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이재학씨 빈소에 조객들 줄이어

    평생동안 낚시를 즐겼던 노정객 동은 이재학씨 (70)가 23일 상오 9시30분쯤 이날도 낚시터에 가다가 서울 성동구 강변 6로서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60년 정계 은퇴

    중앙일보

    1973.11.24 00:00

  • 판화 속의 여름

    『바캉스만개』 제하의 신문사진을 펼쳐본다. 연상은 내집 가난한 변기 속으로 이어진다. 벼락을 맞을 소리지만 그 비유가 실감나는걸 어쩌랴. 서울의 만원「버스」의 규환속에서는 차라리

    중앙일보

    1973.08.02 00:00

  • 망명군주

    「그리스」의 군사정부가 국체를 군주제에서 공화제로 바꾼지 1주일이 지났다. 그러나 왕실재산을 송두리째 몰수당한 「콘스탄틴」왕은 아직도 망명지를 얻지 못한 채 「로마」에서 서성대고

    중앙일보

    1973.06.04 00:00

  • 구박받는 「아이티」21세대통령

    대통령이라면 틀림없이 일국가의 원수로서 국내외로부터 의례적으로 최고의 대우를 받기마련이다. 그러나 단하나의 예외. 구박받는 대통령이 어엿한 공화국에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71년

    중앙일보

    1973.03.19 00:00

  • 런던의 이색모임「반 여성해방운동 자 연맹」의 성토대회

    『아니, 지금까지 떡 하니 위(상위)에 있어왔는데 어쩌자고 이재 굳이 사내들과 평등 하잔 단 말이냐!』이게 그들의 발기월지다. 마침 나사는 동네 공회당에서 한바탕 성토를 겸해 강연

    중앙일보

    1973.03.09 00:00

  • 역사의 윤회

    역사의 윤회는 때로 깊은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중동의 상공에서 미국제 팬텀이 전투기와 영국제 「해리어」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일 수도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14일 「런던」

    중앙일보

    1972.09.15 00:00

  • 일 정부서도 심했던 점 인식

    정부의 「요미우리」신문 서울지국 폐쇄와 특파원 강제출국조치는 8일 하오6시 윤석혜 외무차관에 의해 「우시로구」주한 일본 대사에게 긴급 통고됐다. 「우시로구」대사는 외무부의 긴급조치

    중앙일보

    1972.09.09 00:00

  • (8)보우 국사(고려)|김동화(동국대대학원장·철박)

    보조국사시대의 걱정거리요, 불교계의 한 폐풍이던 구산선문은 각자의 수도상 아무런 내실도 없이 구산대치의 암투만 계속하다가 드디어 여말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대에 나타난 것이 바로

    중앙일보

    1972.05.31 00:00

  • P교수의 「교수론」

    얼마전 모 대학에 있는 P교수의 교수론을 재미있게 들은 적이 있었다. 언제나 현실에 대하여 반항적인 비판을 가하는 그의 말이었으나, 이 때의 대학교수에 관한 예리한 관점은 어딘가

    중앙일보

    1972.04.25 00:00

  • 「귀화인」의 벽화

    바람결에 펄럭이는 듯한 치맛자락, 시원한 윗도리의 매무시, 허리에 질끈 띠를 두룬 기백, 지금 보아도 그럴 수 없이 세련된 몸매, 두 손을 유유자적하게 주머니에 넣고 있는 여유감,

    중앙일보

    1972.03.28 00:00

  • 서울의 『차 없는 날』

    그 때의 광경들은 인상적이다. 사뭇 무슨 유원지의 「스케치」 같았다. 구두를 벗어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질펀히 주저앉아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중앙일보

    1972.02.03 00:00

  • 왜 마시나

    「1천억 원」은 서민의 열 손가락으로는 실감조차 할 수 없다. 72년도 총예산의 6분의l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라면 짐작이 갈 만도 하다. 연간 국민 총 소비액의 10%가까운 수자

