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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늙으매 병이 서로 따르니(老與病相隨)/ 일평생 포의의 신세(窮年一布衣)/ 현화(玄花·병든 눈동자)는 아스름하고(玄花多掩映)/ 눈동자[紫石] 광채 적구나(紫石少光輝)/ 등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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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열차, 황금 크루즈 … 주먹만한 보석 달걀에 담다
니콜라이 2세가 황후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에게 선물한 ‘시베리아 횡단열차’(1900). 기차 한 량의 길이는 6cm 정도에 불과하지만 실제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금으로 정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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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포획된 돌고래는 장물 … 4마리 방류 결정
돌고래 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가 촬영한 퍼시픽랜드 돌고래 사육장 내부 모습. 돌고래들은 하루 4~5차례씩 쇼를 펼쳤다.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퍼시픽랜드에서 공연을 하는 복순이와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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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터서 노세요’… 플랫폼에 앱 유치 경쟁도 치열
IT 생태계, 모바일 생태계, 앱 생태계. 플랫폼과 더불어 예전과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이는 용어로 ‘생태계’가 있습니다. 원래는 자연의 먹이사슬과 조화를 이야기할 때 쓰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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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는 소리꾼이 풀어야 귀가 즐겁고 말마디가 살죠
창극이 출렁이고 있다. 독일의 세계적인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가 2011년 주도한 ‘수궁가’의 스펙터클한 무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국립극장 레퍼토리로 선보인 스릴러창극 ‘장화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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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향기와 흔적을 담다
반항기 가득한 젊은이, 중후한 멋을 지닌 중년, 그리고 해탈의 경지에 이른 노인. 디테일하게 표현된 사진 속 얼굴들은 와인 레이블을 대신하고 있다. 와이너리 오너는 왜 이렇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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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레 밀리터리블’의 힘
무슨 일을 하며 손발이 척척 맞을 때, 혹은 아귀가 짝짝 들어맞는 설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짜릿한 충만함을 느낍니다. 공군이 만든 13분짜리 패러디 ‘레 밀리터리블’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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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가 최고의 한류(韓流)다
최고의 한류(韓流)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K-POP도, 대장금도 아니다. 한국의 현대사가 최고의 한류다. 그 가운데 무수한 이가 피를 흘려 이룩한 민주화는 중국이 경외하는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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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넝쿨 드리운 스테인드글라스처럼 ...
유리로 된 와인 병이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같다. 디자이너는 병 위 레이블에 창문을 그려 넣었고 그 주변을 포도 나무와 포도로 장식했다. 병 속에 불이라도 켜진다면 멋진 장식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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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경공방 북촌
조선시대에는 생활용품을 만들던 사람을 공장(工匠)이라 불렀습니다. 특히 서울 경(京)자를 쓰는 경공장은 왕실에 납품하던 장인을 뜻했죠. 종로와 북촌 일대는 한때 2800명이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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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고 복잡하고 숨막히는... 소용돌이
주세페 시노폴리(사진)에게 뜨거운 관심을 가졌던 기억은 없다. 다만 2001년 4월, 그의 황망한 죽음이 안겨준 강한 인상, 정신과 의사이자 고고학자 출신이라는 남다른 이력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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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스마트포스’ 점포관리 재주꾼
대기업에서 25년간 근무하다 최근 퇴직한 김 모씨는 음식점을 개업하기로 했다. 개업준비중 식당의 메뉴 및 매출관리와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카드 결제를 위해서는 POS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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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길을 냈다, 비전 세웠다, 미래를 열어간다 … 이들 있어 한국의 앞날이 밝다
홍진기 창조인상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 발전기에 정부·기업·언론 분야에서 창조적인 삶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았던 고(故) 유민(維民)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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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마당] 한국수학인증시험 外
제25회 한국수학인증시험(KMC)이 5월 13일 열린다. 원서접수는 16일까지 전국 하늘교육 영재교육원이나 인터넷(www.edusky.co.kr)으로 하면 된다. 한국수학교육학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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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달인] 오금고 동아리 ‘신나는 화학반’ 황준호군
개그맨 김병만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의 ‘달인(達人)’ 코너에서 다양한 재능을 선보였다. 동료 개그맨을 목마 태워 평균대 위를 뛰어다녔고, 외발 자전거를 타고 줄넘기를 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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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면...뒤집어라!
1 조형석 작가의 물푸레나무 침대 위에 앉아 있는 로버트 스태들러. “다보탑은 석가탑보다 만들기가 훨씬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석가탑이 다보탑보다 나중에 완성되었다는 사실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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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획 ‘10년 후 세상’ 팬덤과 특A급 스타의 이중주
관련기사 팬덤 전성시대 … 팬클럽, 원하는 스타 직접 만든다 팬덤 전성시대다. 팬클럽이 ‘스타 탄생’의 요람 역할을 한다. 외모·끼 못지않게 대중소통능력이 중요해진다. 연예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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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북소리와 낭만·모더니즘… 음악의 모든 장르서 빛난 재주꾼
프로코피예프는 6살에 체스를 배워 음악과 함께 일생 동안 열중했으며 세계 챔피언과 겨룰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갈 수 없는 나라가 있다. 남성 듀오 해바라기가 불렀던 노래의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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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럽고 간결한 첼로 음색, 나서지 않아도 빛나는 요요마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이번 앨범에선 첼리스트 요요마만 모범생이다. 이달 나온 음반 ‘고트 로데오 세션스(The Goat Rodeo Sessions·소니클래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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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럽고 간결한 첼로 음색,나서지 않아도 빛나는 요요마
이번 앨범에선 첼리스트 요요마만 모범생이다. 이달 나온 음반 ‘고트 로데오 세션스(The Goat Rodeo Sessions·소니클래시컬)’ 얘기다. 함께한 연주자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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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이 성공 비결, 뜰 만한 인재 발굴 달인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사이먼 코웰(52·사진)은 우리가 ‘서바이벌 오디션’이라고 부르는 ‘탤런트 리얼리티 쇼(talent reality show)’의 황제다.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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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이 성공 비결, 뜰 만한 인재 발굴 달인
사이먼 코웰(52·사진)은 우리가 ‘서바이벌 오디션’이라고 부르는 ‘탤런트 리얼리티 쇼(talent reality show)’의 황제다. 영국에서 부계가 유대인, 모계는 스코틀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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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100) 영화 ‘장군의 수염’
신성일·윤정희 주연의 영화 ‘장군의 수염’(1968). 중앙일보 이어령 고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이작품은 1960년대 후반 한국 사회의 억압적인 풍경을 은유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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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CD로 복원했다, 현 하나로도 연주하는 바이올린 천재 유진 포더
유진 포더의 LP음반을 복원한 CD세트. ‘빨리 올라와 더 빨리 추락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포더(1950~2011)의 일대기가 주는 인상이다. 그는 미국의 영웅이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