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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2000년 호령해 온 남성권력 마침내 해가 저무는가
“후기 자본주의 시대 남성들은 숲 속에서 길을 잃었다. 문제는 앞으로 내뻗은 한쪽 발은 바나나 껍질을 밟고 서있다는 점이다.” 한 남성 심리학자의 말은 ‘고개 숙인 남자’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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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최치원과 가야산
이 땅의 산에는 저마다 유서 깊은 역사가 서려 있다. 불의(不義)에 얼룩진 속세에서 신음하는 선비에게 산은 이상(理想)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은닉처였다. 산은 또 세상으로 나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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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 게 서럽다면 많이 웃고 자주 걸으세요
스산한 가을이다. 중년을 넘긴 사람에겐 수북이 쌓인 낙엽과 헐벗어 가는 나무를 보는 눈이 남다르다. 사람은 왜 늙는가. 이 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학설은 많지만 유전자 프로그램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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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랑거리 100가지 선정
한글학자 최현배, 십리 대숲(사진), 처용암, 고래박물관, 암각화…. 울산시가 역사.인물.경제.환경 등 전국에 자랑할만한 100가지를 골라 책으로 펴냈다. 맨머리에는 세계적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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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관 기자의 아하, 그렇군요] 늙는 게 서럽다면 많이 웃고 자주 걸으세요
스산한 가을이다. 중년을 넘긴 사람에겐 수북이 쌓인 낙엽과 헐벗어 가는 나무를 보는 눈이 남다르다. 사람은 왜 늙는가. 이 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학설은 많지만 유전자 프로그램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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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알선 등 처벌" 입법 추진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8일 "대리모나 대리모 알선 행위의 처벌을 골자로 하는 '인공수정 및 대리모에 관한 법 제정안'을 조만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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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매매' 고객 수사 확대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지난해 난자 매매 브로커 유모(40)씨로부터 난자를 구입해 시술받은 일본인 불임 여성 200여 명 외에 올해 시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여성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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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파키스탄 난민 위해 코리안이 나섰습니다
지진 피해를 본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방의 부모 잃은 어린이가 임시 텐트촌에서 아침밥을 먹고 있다. 300만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은 혹독한 추위의 겨울나기가 첫 고비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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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5000원
5000원은 1972년 7월 1일 세상에 나왔다. 형제인 1000원(75년 8월)은 물론 1만원(73년 6월)보다 빠르다. 같은 해 선보이려던 1만원의 출생이 일 년 늦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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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아시아] 고이즈미 개혁 뒤엔 '경제재정자문회의' 있다
개혁에는 저항이 따른다. 따라서 개혁의 성패는 반대세력의 저항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저항세력은 기득권을 가진 관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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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서울정원' 조성
일본식 정원, 중국식 정원이 들어서 있는 독일 베를린 마르찬(Marzahn) 지역의 자유공원에 한국 전통정원 양식의 '베를린 서울정원(사진)'이 조성돼 최근 문을 열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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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APEC] 아름다운 야경, 싱싱한 회…추억까지 담으세요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은 갈치.고등어.전복.오징어 등 생선과 패류를 사려는 인파로 항상 북적인다. 횟집들에서 맛보는 싱싱한 회도 빠뜨릴 수 없는 먹거리. [부산=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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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APEC] 두루마기가 하이라이트…극비리에 제작 중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19일 오후 부산 동백섬 '누리마루' 회의장 옆 정자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예정이다. 주최국 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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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불법 매매 첫 적발… 일본에까지 밀거래 ´충격´
"키 1m60㎝, 몸무게 46㎏. 잔병 없고 튼튼하며 여성스럽고 명랑합니다. 미소가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얼굴은 작고 계란형. 동그랗고 쌍꺼풀진 눈, 작은 입술. 28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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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밀매 첫 적발… 여대생 등이 불임주부에 팔아
난자를 팔고 사고, 이를 알선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올해부터 시행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은 재산상의 이익 등을 조건으로 하는 사람의 정자.난자의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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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불법 매매 첫 적발… 일본에까지 밀거래 '충격'
"키 1m60㎝, 몸무게 46㎏. 잔병 없고 튼튼하며 여성스럽고 명랑합니다. 미소가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얼굴은 작고 계란형. 동그랗고 쌍꺼풀진 눈, 작은 입술. 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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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長今 세 글자만 보이면 …
대장금에서 최상궁 역을 맡았던 견미리(무대 앞 앉은 사람)가 5일 중국 광저우 쇼핑몰에 마련된 대장금 홍보 페스티벌 무대에서 중국 어린이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 광저우=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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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왕비' 정순왕후, 딱 제 역이래요
"아이고 늦어서 미안합니다. 오늘 제가 대학에서 특강을 하느라, 근데 진짜 웃기지도 않더라고요." 1일 산울림 소극장 연습실. 인터뷰 시간에 30분가량 늦고선 설레발을 친다.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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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과학교과서? 화보?
①맞은편에서 수비수가 마크해 들어오자 공격수가 오른쪽 방향으로 몸을 움직여 수비수도 같은 방향으로 따라 움직이도록 유도하였다. ②공격수의 신속한 페인트(feint) 동작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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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지금 고궁은 울긋불긋 단풍 '꽃대궐'
한 나라의 수도가 된 지 600여 년이라는 긴 역사만큼 서울에는 오래된 문화유적과 공간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최고 통치기관이자 문화적 역량의 결집체였던 궁궐은 단연 으뜸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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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재민에 사랑의 집을"
파키스탄에 지어줄 살림집의 설계도를 앞에 두고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파키스탄 1004' 회원들. 앞줄 중앙에 탤런트 조형기, 연극배우 박정자, 국악피아니스트 임동창씨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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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자꽃을 피워요] 엄정화·전도연씨 기탁물 경매
서울 상암동 CGV극장에서 영화배우 엄정화씨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오로라 공주' 시사회 현장 즉석 경매를 통해 '사랑의 감자꽃을 피워요'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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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의 뒤적뒤적] 여행 안내서만 믿고 갔다 낭패?
친절한 여행책 최정규 지음, 열번째 행성 지난 여름에 주왕산엘 다녀 왔습니다. 몇 년 동안 아이들 진학 문제로 가족들이 함께 여행한 적이 없기에 나름대로 뜻있는 바캉스였답니다.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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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40년 전에 꿰뚫어 본 현대의 소비 문화
이 책은 1967년 프랑스에서 처음 나왔다. 국내엔 90년 번역됐고, 15년 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역자인 박정자(상명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정보화가 빠르게 진척된 한국 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