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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때 어머니 졸라 뜨개질|꽃무늬는 심 박아 입체감 살려
지난해 11월 주부들 사이에는 한 소문이 나돌았다. 아들을 둔 한 어머니가 장래의 새아기를 위해 7년전부터 원삼이며 댕기·족두리등 페백의상 일체를 수놓아 만들기 시작했는데,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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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서 다시 만난 지난날의 스타들
50년대에서 70년대초에 이르기까지 여자농구의 씨앗을 뿌리고 키워온 이 나라 주역, 「제1회 어머니농구회」가 지난 8월24일 발족한 이래 처음으로 10월3일 장충체육관에서 첫 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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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 죄인 만들기
일러스트 강일구 SBSTV의 수·목 프로 ‘워킹맘’은 흥미를 끌 요소가 많은 드라마다. 아이 기르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애 보기’와 직장생활의 애환이라는 소재를 내세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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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굿바이! 이완용” 외치려면 …
1905년 을사늑약으로 초대 통감이 된 이토 히로부미는 대한제국의 실질적 지배자였다. 아무리 그렇다 한들 당시 정부가 그를 태자태사(太子太師), 즉 황태자(영친왕)의 스승으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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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철씨 노모 101세로 별세 …무의탁 양로원서
차지철 (車智澈) 전 청와대경호실장의 모친 김대안 (金大安) 씨가 23일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의 무의탁자 양로원인 영락노인복지센터에서 쓸쓸히 눈을 감았다. 올해 1백1세인 金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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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도 사대부’ 예학의 틀에 갇혀버린 효종 장례 , 국왕 장례 예법 둘러싼 사대부 싸움, 王權만 추락하다
조선 성리학의 흐름을 예학으로 이끈 태두 김장생을 모신 충남 논산 돈암서원. 김장생과 송시열?송준길 등 당대의 서인-노론 계열 예학자들을 배향하고 있다.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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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종자로 쓸 과실은 먹지 않는 법이니
이상견빙지(履霜堅氷至). 서리를 밟게 되면 머잖아 단단한 얼음을 보게 된다. 주역 곤(坤:, 땅)괘 첫 번째 효사다. 내륙 지방에 벌써 서리가 내렸다. 곧 얼음이 얼 것이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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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로 간직…독립공채상환저조
○…지난주 초 재무부 국고국에서는 독립공채 상환위원회라는 언뜻 듣기에 색다른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엔 재무·외무·법무부관리들과 조폐공사·국사편찬 위원회에서 나온 9명의 위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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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인재들을 죽음으로 내몬 리더의 지적 능력 부족
리더는 시대적 소명을 인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지적 능력이 요구된다. 연산군에게는 세조의 쿠데타로 형성된 거대한 훈구(勳舊) 세력을 약화시키라는 시대적 소명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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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유일의 '여성군자' 정부인 안동장씨
“아내로서 세상을 지키고 어머니로서 더 나은 세상을 준비했다.” 조선조 유일의 ‘여성君子’ 貞夫人 안동 張씨 여성君子’. 후대인들은 貞夫人 안동 張氏를 가리켜 이렇게 부른다.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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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속상한 일 많지요? 그림으로 풀어보실래요
습관성 유산으로 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A(34)씨. A씨가 우울증에서 벗어난 데는 미술치료의 힘이 컸다. A씨는 산부인과 의사의 권유에 따라 5개월 동안 매주 한 차례씩 그림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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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룡 대 황룡의 결투… 곤덕 지닌 쪽이 이기리니
용들의 전쟁이 치열하다. 들판에는 유혈이 낭자하다. 검붉은 피와 노란 피가 흘러넘친다. 현룡(玄龍)과 황룡(黃龍)의 혈투다. 곤(坤: )괘 상육(上六)에서 말한 용전우야(龍戰于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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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기자의 스타일 발전소(끝) 남끝동, 아들 낳은 아낙의 표식이었다네요
‘남끝동 자주고름’을 한 윤영. 아들을 낳은 뒤 마침내 안주인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겨울, 외국인이 많이 모인 어느 파티장. 화려한 서양식 드레스 사이로 한 여인이 눈에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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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여들어 한탄하고 호가호위하고… 의연함이 미덕
추석 이후 민심의 추이에 정치권은 민감하다. 대선 캠프는 지지율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후보들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선거 전략을 수정한다. 때로는 소신도 바꾼다. 후보들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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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한 아이의 웃음이 정말 나를 닮았나요?
━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6)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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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와 안통하는 것도 닮았네, 내 손주들 하하하
━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47) 독자 여러분의 성원으로 '전구~욱 손주자랑'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1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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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 낳고 요리 만학도…한국식문화 세계 알린 한정혜씨 별세
요리연구가 한정혜씨가 9일 별세했다고 10일 유족이 알렸다. 사진은 1999년 고인의 모습이다. [중앙포토] 한국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공헌했다고 평가받는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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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내 부모 돌보고 돈도 벌고…가족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 [더,오래] 박재병의 시니어케어 돋보기(7)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흔히 일어나는 일이 가족 간병이다. 집이나 병원에서 자녀가 부모를, 남편이 아내를 직접 돌보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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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 의심스럽고 지킬 걸 못 지킨다면…
동인(同人:) 괘. 위는 하늘(), 아래는 불()을 뜻하는 괘상이 나왔다.하늘은 위에 있다. 아래의 불이 타올라서 위 하늘과 함께하고자 한다. 득중, 곧 중심자리를 얻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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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家 여인들] 검찰 수사 출발점이자 의혹의 핵심
지난 3월 31일 일본 도쿄 도큐플라자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긴자점 개장 행사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오너 일가가 모였다. 오른쪽부터 신 회장, 장남 신유열씨 부부, 신 회장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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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안의 안철수, 안철수 안의 박근혜 찾기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말복으로 치달으면서 밤중까지 푹푹 쪄대는 통에 여름 나기가 하루하루 고역이었다. 아스팔트는 이글거리고 시민들은 녹초가 된다. 하필이면 이런 때, 여야 대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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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두 가족 10명 3代가 자폭공격에 참변
지난 4일 이스라엘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의 레스토랑에서 팔레스타인 여성의 자폭 공격으로 이스라엘 두 가족 3대(代) 10명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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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좋아하는 것까지 할아버지 닮았어요
━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24)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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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며느리들도 제사가 싫었을까
지난해 이맘때쯤이다. ‘명절 스트레스가 이혼 주범?’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어느 일간지에 실린 적이 있다. 내용은 설날이나 추석을 전후한 시기에 이혼 신청 수가 현저히 많아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