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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중 8마리 '암수한몸' 붕어요리 '먹기 찜찜하네'
붕어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꺼림칙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하천에서 잡히는 붕어류 100마리 가운데 8마리는 암.수의 성(性)이 혼재하는, 자웅동체(雌雄同體)인 것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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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50년 동안의 고독
팀 플래너리가 지은 '경이로운 생명'에서 놀라운 생명들을 접했다. 극한의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온 생명의 모습은 경이(驚異) 그 자체였다. 두 가지 종(種)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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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반쪽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친근감이 든다. 전에 어디에선가, 전생에서 혹은 꿈속에서 만났던 것 같은 묘한 감정도 느껴진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이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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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의 팝 다이어리] 프린스와 레니 크래비츠 화려한 부활
20년 전쯤에는 초등학생 중에도 팝을 듣는 조숙한 소년들이 적지 않았다. 마이클 잭슨이 앨범 'Thriller'를 세계적으로 히트시키며 라디오와 TV에서 툭하면 'Billy 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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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미래] 물고기 성·전·환 매직쇼
성전환(性轉換). 듣기에 그리 기분좋은 단어는 아니다. 인간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자신의 성을 바꾸기 위해선 치러야 할 비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조물주가 내려준 섭리를 거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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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 실패한 록가수의 자아찾기
영화 '헤드윅'은 다면체다. 보는 각도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 남성과 여성, 음악과 권력, 역사와 개인 등 곱씹어 볼 요소가 풍성하다. 곳곳 발랄한 애니메이션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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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거울아, 거울아'…뛰어난 관찰로 삶의허구 드러내
21세기 한국 소설의 주역이 될 새로운 작가를 뽑기 위해 우리는 우선 작품의 완성도와 장래의 가능성과 감수성의 참신성을 고려하기로 하고 예심을 거쳐 넘어온 15편의 작품을 꼼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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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과 엉덩이와 눈물과 소문의 역사
몇 년 전부터 활발해진 역사 대중화 운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16세기 중엽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 실제 일어났던 기상천외한 재판사건을 재구성한 나탈리 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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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10시간] 튀지않는 ⓝ세대 이나영
'통통통' 과 '퉁퉁퉁' 의 다른 점은?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의 차이다. 전자가 발랄.경쾌하다면 후자는 신중.묵직하다. 그러나 여운은 후자가 길게 남는다. 연기자 이나영(21).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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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10시간 이나영
'통통통' 과 '퉁퉁퉁' 의 다른 점은?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의 차이다. 전자가 발랄.경쾌하다면 후자는 신중.묵직하다. 그러나 여운은 후자가 길게 남는다. 연기자 이나영(21).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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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딧세이] 詩쓰는 백혈병 박사 김춘추
견강부회 버릇은 필자의 고질이다. 절집 바위를 보고는 "면벽정진하는 자세가 스님보다 낫습니다" 며 너스레떨거나, 어느 성공회 '나눔의 집' 화단을 보며 "상추와 맨드라미가 어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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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자, 이젠 정신을 차릴 시간이에요. 운전을 하시면서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을 잘 들어보세요. 이건 제가 마지막으로 마무리한 구성안인데, 혹시 들으시면서 잘못 되었다거나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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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창사특집다큐 '흙' 방송위 지원받아 제작
사람은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간다. 우리에게 과연 흙이란 무엇일까. 얼핏 보면 그냥 그대로 있는 듯 보이지만 세상의 온갖 생명체를 발아시키는 거대한 비밀이 숨어 숨쉬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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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만도 못한 인간
자연,곧 동식물의 생태계는 인간의 거울이라고 한다.저마다 살아남기 위한 독특한 전략을 가지고 적자생존하는 생태계의 지혜를배워야 한다는 뜻이다.하지만 인간은 그 지혜를 배우기는 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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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인간도 어떤 기간 동안 암.수가 교체된다면….한가지 분명한 것은 암컷은 수컷을,그리고 수컷은 암컷을 더 잘 이해하게 되리라는 점이다.교대성자웅동체(交代性雌雄同體)인 굴의 생태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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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유럽사람들의 의식 바닥엔 자위행위를 죄악시하는 흐름이 있다. 오난이 저지른 짓에 관한 성경 구절이 영향을 미친 것일까. 구차하고 음산한 그 따위 짓 하느니 차라리 .실연(實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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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찾기
「의사가 그것도 모를 줄 아냐,이년아!」하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민우는 꾹 참았다.또 칼질당할 것 같아서였다. 『자웅동체! 한 몸 속에 남녀가 같이 있는 거지! 헤르마프로디티즘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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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잘"
올해 70세인 유현목감독이 외딴 섬에 사는 아홉살배기 소년의눈을 빌려 어른들의 성(性)문제를 그린 영화다. 61년『오발탄』으로 예술파 감독의 명성을 얻은 유감독은 80년『사람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