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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클래식] 일리아스(2)-태초에 ‘우정’이 있었다!
고미숙고전평론가전쟁에 이유가 없듯이 에로스적 탐닉에도 이유가 없다. 하지만 둘 다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 죽고 죽이고 뺏고 빼앗는. 그러다 보면 문득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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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 전에도 인공지능 있었네
인공지능(AI)은 따지고 보면 인문학의 산물이다. 인간의 상상 속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까마득한 옛날인 기원전 1900~1000년이 기원으로 추정된다. 그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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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르의 죽음에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게 된 아킬레우스
조르지오 데 키리코의 ‘헥토르와 안드로마케’(1931). 신들의 간계 때문에 트로이 전쟁은 10년째 이어졌고, 인간들만 덧없이 죽어나갔다. 불멸은 신의 운명이요, 필멸은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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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불화의 여신 에리스
고수석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북한학 박사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불화(不和)의 여신 에리스는 기원전 13세기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하자 심술이 났다. 그래서 잔칫상에 황금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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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 성공 잣대만 들이댄 금수저·흑수저 논란의 함정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1639) “고등학교 때는 늘 공부 못하는 애들만 손바닥 맞았지. 공부 못하는 게 손바닥 맞을 일이면 그림 못 그리는 애들, 노래 못하는 애들도 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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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고전극장 2016
30년 역사의 소극장 산울림이 대학로 신진 단체들과 함께 '산울림 고전극장 2016'을 3월 중순까지 진행한다.산울림 고전극장은 '소설, 연극으로 읽다'라는 타이틀로 2013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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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차 섹시 퀸' 채연을 향한 오해와 눈물
채연이 노래하는게 좋다며 눈물을 흘렸다.그동안 대중들이 갖고 있던 립싱크 오해를 직접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 누구보다 격렬한 춤을 추며 라이브를 고집해왔음에도 무서운 선입견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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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요리하는 마법카페 꿈의 요리 준비하기
일러스트=조혜승(떠다니는 섬) 꿈을 찾는 여섯 번째 숙제 지금까지 꿈을 향해 준비한 것들을 바탕으로 나만의 ‘3개월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세요. 아주 구체적이고 결과가 명확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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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 물속을 탐하다
‘물의 아이들’(The Water Babies·2005~2007) 중 ‘미팅’(Meeting). 당시 다섯 살이었던 제나의 큰딸 브룩(왼쪽)이 직접 모델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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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경제] 그렉시트가 뭔가요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Q 요즘 그리스 문제로 걱정을 하는 기사를 많이 봅니다. 기사 가운데선 ‘그렉시트 우려가 있다’는 표현이 많은데요. 그렉시트가 뭐기에 한국 경제에까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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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소설 읽기] ‘창조주’ 히긴스, 생각 다르면 적대시한 강박증 환자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1964). 193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영화화된 작품이다. 우악스러운 꽃파는 처녀에서 품위있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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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만원 터키 일주 상품이 47만원 … 특가 이벤트 노려라
올해 9회째를 맞는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여행 관련 박람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상품을 예약하거나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015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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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여행박람회서 태양의 서커스 열린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이자, 화려한 볼거리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 자카나' 공연단이 내한해 최고 수준의 곡예술을 선보인다. 이들은 5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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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York Times] 지구촌 전쟁은 유일신 종교들이 문제다
움베르토 에코작가 지구촌에 전쟁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소규모 국지전 정도가 아니다. 전 세계를 이슬람화하겠다는 근본주의적 욕망이 위험을 뿜어내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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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의 시시각각] 구박받는 '통일 대박론'
박승희정치부장 만약 통일을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면 압도적인 찬성이 쏟아질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 있었던 일이다. 2004년 4월 24일 지중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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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열정 혹은 욕망의 이중주
구스타프 클림트Gustave Klimt, , 1907~1908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본래의 모습을 숨길 때가 있다. 자기의 단점과 목적을 숨기는 데 변신만큼 유용한 도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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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와 선악, 생사의 장벽 넘는 자유정신의 화신
1964년 마이클 카코야니스 감독이 제작한 영화 의 한 장면. 조르바 역을 맡은 안소니 퀸(왼쪽)과 화자 버질 역할을 맡은 앨런 베이츠가 크레타의 해변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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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화장품 썰전에서 가장 관심 많았던 제품 5개를 소개합니다
늘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랬듯이 江南通新 역시 그렇게 쉬지 않고 달려왔죠. 하지만 한해를 정리하는 연말, 차분하게 지난 일을 되돌아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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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누구? 헬로비너스!", '끈적끈적'으로 돌아왔다…끈적대는 이유가
‘헬로비너스 끈적끈적’[사진 헬로비너스 트위터] 그룹 헬로비너스가 ‘끈적끈적’ 뮤직비디오에서 섹시미를 뽐냈다. 헬로비너스는 6일 정오 새 싱글 앨범 타이틀곡 ‘끈적끈적’의 음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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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신문 보기-1999년 12월 31일 7면] 'Y2K 종말론'과 꽃미남 밴드
“1999년 7월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 2000년 1월 1일 밀레니엄 데이를 앞두고 세상은 온통 종말론으로 들썩였다. 시작은 프랑스 태생의 연금술사이자 점성가인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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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화려한 과거를 잊어라
뉴질랜드에 가면, 키위라는 새가 있다. 이 새는 앞을 보지도, 날지도 못한다. 서식하는 지역이 화산 지대인 까닭에 뱀이나 파충류 따위의 천적이 없는 반면, 먹이는 풍부해서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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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 아, 에피메테우스
에피메테우스는 다른 형제들에 비해 존재감이 없다. 그의 형은 제우스가 감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선물한 인류의 히어로, 프로메테우스다. 프로메테우스는 그 벌로 코카서스의 바위에 묶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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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 아, 에피메테우스
에피메테우스는 다른 형제들에 비해 존재감이 없다. 그의 형은 제우스가 감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선물한 인류의 히어로, 프로메테우스다. 프로메테우스는 그 벌로 코카서스의 바위에 묶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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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디지털머니' 열풍 부른 마구잡이 화폐 발행
정경민뉴욕특파원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고향, 키프로스. 지난 3월 전대미문의 ‘은행 잔혹사’가 펼쳐졌다. 구제금융을 받고 싶으면 은행 예금에 세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