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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혁명가였던 시인, 그의 시선이 머문 세상의 방
내 작은 방 박노해 지음 느린걸음 책에 실린 시인 박노해의 흑백 사진들은 차라리 무뚝뚝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수다스럽게 정보를 늘어놓지 않는다. 따라서 감흥도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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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12월의 일
문태준 시인 열두 달 가운데 맨 끝 달인 십이월을 맞았다. 한 해가 지나감이 이렇게 빠른가 싶다. 그러나 한 해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입과 코를 가린 채 살다보니 마치 올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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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모국어 잃었지만 김치만큼은…한식 명맥 잇는 고려인
━ [더,오래] 심효윤의 냉장고 이야기(30) 고려인의 부엌, 국시와 빵(下) 중앙아시아 고려인은 현지식으로 음식을 먹기도 했지만, 여전히 한민족의 전통 식습관을 간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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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놓지마, 또 새로운 게 펼쳐져”
최장수 국민MC 송해가 다큐 영화 ‘송해 1927’ 개봉을 앞두고 9일 간담회를 가졌다. [뉴스1] “노래부르는 신동 홍잠언(10)과 띠동갑이에요. 잠언이도 토끼띠, 저도 토끼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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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절벽 투신, 가지 걸려 살아"···94세 송해도 당황시킨 다큐
방송인 송해(94)가 9일 다큐 '송해 1927' 시사에 앞서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KBS 1TV '아침마당'을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며 정겨운 손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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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AR·VR·메타버스 넘나들며 실감 나는 역사 체험해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각종 디지털 기술은 얼핏 박물관과는 상관없어 보입니다. 이런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트를 통해 고구려 무덤에 직접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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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흥행수익 0에도 '장진호' 꺾고 달고나 난리난 中
지난 14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문화면 전면에 실린 ‘당신이 놓쳐선 안 될 K드라마’ 기사. 오징어 게임 외에 시그널, D.P.,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래스 등 1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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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보, 이제 허니문 가자…항공권 구매 5배 늘어난 곳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 콘셉트를 내세우는 몰디브가 코로나 시대의 인기 신혼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몰디브관광청 20개월 가까이 막혔던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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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의 남자’ 모델, 유랑 광대 강준섭 별세
강준섭 ‘이 시대 마지막 유랑 광대’ 강준섭(사진) 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보유자가 24일 오후 7시께 별세했다. 88세. 고인은 1933년 전남 진도에서 무당 일을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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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 달구는 ‘밈’…민초단·홍카단·유랑단, 누가 이길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초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과 홍준표 의원의 별명인 홍카콜라. 인스타그램 캡처, ‘TV 홍카콜라’ 캡처 최근 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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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인SF]영화 속에선 이미 미국 추월한 중국의 우주과학기술
━ [최준호의 SF인SF]④ 중국과 SF 넷플릭스 코미디 SF드라마 '스페이스 포스'의 한 장면. 미국 우주군이 달의 고요의 바다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려고 하지만,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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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는 벌써 400쌍 예약” 격리 없는 해외여행지 최신 리스트
미국령 마리아나 제도는 한국 정부가 유일하게 '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은 지역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은 자가격리 없이 입출국할 수 있다. 중앙포토 "코로나 때문에 웬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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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김선우 『내 따스한 유령들』
내 따스한 유령들 내가 티끌 한점인 걸 알게 되면 유랑의 리듬이 생깁니다 나 하나로 꽉 찼던 방에 은하가 흐르고 아주 많은 다른 것들이 보이게 되죠 드넓은 우주에 한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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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 이단아’ 판타지 사극 새 실험…“시나위처럼 신명나죠”
━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뮤지컬 ‘금악’ 연출 원일 경기시나위 예술감독 원일 예술감독은 “우리 콘텐트로 ‘라이온킹’처럼 판타지와 예술성 넘치는 국민뮤지컬을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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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버스 대절해와 밭일로 일당 벌어가는 어르신들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 (202) 밭일을 끝낸 일용직 어르신들은 버스를 타고 서로의 어깨에 기대 잠을 보충하며 집을 향해 갔다. 울컥하는 마음을 미소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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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 시대, 홈에 살 건가? 하우스를 살 건가?
━ 인문학자의 과학 탐미 영화 ‘노매드랜드’에서 ‘차박’하는 장면. [중앙포토]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노매드랜드(Nomad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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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치프 바이어’란 그 사람, 근무때 맛집만 다니는 까닭
"맛보다 '인스타그래머블'한가가 매출 결정한다." 롯데백화점 양현모(39) F&B팀 선임상품기획자(치프 바이어). 그는 자신의 명함에 ‘맛집전도사 & 인싸템연구가’라고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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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모자 쓴 뒤 야수 돌변···女 조련사 덮친 공포의 곰[영상]
훌라후프 묘기를 유도하는 여성 조련사에게 달려드는 곰. [유튜브 캡처]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케메로보의 한 서커스장. 깜찍한 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두른 곰이 여성 조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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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에 식초 대신 까나리액젓, 그 섬에 가봤니?
━ 인천 섬 여행 ① 백령도 팔경 유랑 기암괴석 늘어선 백령도 두무진.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모습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국가 명승 8호이자 국가지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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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라는 이름의 멀고도 낯선 나라를 여행했다
━ 인천 섬 여행① 백령도 백령도는 해무가 지배한다. 배가 들고 나는 것도 해무가 결정한다. 한낮인데도 해무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끝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용기포신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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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소녀들이여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니세요
━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111) 영화 '걸스 오브 막시' 페미니즘의 사전적 정의는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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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병원에서 아내와 딸을 잃어버렸습니다
━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110) 영화 '프랙처드' 아내의 친정 부모님과 추수 감사절을 보내고 돌아오는 차 안. 옆자리에 앉은 아내와 사소한 말다툼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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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 〈장원〉 헌책방 -조우리 신전의 유품들을 간신히 잡고 있는 양장본의 누떼들이 절판의 강을 건너 필사를 다시 시작할 그믐을 만들었다 세기의 판타지를 활줄로 매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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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그에게 기회를 준 건 할머니의 계산기였다
━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109) 영화 '힐빌리의 노래' 사실 전 경쟁을 믿지 않아요. 어떻게 제가 글렌 클로즈 같은 배우를 이기겠어요. 그동안 저는 글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