    중앙일보

    1971.11.25 00:00

  • 정조의 문예 부흥정책 정형우 교수 논문에서

    정부는 요즘 「문예중흥장기계획」입안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의 번영과 미래는 오로지 문화개발에 있기 때문에 역사상 문예부흥의 의미는 언제나 중요한몫을 해왔다. 따라서 정신개발과 근

    중앙일보

    1971.09.08 00:00

  • 예산심의

    잠시 영국의 얘기를 먼저 해야할 것 같다. 1947년11월12일에 일어난 일이다. 「애틀리」노동당내각의 「돌튼」장상은 재정연설을 하기 위해 「다우닝」가 11번지 공저를 떠나고 있었

    중앙일보

    1971.09.02 00:00

  • 최근 국회의 안보질의를 놓고『전졸한 토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국어대사전」을 보면「진학」는『진실하게 일에 당하여 흔들리지 아니함』을 뜻한다. 신문들은 매일같이 그 안보빈의에

    중앙일보

    1971.08.10 00:00

  • 「분가」로 그치는 한국의 핵가족

    「크리스천·아카데미」는 지난 14, 15일 이틀 동안「한가족제도는 어떻게 변질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아카데미·하우스」에서 대화의 모임을 가졌다. 사회·인류·돈육·정신신경학자와 법

    중앙일보

    1971.05.17 00:00

  • 예술의 조건

    이미 와 로 가장 전위적인 작곡가로 알려지게된 「이고르·스트라빈스키」의 새「발레」조곡 이 1913년 「파리」의 「샹젤리제」극장에서 초연됐을 때의 얘기다. 「디아길레포」의 안무와 「

    중앙일보

    1971.01.18 00:00

  • 「살림」

    『살림하다』라는 우리나라 말은 서구 어느 나라 말에서도 그 완전한 동의어를 찾아보기 드문, 이를테면 한국특유의 의미를 가진 말인 듯 하다. 물론 영어로는 Keep house, 불어

    중앙일보

    1971.01.14 00:00

  • (62)할거하는 평원의 이색 동물들|김찬삼 여행기

    중부평원을 달리던 「버스」가 잠시 멎었을 때였다. 풀이 우거진 곳에 행여 짐승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고 가보았더니 한길이나 되는 큰 「캥거루」 한 쌍이 새끼를 데리고 풀을 뜯어 먹고

    중앙일보

    1970.08.05 00:00

  • 한강철교

    열차를 타고 강을 건너는 맛은 괜찮다. 물이라도 한껏 붇는 날이면 철각을 씻는 듯이 차랑차랑 부딪히는 물결은 여간 상쾌감을 주지 않는다. 고요한 강은 풍경치곤 여성적인 것 같다.

    중앙일보

    1969.06.28 00:00

  • (5) 대분업

    생활의「템포」가 빨라지고 모든일이 분업화되면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생활의 멋을 잃었다고한다. 난초 한뿌리, 국화 한잎에서 풍류를 즐기던 선인들의 유유자적은 고상하고 제나름의 취미

    중앙일보

    1969.06.25 00:00

  • ″이제 조국은 젊은이들 것″

    강용흘(65)씨는 1938년 미국서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최초의 영문소설「초당」(GRASS ROOF)을 발표,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세계에 소개한 작가이다. 그는 함남 태생으로

    중앙일보

    1966.08.30 00:00

  • 극성부리는 중공의 「문화 평가절하」

    북평의 10대 소년들은 「홍위대」라는 이름의 문화정풍 운동 감시반을 만들어 낡은 세대에 「선전포고」하는 벽보를 수 백만 장 붙이고 거리에서 긴 서양식 「스타일」의 머리와 좁은 흘태

    중앙일보

    1966.08.25 00:00

  • 정치인과「오이타나지」

    현재 우리사회에 야당부재상황이 형성·노출되고 있는가는 의문이다. 그러나 야당활동이 부진하고 있는 것만은 가릴수 없는 사실이다. 야당은 여당과 마찬가지로 국민으로부터 불신을사고 버림

    중앙일보

    1966.05.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