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내가 아는 역사가 진실일까
살로메 유모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백은실 옮김, 한길사, 225쪽, 1만2000원 악당·악녀는 복권되고 영웅·현자는 그 치부를 드러낸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
-
[사설] 과거사 규명, 정치적 중립성 보완해야
열린우리당이 과거사 진상 규명과 관련한 최종 법안을 내놨다. 그동안 시민단체나 여권 일각에서 주장해 왔던 강경 일변도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서 합리적 의견을 수용하려 노력한 흔적이
-
[이모임] 거북선 사랑모임
▶ 거북선 사랑모임 회원들이 거북선 그림과 모형을 보여주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앞줄 왼쪽이 조동화씨, 그 옆이 김선원씨. 뒷줄 왼쪽부터 강태욱.이인섭.남궁진.이준범씨. 임현동 기
-
'상상의 천재' 달리 작품전
▶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시된 달리의 브론즈 조각 ‘시간 안장을 찬 말’. 나뭇가지에 시계가 걸쳐진 '시간의 단면'으로 잘 알려진 상상의 천재, 살바도르 달리(1904~1989
-
[신간] 아리스토텔레스의 아이들
아리스토텔레스의 아이들 원제 Aristotle’s Children 리처드 루빈스타인 지음, 유원기 옮김 민음사, 464쪽, 2만원 아리스토텔레스의『시학』에는 책장마다 맹독성 극약이
-
올 시즌 골프웨어, 기능에서 패션으로
올 시즌 골프웨어 트렌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누가 뭐래도 골프웨어의 편안함과 기능성을 최우선으로 추구한다면 당신은 필드에서
-
가구는 예술…여자 맘 사로잡겠다
10년 동안 법정관리 받으면서 경영이 위축됐던 보루네오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었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창립 38주년 기념식에서'여성과 예술, 가구'를 경영의 키워드로
-
[생각 뉴스] '나노 DNA 바코드 시스템'
"칙~" 작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효과는 대단하답니다. 농부님이 유기농법으로 야채를 재배한 전 과정이 나노 DNA 바코드에 담겨 뿌려집니다. 야채 가게의 주인이 배달 상품 일부
-
정열의 '탱고 커플' 이한·한경아씨 국제대회 2위
한국인 남녀 무용수가 지난 14~23일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2회 국제탱고경연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무대 부문)에 첫 출
-
[사설] 과거사, 원외 전문가집단에 맡기자
여야 간 첨예한 쟁점으로 비화했던 과거사 규명 문제가 조금이나마 의견 접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주도했던 열린우리당이 '국회 내 과거사특위 구성'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고, 한
-
[내 생각은…] 역사관 빈곤 드러낸 중국 '동북공정'
우리 민족사 정통성의 핵심 중 하나인 고구려사를 중국의 '변방정권'이라고 규정하는 데 대해 국민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소위 '동북공정'에는 '과거의 정치화'라는 '역사관의 빈곤
-
[내 생각은…] 중국의 속내 제대로 알고 접근하자
21세기의 중국은 과연 우리의 희망인가? 이는 지난 몇 년간 고조된 중국 열기를 느끼면서, 그리고 곳곳에서 표출되는 희망적 예언을 들으며 필자가 가졌던 생각이다. 희망은 이뤄질 수
-
[방송] "원균에 대한 재해석 기회 됐으면"
고독한 반항아의 이미지는 발견하기 힘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 데뷔 19년. 나이도 이미 불혹으로 접어들었다. '고교생 일기''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에서 하이틴 스타로 출발
-
[전시회 산책] 과학기술 外
▶ ‘마이 네임 이즈 게임 전’의 박진호 작 ‘디지털 고구려’. 고구려 벽화의 수박희를 표현한 작품이다. ◇과학기술이 바꾸어 놓을 인류의 미래를 내다보는 방학 특별전 'My Nam
-
[중앙 포럼] 노 정권식 역사 바로세우기
노무현 정권이 과거의 허물을 캐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작정이다. 그 발상과 스케일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김영삼 정권 때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의 12.12 군사변란을 겨냥
-
[그리스 코드] 1. 올림픽 정신
▶ 고대 올림픽 때마다 젊은이들이 최고의 기량으로 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입장했던 스타디움 입구. 고대 올림픽은 반드시 한 장소에서만 열렸고, 올림픽이 열리던 성스러운 장소가 올림
-
국제연극제 간 '한여름밤의 꿈' 150개 참가 작품 중 최고 인기
▶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上)’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지극히 한국적인 몸짓으로 풀어냈다. 평가에 냉정한 폴란드 관객들은 환호성과 함께 기꺼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2일 공연에
-
[26회 중앙미술대전] 평면 강세…우수상 휩쓸어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포스코가 협찬하는 제26회 중앙미술대전 대상은 입체 부문에 응모한 홍정표(28)씨의 'Art Is(미술이란?)'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이주은(35)씨의 'on
-
우리말 바루기 300 - 새침데기
'새침데기 그녀'가 매력적이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솔직하고 당당한 '엽기적인 그녀'가 각광받고 있다. 웬디 패리스의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는 신데렐라를 '부엌데기'
-
32년 만에 '임꺽정' 다시 펴낸 고우영씨
▶ ‘임꺽정’은 고우영씨가 1972년 스포츠신문에 처음으로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다. 만화가 고우영씨가 자신의 첫 신문 연재작 '임꺽정'(자음과 모음.전5권.각권 7000원)을 다시
-
[사람 사람] "한복 저고리는 청바지와도 어울려요"
▶ 채금석 교수가 고려시대 귀부인의 삼작저고리를 고증한 작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상선 기자] "한복을 '예쁘고 입기 편한 옷'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저고리는 서양의 재킷
-
[인문·지성] 신자유주의? 마르크스에게 물어봐
마르크스를 넘어 마르크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저자의 지속적인 노력과 문제의식이 포괄적으로 드러나는 이론서다. 저자의 말처럼 ‘마르크스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르크스와 함
-
말로 재즈콘서트 '2004 벚꽃지다'
늦은 4월 대학로에도 벚꽃이 진다. 재즈보컬리스트 말로가 오는 24,25일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2004 벚꽃 지다’라는 제목으로 ‘봄의 애상’을 노래하는 재즈 콘서
-
[신간] 한 분야에 빠져 살다간 조선시대의 매니어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출전이 알려지지 않은 이 4자 성어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선 이가 있다. 정민(한양대·국문과)교수가 그다. 조선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