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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설레임(?)이 가득한 1월
새로운 출발은 두근거리는 긴장을 동반한다. 새로운 시작과 결심이 많은 1월은 설레임(?)도 많은 달이다. ‘가슴이 가라앉지 않고 들떠 두근거림’을 나타낼 때 이처럼 ‘설레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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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스타와 주말 데이트
영화 ● 제임스 맥어보이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대문호 부부 사이에 낀 청년 ‘어톤먼트’ ‘비커밍 제인’ 등 주로 영국을 무대로 한 서사극에 얼굴을 내밀었던 훈남배우 제임스 맥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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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이번엔 내 차례” 엄마의 1일 방학
경기도 곤지암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는 주부. 이 순간만큼은 엄마도 왕비가 되고 싶다. 아이들은 개학했고, 남편의 여름휴가도 끝났다. 이젠 가족들의 ‘휴가 뒷바라지’에 지친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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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신고식 치른 알자스 로렌의 Golfclub Soufflenheim Baden-B
3개월 여의 영국 방랑 골프를 마치고 드디어 유럽 대륙에 상륙했다. 프랑스를 출발점으로 종횡무진하게 될 대륙 원정. 도처에 골프장이 즐비하고 영어를 사용하던 영국에서는 느끼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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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 금융위기 … 거리 내몰린 10대들
영하의 한파가 몰아치던 8일 밤 11시 서울 신림동 거리. 서연(17·가명)이는 정처 없이 신림동 뒷골목을 떠돌고 있었다. 남은 돈은 7000원. 찜질방 입장료가 70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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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시시각각] 떠날 때는 말 없이
지난 주말 전남 강진에 다녀왔다. 모처럼 바람을 쐰다고 정처없이 나선 것이 결국 짧은 남도 기행이 되고 말았다. 8대손 운운하며 바람을 잡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찾은 곳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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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지를 찾아 삼만 리, 로케이션헌팅(location hunting) 매니저
강원도 대관령의 양떼 목장에서부터 전남 순천의 달동네까지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사나이. 보아하니 그저 평범한 여행객은 아니다. 매서운 눈빛으로 구석구석 관찰하는 폼이 심상치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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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이놈의 회사 때려치울까" 바로 당신을 위한 ABC
상사의 지시는 시도 때도 없이 바뀐다. 동료는 약삭빠르게 농땡이를 치고 자신만 일에 치여 산다. 부하직원은 늘 실수만 저지른다. 분명히 연락을 했는데 상대방은 그런 적 없다고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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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GUIDE] 빔 벤더스 특별전
도시의 앨리스 주연 루디거 포글러, 옐라 로틀란더110분/흑백/1973년빔 벤더스 ‘로드무비 3부작’의 시작. 길 위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그의 시도는 ‘빗나간 행동’ ‘시간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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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이면서도 낯선 전자사막
이원 시인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너는 어디 있느냐.이는 문학이 던지는 유구한 화두다. 이원(39) 시인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남다른 결론에 이른다. 그의 시에 따르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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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지 루트 1만km] 1. 유민의 길, 생존의 길 - 인천서 선양까지
▶ 고구려 때 축조돼 당나라의 침입을 막아 왔던 백암산성. 그 앞으로 태자하가 흐르고 광활한 평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고사계 일가가 당나라로 끌려가기 전까지만 해도 고구려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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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그는 아무 말도 없이 인파를 뚫고 그냥 앞장서서 걷는데 늙은이가 어찌나 걸음이 빠른지 그의 옷자락만 바라보며 놓치지 않으려고 빠르게 걷다 보니 처음엔 그곳이 부산진 역전 광장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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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34. 대비극
▶ 빈털터리로 부산에 몰려 온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린 영도다리. 영도다리는 피란민들의 슬픔을 안고 쓰다듬어 주는 상징물이 됐다. 산 중턱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판잣집들은 영도다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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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 공무원들 국정표류 우려 당혹감
12일 노무현(盧武鉉)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정부 각 부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장관들은 원래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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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풍경] 포크송은 추억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저 하늘의 구름 따라 흐르는 강물 따라 정처없이 걷고만 싶구나 바람을 벗삼아 가면~" 암울했던 1970~80년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적셨던 '명곡' 중 하나다. 그러나 '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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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클로즈 업] 순천 竹鶴里서 전시회 서예가 손호근씨
태고총림 선암사가 자리잡고 있는 이곳 전남 승주 땅 조계산은 절 울타리 너머도 자락 자락이 청정도량이다. 북으로부터 달려온 단풍이 어느덧 다다라 산 그림자조차 붉은데, 결 고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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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묻혀 자연의 소리 찾는 아버지와 아들 : '음악 同志' 한치영·태주 父子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는 삼단 같은 머리에 개량 한복 차림의 부자(父子)가 지리산 자락에서 음악과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었다. 기타를 치고 흙피리(오카리나)를 불면서 그들은 흙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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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뿌리내린 美學 한국적 美感 단절시켰다"
한국에 미학과 미술사의 씨를 뿌린 건 일제 강점기 일본 학자들이었다. 1924년 조선총독부가 서울에 경성 제국대학을 설립해 미학 강의를 시작한 지 78년. 지난 11일부터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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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우 '객수산록'
대체 좋은 소설의 조건은 무엇인가. 여기다 대고 여러 문학 이론들을 끌어들여 복잡하게 논하는 일 따위는 차후의 일이다. 소박하게 말해도 될 성 싶다. 좋은 소설이란 오랜 절차탁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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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66)
66. 불필스님의 3년 結社 불필스님은 1961년 3월에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정식 비구니계를 받았다. 통도사 금강계단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단(壇)으로 이 곳에서 계를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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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패트롤] '실적 적신호' 불똥 어디로 튈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고 하나 주식에 돈을 날린 '개미' 투자자들은 휴가갈 꿈도 못꾸고 있는 듯하다. 앞으로 나아진다는 전망만 있어도 지금의 우울쯤은 툭 털어버릴 수도 있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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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패트롤] '실적 적신호' 불똥 어디로 튈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고 하나 주식에 돈을 날린 '개미' 투자자들은 휴가갈 꿈도 못꾸고 있는 듯 하다. 앞으로 나아진다는 전망만 있어도 지금의 우울쯤은 툭 털어버릴 수도 있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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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야심작 〈다이너소어〉 압도적 흥행 1위!
디즈니의 2억불짜리 컴퓨터 그래픽 에니메이션 〈다이너소어(Dinosaur)〉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의 북미 주말흥행에서 3,257개 극장에서 3,885만불의 압도적 흥행수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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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집시의 수난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흩어져 떠돌아다니는 집시족에게는 춤과 노래가 생활의 일부라는 특징이 있다. 그들의 생활이 예술의, 특히 음악의 소재로 수없이 이용돼 온 것도 그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