 임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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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 강화, 임금에겐 달고 백성에겐 쓴 열매
숙빈 최씨의 사당 ‘육상궁’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 있는데 숙빈 최씨는 왕비 민씨와 결탁해 희빈 장씨를 압박했다. 훗날 그의 아들이 임금(영조)으로 즉위한다. 사진가 권태균 三宗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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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장과 통합, 국정의 허리를 꼿꼿이 세워라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지치고 피곤한 회원들에게 트레이너들이 입버릇처럼 주문하는 게 허리를 곧추세우라는 것이다. 허리를 곧추세우는 것만으로 어른의 키는 2~3㎝ 키울 수 있다.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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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삶을 태운 선각자서 쇼팽의 연인, 오페라 가수까지
자유의 여신: 여성의 모습을 한 국가 상징 수호신으로 국민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게 여신이다. 사진 왼쪽부터 칠레ㆍ브라질ㆍ미국ㆍ콜롬비아에서 나온 금화들이다. 화폐는 단순한 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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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중앙뉴스] 대테러용 '코너 샷'…500만원에도 없어 못 팔아
5월 23일 '6시 중앙뉴스'에서는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기 위해 두 손을 맞잡은 이회창의 자유선진당과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을 주요 이슈로 다뤘습니다. 지난 4·9 총선에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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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같은 생각 버리고 사람 기용 잘 하라!”
■ MB 밀면서 ‘떡고물’ 안 바라… 1년4개월 지지했는데 배신 ■ “아들 공천에 관심 안 뒀다”… 외부 인사 심사 어처구니 없어 ■ 민주계 빠진 여당은 무주공산… “내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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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칼럼] 하늘의 길 땅의 길
사학법은 재개정되어야 한다. 악법이기 때문이다. 개방형 이사제라는 것은 잘못된 세력이 사학에 침투하여 학교를 지배할 수 있는 길을 터 줄 수 있다. 관선이사 파견 조건도 너무 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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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6개월 한나라당 논평
1. 잃어버린 리더십을 정도(正道)로 되찾아라 내일이면 노무현정부가 출범한지 꼭 반년째가 된다. 기실 대통령이 취임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면 그 정부는 강력한 리더십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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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카페] '마키아벨리의 충고'
마키아벨리의 충고/김영희 지음, 생각의 나무, 1만7천5백원 "위대한 언론인 월터 리프먼을 로마 공화정 최대의 논객 키케로 이래 서양이 낳은 불세출의 언론인이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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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전도사' 해러웨이와 이불
인간 몸과 기계를 결합시킨 최초의 사이보그 수술 성공을 알리는 런던발 dpa통신(본지 3월 23일자 2면)보도 이후 보름, 이상하게도 후속 논의를 들어본 바 없다. '터미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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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전쟁 속에 다시 전쟁이 있다" 外
▷"국정원이냐 국비원(國非院)이냐."-한나라당의 한 의원, 진승현.정현준.이용호 사건이 모두 국정원간부 개입 의혹을 받고 있어 국가정보원이 '국가비리원' 같다며. ▷"좁쌀정치.협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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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15석의 설움'… 선거법 논의서 배제될 위기
국회 비교섭단체로 전락한 자민련에 또 비상이 걸렸다. 국회의원.지방의원 선거법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아예 배제될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자민련 김학원 총무는 정개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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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세상 바꿔보기] 비극의 상징 '노벨 평화상'
해마다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될 적마다 우리와는 인연이 없는 것으로 멀건히 바라만 봐야 했었다. 열등감만인가. 자존심도 상하고 샘도 났다. 하지만 이제 우리도 당당히 노벨상 수상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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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만델라의 미소
남아프리카의 넬슨 만델라. 그는 넉넉한 미소가 일품이다. 27년간의 감옥생활을 겪고도 어쩜 저리도 구김살 없는 표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불가사의하다. 그의 미소를 바라보는 것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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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전환기와 DJ의 선택
꼭 한달 전 우리 사회는 평양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몽환적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그후 일어났던 의료대란과 은행파업 사태에 따른 짜증과 불안으로 정상회담에 대한 환희의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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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대기자의 투데이] 기지개 켜는 아시아
해는 이미 서산너머로 졌지만 그 잔광(殘光)이 지평선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지난 20일 그 잔광까지 사라졌다. 마카오의 중국 반환은 16세기 이래 아시아를 지배해 온 서양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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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보선이 남긴 것
그토록 시끄럽던 재.보선이 끝난만큼 여야는 빨리 정국을 정상화해야 한다. 규제개혁.민생관련 법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추경예산안 등 널려 있는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자면 한시가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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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혁칼럼] 큰정치 中정치 小정치
평소 작은 정치를 일삼아 오면서도 정치권은 걸핏하면 '큰정치' 를 다짐한다. 국민이 보기에 시빗거리 같지도 않은 일을 두고도 아옹다옹하고 악착같이 소리 (小利)에 집착하면서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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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클린턴-장쩌민 두정상의 여유
미국대통령이 어느 한 나라를 9일 동안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클린턴이 중국방문 일정을 그렇게 넉넉하게 잡은 것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미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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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物이 있는가
난세(亂世)에 영웅이 나온다는 옛말이 맞다면 우리나라에는 벌써 영웅이 나왔어야 했을 것이다.국정이 5개월여 표류하고 국가를 이끌 지도력이 공백상태에 빠져있다.대기업이 잇따라 쓰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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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에 거는기대
사제관 앞에 있는 목련 나무가 꽃망울을 만들고 있다.목련은 언제나 봄 소식을 내게 제일 먼저 알려준다.가만히 어루만져보니 몽우리마다 터질듯한 물기가 담겨있고 더러는 기쁨을 참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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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요시무네" 待望論
일요일 밤 8시가 되면 일본 가정은 세집에 한집꼴로 TV채널을 NHK에 맞춘다.대하드라마『8대쇼군(將軍)요시무네(吉宗)』를 보기 위해서다.1년에 한편씩 34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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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강력한 정치리더십실종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일본총리는 최근 효고(兵庫)縣 남부지진.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사건 등 잇따른 불상사에 대해 『그런 일들이 어째서 내 재임중 일어나는지』라고 코멘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