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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충청도 지역 : 해변에서… 호숫가에서… 호젓하게 쉬어 보세유
여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녹음이 짙어진 전국의 산자락에는 연노랑의 밤나무 꽃이 번지며 묘한 향기를 흩뿌린다. 뙤약볕이 뜨거운 대낮, 산중의 계곡에는 벌써 물장구를 치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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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를 가다 마칼루(하)
우기 때 마칼루(8463m) 고산지역은 ‘돈밭’으로 변한다. 눈이 녹는 시기에 채취하는 동충하초(冬蟲夏草), 티베트어로 ‘야차굼바’ 덕분이다. 동충하초는 중국인이 불로장생초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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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공주' 덕혜옹주가 입었던 옷 보니…
덕혜옹주 유품 기증식. [사진 도쿄=이정헌 특파원] ‘비운의 공주’로 불리는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딸 덕혜옹주(1912∼1989)가 입었던 왕실의 옷 7점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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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연노랑 복도 벽에 동물 친구들 … 학교가 환해졌어요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삼정초 3~4학년 학생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1층 출입구 신발장 위에 올라 앉았다. 아이들 뒤편의 벽화가 재미있다. 서울시의 ‘학교 컬러 컨설팅’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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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일본에 팔려갔던 자선당, ‘불 먹은 돌’로 돌아온 사연
━ [더,오래] 이향우의 궁궐 가는 길(39) 자선당은 일제강점기에 경복궁의 많은 전각이 파괴되면서 일본으로 팔려갔던 건물이다. 오쿠라 기하치로(大倉喜八郞.18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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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가족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고슴도치’ 사이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68) "오늘 날씨 참 좋네요 아, 이 꽃이 글라디올러스 저건 접시꽃 줄 맞추어 피니 꽃 악보 같지 않아요" [사진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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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 아프리카 황무지에 학교 열다
아프리카 차드에 자신의 성을 딴 ‘리앤차드 스쿨(Lee&Chad School)’ 1호를 세운 가수 이승철씨가 11일(현지시간) 학교 건물 앞에서 아이들에게 새 책가방을 나눠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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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섹시한 교방춤 뒤엔 굳은살투성이 발바닥이 있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사무치다’를 국어사전에서는 ‘깊이 스며들거나 멀리까지 미치다’라고 풀이한다. 우리는 그리움에 사무치고 사랑에 사무치고, 반대로 누군가를 사무치게 미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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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人間四月天
“나는 당신이 4월의 맑은 하늘이라 말했죠/웃음소리 사방의 봄바람을 불러오고, 영롱하게(笑響點亮了四面風, 輕靈)/봄의 햇살 속에서 춤추며 변신한다(在春的光艶中交舞着變). 당신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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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원 교수 '동시성' 작품전
차가운 기하학적 추상에서 따뜻하고 감성적인 추상으로. 서승원(59)홍익대 교수가 25일~9월 7일 갤러리 현대에서 '동시성, 그 후기 시대의 표정' 전을 연다. 출품작은 지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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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명물 「실크」를 사세요"|진주 실크아가씨 전국순회 나들이
『진주비단은 특히 결이 곱고 색상이 아름다와 우아한 한복의 기품을 살리는데 제격입니다. 남 꽃 분홍과 연노랑의 비단한복을 날아갈듯 차려입고 19일 서울을 찾아온 미스 실크 한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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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생물의 세계 다룬 책 인기
찰스와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부부의 세기적 결혼이 깨지던 지난달 영국에서는 동물의 세계를 다루는 격월간 전문잡지 애니멀 비헤이비어가 불티나게 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때맞춰 각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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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물건, 절제된 색채…“현실보다 더 추상적인 건 없다”
━ [미학 산책] 모란디의 정물화 온화한 색채로 그린 모란디의 정물화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전체적으로 밝고 투명한 ‘누그러진 색채’가 모란디 작품의 특징이다. 내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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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고르는 법]
명절선물로 많이 나가는 것이 갈비.정육세트, 생선세트, 청과세트 등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을까. 신세계 백화점 식품매입부 이봉섭담당의 소개로 그 비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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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우아하게
오목누비배자(조선시대 고증 작품)-유선희(왼)/조선 말기 배자-이홍순(오) 한복은 움직이기 힘들고 거추장스럽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예복이 아닌 평상복으로 디자인된 한복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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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영부인 패션‘X 파일’
대통령 부인들의 옷을 만든 이들은 스스로 드러내길 주저했다. 하나같이 그랬다.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자랑이 지나쳐 혹시라도 누가 될까 해서다. 이들의 디자인에는 중용의 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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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색은 타고난다?...누런 이 만드는 주범은
사람마다 치아 색은 모두 다르다. 치아가 누렇다고 해서 건강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웃을 때 신경이 쓰일 때가 있다. 치아 색은 원래 타고난 걸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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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삽질일기] 먼지잼·보름치·개부심 알면 95점
그늘집 아래 쳐놓은 그물을 기어오르는 더덕. 끓는 햇살 아래서 채소들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정리한다. 봄은 햇살, 여름은 비다. 비의 대장은 장맛비다. 이번엔 얼마나 퍼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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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미녀들 '속깊은 V로 돌아왔다'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의 레드카펫에는 미녀들의 V라인이 화제를 모았다. 쇄골뼈와 가슴볼륨을 강조한 V라인 드레스가 여배우들의 미모를 빛나게 했던 것. 이서진과의 열애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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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영부인 패션‘X 파일’
대통령 부인들의 옷을 만든 이들은 스스로 드러내길 주저했다. 하나같이 그랬다.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자랑이 지나쳐 혹시라도 누가 될까 해서다. 이들의 디자인에는 중용의 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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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드레싱 샐러드 맛 새로워졌다
긴겨울을 털어버리고 싱싱한 새봄을 맛보기엔 역시 샐러드가 최고다. 양상추.체리토마토.셀러리.치코리.크레송.래디시등 다소생소한 이름의 서양야채들이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흔하게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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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자녀와 함께 '별자리 캠프'
은하수 건너 저편에 모래알을 뿌린듯 수많은 별들이 반짝인다. 장마가 지나면서 여름밤을 곱게 수놓는 별은 사람을 꿈과 신화의 세계로 이끈다. 북두칠성과 '여름의 대삼각형' 으로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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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이웃의 야채 가게 아저씨와 생선전 아저씨가 뛰어 올라왔다. 어머니는 앰뷸런스를 불렀다. 그들은 나를 일으켰지만 '등이 이미 바닥에 붙어서' 너무도 무거웠다고 한다. 장정이 떠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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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숙의 해외로 가출하기]나를 여행하게 만드는 호텔 4
‘호텔’은 단순한 잠자리에 그치지 않는다. 홍콩 페닌슐라(The Peninsula Hong Kong), 파리 리츠호텔(Hotel Ritz Paris), 뉴욕 세인트 레지스(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