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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 섬에서 부르는 태양의 노래
몰랐던 것이 아니라 잘못 알았던 것을 깨치는 여행지로 스리랑카만 한 곳은 없으리. 인도 대륙에서 50㎞ 정도 떨어진 이 작은 섬나라는 ‘인도의 눈물’이라는 별명 이상의 신비를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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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춧돌만 뒹구는 황룡사로 오라
감은사 금당 터에서 바라본 동삼층석탑. 금당이 평지에서 약간 뜬 형태가 되게끔 장대석 밑에 빈 공간을 둔 설계가 독특하다. 문무왕의 유지를 이어 절을 완공한 신문왕이, 동해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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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재즈가 무엇이냐' 조윤성에게 묻다
조윤성(趙允成)! 한국의 재즈 매니어들에게는 낯익은 이름일지는 몰라도, 피들러로서 정경화, 첼리스트로서 장한나를 기억하듯이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조윤성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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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 전 신라가 돌아왔다
30일 개장을 앞둔 신라 밀레니엄파크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에밀레종 모형은 실제 에밀레종의 4배 크기로 신라 밀레니엄파크의 랜드마크다. [사진=송의호기자]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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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엔 국적 없어요" 외국인도 기증 동참
제인 쿰스 대사(의자에 앉은 여성)를 비롯한 뉴질랜드 외교관들이 나눔장터에 기증할 뉴질랜드산 와인과 뉴질랜드 북섬의 루아페후산을 찍은 사진 액자를 놓고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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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중견기업] 한샘 '부엌의 변신' 35년
한샘이 최근 출시한 키친바흐의 ‘핑크우드’시리즈. 핑크우드는 성덕대왕 신종(에밀레 종) 비천상의 배경인 ‘당초무늬’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종합인테리어업체 한샘이 9일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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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요요마 재미 작곡가 김지영의 '에밀레종' 카네기 홀서 초연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51.중국명 馬友友.사진)가 이끄는 실크로드 앙상블이 재미 작곡가 김지영(37.아래 작은 사진)씨의 신작'에밀레 종'을 16~17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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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언론인 구보씨의 경주 나들이
지난 주말 언론인 구보씨는 1박2일로 경주에 다녀왔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언론인의 빛나는 후반전 만들기'-이름부터가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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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향기] 징·꽹과리의 독특한 소리 '방짜'에 담긴 조상의 지혜
사물(징.꽹과리.장구.북) 가운데 징과 꽹과리는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특수한 청동 기술, 즉 방짜(질 좋은 놋쇠를 녹여 거푸집에 부은 다음, 불에 달구어 가며 두드려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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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정호승 시인과 가본 '호기심 천국'
호기심 씨앗 동화 정호승 글, 박근용·최선영·한세진 그림 애플비, 96쪽, 9500원 "고추잠자리는 왜 빨개? 고추장을 먹어서 그런 거야?" "떡 이름이 왜 무지개떡이야? 무지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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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맛보기 '리더필름' 톡 ~ 쏘네요
리더필름(leader film)을 아시나요? 횃불 든 여인, 고개를 돌리며 포효하는 사자, 오렌지색의 개구쟁이 정육면체 캐릭터…. 리더필름이란 극장 실내등이 꺼진 뒤 예고편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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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유교-기독교적 시각, 도의 신학
외국학자들과 대화할 때 곧잘 내 신학적 입장을 '유교-기독교적 시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대개 깜짝 놀라며 어떻게 그런 이중적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참기독교인이 될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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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뮤지컬 시식' 거, 감칠맛 나네
▶ 참가작 ‘컨츄리보이 스캣’의 한 장면. 록 콘서트 같은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뮤지컬 시장의 규모는 800억원, 관람객 수는 70만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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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종소리 되살렸다
통일신라시대의 종이 전통 종 제조 방법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국립중앙과학관은 804년 주조됐다가 1950년 한국전쟁 중 오대산 월정사 화재와 함께 파손됐던 선림원종(사진.높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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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국토박물관 순례] 14. 신선암 마애보살
▶ 경주 남산 봉화골 정상 가파른 벼랑에 홀로 앉아 명상에 잠겨있는 신선암 마애보살상. 명지대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가 마애보살의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멀리 토함산과 낭산이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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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전남 담양 송일근씨 '허허공방'
미국 뉴저지에 이민가 사는 독자 김혜경씨가 e-메일을 보냈다. 자기가 고국에 숨겨 두고 떠난 마음 속 비밀의 화원을 소개하겠다고, 거기 가면 인간문화재 같은 부부가 산다고. 농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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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직지사 '한국의 범종 탁본전'
아름답고 은은한 소리 울림으로 이름난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은 그 음색에 담긴 비밀 때문에 '에밀레종'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제대로 된 종소리를 얻으려고 갓난아이를 쇳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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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이현아양 엑스포서 正歌 공연
요즘 경북 경주엑스포 공연장에 하루 두 차례 시각장애인 제자와 스승이 부르는 구슬픈 노래가 울려 퍼진다. 서울맹아학교 이현아(16.중3.(左))양과 박종순(43.(右))한국정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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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엑스포' 13일 개막
'2003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13일 개막, 7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경주 보문단지 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미래 천년을 다듬이로 표현한 '천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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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근의 여름나기 편지] 은을암에서 범종치기
울산시 울주군 척과리에 은을암(隱乙庵)란 신라 고찰이 있습니다. 신라 충신 박제상의 부인이 새가 되어 숨은 곳이라는 충효의 전설이 전하는 곳입니다. 은을암도 새처럼 작은 절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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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세계문화엑스포 13일 개막
'2003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13일 개막, 7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경주 보문단지 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미래 천년을 다듬이로 표현한 '천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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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세계문화엑스포 13일 보문단지서 팡파르
'다다닥! 다다닥…'. 13일 오전 11시 경주 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은 개회 선언에 이어 경쾌한 다듬이 소리로 가득차게 된다.72일간 계속될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시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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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울려 퍼진 '에밀레종'
지난 3일 도쿄(東京)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제 71회 일본음악콩쿠르 수상자 발표연주회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콩쿠르 본선에서 각 부문 1위에 입상한 음악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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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곡 관현악단 연주는 큰 기쁨"
"콩쿠르의 매력은 적어도 본선에만 진출하면 실제 연주로 자신의 작품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죠. 작곡가 한 사람이 오케스트라 연주료를 부담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아쉽게도 국내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