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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뱀이 된 중의 마음을 처녀가 알아줬더라면
━ [더,오래] 권도영의 구비구비 옛이야기(5) 마음속 덩어리, 누구나 하나쯤 품고 있을 수 있다. 없다면 다행이지만 정말 없는 것인지, 있는데 미처 인지하지 못한 채 그냥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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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의 블랙코드] 성(性)이 아니라 권력이다
최민우 정치부 차장 “저도 제 스승, 미투하고 싶어요. 근데…” A(41)는 전직 여성 무용수다. 3년 전 박사를 땄고, 지금은 강사로 대학 세 군데 출강 중이다. 예중·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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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받다 보니
━ 삶과 믿음 12월이 되니 보험공단에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올해 위,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자이니 ‘12월 안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친절하기 그지없는 내용이었다.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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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대구 곳곳 남아 있는 '왕건 탈출로'…지금은
고려가 통일을 이루기 전 고려와 후백제는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수없이 많은 전투 가운데 927년(태조 10) 대구 팔공산 일원에서 고려와 후백제가 벌인 동수대전(桐藪大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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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염불보다 잿밥" 민경욱 자료 본 임종석 반응은?
[사진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등]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과 관련,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며 불출마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임 실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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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닫힌 드라마 - 열린 삶
이건용 작곡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어떤 부자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첫째는 착실해 아버지 뜻대로 집안을 잘 돌봤지만 둘째는 그렇지 못했다. 하루는 둘째가 아버지를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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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말보다 못한 말
━ 소통 카페 무명초는 자르지 않았지만 출가를 세 번 했었다. 출가 선언을 한 필자를 두고 수상한 혐의가 횡횡했다. 대학에 자리 잡은 재수 좋은 젊은 교수가 왜 산사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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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이유 없는 슬픔
이건용 작곡가·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우수(憂愁). 사전을 찾아보니 ‘근심과 걱정’이다. 기대한 설명이 아니다. 한참 부족하다. ‘우수 어린 표정’이나 ‘우수가 흐르는 장면’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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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북미 시장 탈환" 중앙일보 기사에 일본인들의 반응
[사진 연합뉴스, 중앙일보 일본판 기사 캡처]"우익은 왜 '삼성 따윈 아무도 안 산다'고 거짓말을 하는거냐" 삼성전자가 1년 만에 북미 시장을 탈환했다는 중앙일보 일본판 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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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진정한 휴식’을 찾아서…
━ 여름휴가 이색 체험 직접 해보니 전등사 템플스테이 독일에서 활동하는 철학자 한병철은 ‘피로사회’라는 말로 이 시대의 한 특징을 잡아냈다. 피로사회의 다른 말은 성과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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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절대 몰랐던 유해진이 나온 영화 8
[매거진M] ‘음파음파’ 하나로 860만 관객을 웃겼던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 이석훈 감독) 이후 유해진은 명실상부 ‘흥행보증수표’가 됐다. 그러나 배우 유해진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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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서 도난된 조선불화 '지장시왕도' 30년만에 돌아와
1988년 대구 동화사 염불암에서 도난당한 뒤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다 30년 만에 돌아온 '지장시왕도'.[사진 대한불교조계종] 1988년 8월 5일 대구 동화사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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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명의 샐러리맨 코칭스쿨] 리더가 말하는 방법은…
자기가 하는 말의 종류·간결함의 정도를 늘 알아차리면서 말해야 사진 : 아이클릭아트 친구가 전화를 했다. 날씨도 더운데 맥주나 한 잔 하자고 했다. 이 친구는 골뱅이를 유독 좋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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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춤 약속에 잠 못 드는 밤
이병옥·채희완·장인주·김영희·진옥섭 ‘아, 춤추고 싶다.’ 무용 취재를 하다 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다. 보고 있으면 추고 싶다. 무용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온몸으로 토해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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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작가는 칼 한 자루 쥐고 밤길 가듯 나서야”
소설가 이응준(47·사진)씨가 첫 산문집을 냈다. 『영혼의 무기』(김영사)라는 800쪽이 넘는 분량이다. 2015년 그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최고의 작가’ 신경숙의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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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상장 없는 연말을 보내는 법
김혜미JTBC 정치부 기자다섯 살짜리 조카가 며칠 전 어린이집에서 상장을 하나 받아왔다. 가족 그림편지 쓰기 대회에 참여해 받은 ‘가족나눔상’.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꼬맹이가 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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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기업들 불성실 답변에 “대표가 다시 나와라”
“합당한 이유 없이 사장이 부사장으로, 부사장이 본부장으로 증인이 하향 채택됐다.”(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증인(황현식 LG유플러스 전무)이 다른 답변을 한다. 권영수 LG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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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글썽인 '푸른 눈의 수행자'···현각은 왜?
하버드대 출신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 스님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절망’을 토해냈다. 그는 “8월 중순이 한국에 대한 마지막 공식 방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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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끝없는 계파 싸움…한밤 취중 충돌 우려 당일치기 워크숍
【과천=뉴시스】전신 기자 =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0일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6 정책워크숍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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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얼굴, 백성의 삶
성북동 간송미술관의 DDP 나들이 마지막회의 주제는 ‘풍속인물화-일상, 꿈 그리고 풍류’다. ‘간송 전형필’‘보화각’‘진경산수화’‘매·난·국·죽’‘화훼영모’에?이은 여섯 번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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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와 마주하면…” 승군 지휘해 훈장 받은 타이쉬
군사 훈련을 마친 승려들. 전쟁이 끝난 후, 화약 냄새가 향 냄새보다 익숙해졌다며 군에 남은 승려들이 많았다. 연도 미상. [사진 김명호] 1946년 1월, 국민정부는 선종(禪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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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자유·자비가 넘치는 한 해를…
해마다 이맘때면 세상은 송년회다 신년회다 해서 모임이 잦다. 출가한 나도 일 년에 한두 번은 이런 모임을 갖는다. 가까운 스님들과 함께 출가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자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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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행복·자유·자비로 채워가는 한 해이길
해마다 이맘때면 세상은 송년회다 신년회다 해서 모임이 잦다. 출가한 나도 일 년에 한두 번은 이런 모임을 갖는다. 가까운 스님들과 함께 출가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자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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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배우는 인연법
자야 할 시간인데, 계속 속이 쓰리다. 독한 약을 3주째 먹었더니 이렇게 속이 자주 쓰린다. 생각해보니 저녁도 일찍 먹었다. 난데없이 피자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