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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있는이야기마을] 한 맺힌 사이다
소풍가는 날, 멸치 냄새 솔솔 풍기는 도시락을 들고 두 살 아래 남동생과 10리 길 학교로 가는 순간은 마냥 기쁨에 젖어 있었다. 말썽꾸러기 동생도 아무 말 없이 잘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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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하지만 누나들과 내가 군것질 타령을 하면 어머니는 우리들에게 큰 쌀자루를 지워서 시장통의 뻥튀기하는 아저씨에게 보내곤 했다. 옥수수도 튀기고, 쌀이나 보리도 튀겨 왔다. 무슨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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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엔 박달나무가 최고
우리나라 토종 수목인 박달나무가 폐광지역에서 잘 자랄 뿐 아니라 납, 비소 등 중금속 흡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폐광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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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축제의 바다' 완산골
한 많은 현실세계의 아픔을 구원한다던 미륵세계의 도장, 민중의 구원 메시아의 꿈이 서린 금산사를 안고 있는 모악산에는 산머루와 다래, 인동초와 온갖 풀꽃들이 수채화처럼 숲의 바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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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낙동강 상류 안동 영호대교 ~ 하회마을 29㎞
낙동강이 지나는 경북지역 시.군 수계관리 공무원 20여명으로 구성된 낙동강수계탐사단은 지난 10일 강 상류인 안동 영호대교에서 하회마을까지 물길 29㎞를 탐사했다. 경북도와 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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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85)
서문경에게서도 소식이 없고 몸은 아프고 하여 금련은 마음이 침울해져서 자주 눈물을 흘렸다. 이웃 사람들은 남편을 잃은 슬픔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여 금련이 울고 있는 것으로만 여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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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6월 4일
몽룡이 그네를 타는 춘향의 모습에 반한 날이 오월 단오(端午). 창포물에 머리 감고 그네에 올라선 춘향의 외침이 이랬을까.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머언 바다로/배를 내어 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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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있고, 회화는 없다' 展
"현대 미술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지금만큼 회화가 복권할 수 있는 마침맞은 때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 평론가가 붙인 해설 한 줄이 곁들여져야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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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경관 지역별로 튄다
온천관광지인 대전 유성 일대 주요 거리가 앞으로 이팝나무로 장관을 이루게 됐다. 대전시는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 1990년대 초 온천중심지 도로 1.5㎞에 이팝나무를 심은 데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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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아침]-'버들 색시'
-박남준 (1957~ ) '버들 색시' 전문 냇가를 따라 서있는 수양버들은 하루가 다르게 그 맑은 연록의 색깔로 봄빛을 모아 치렁치렁한 머리 곱게도 빗어요 버들이 저처럼 단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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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24. 허스키 보이스 3인방
'매혹의 골든 허스키 보이스'. 1960년대 나와 한명숙·현미씨를 함께 묶어 이르던 애칭이다. 당시의 잡지들도 그런 식으로 제목을 달아 '3자 모음' 화보 촬영에 열을 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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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글꼴서 찾은 美의 세계
날아다니는 ㅎ ,미소짓는 ㅅ,사람 얼굴이나 불교의 만다라화(우주의 이치를 담은 상징적 그림)를 이루는 ㄱㄴㄷㄹ..ㅏㅑㅓㅕ...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안상수(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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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
하얀 솜털이 시내 곳곳에 날리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꽃가루라고 생각하는 이 솜털은 수양버들이나 포플러·현사시나무 등에서 생긴 씨앗털이다. 씨앗이 바람에 쉽게 날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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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서울공원 개장
프랑스 파리에 한국의 전통문화가 담긴 '서울공원'이 25일 개장된다. 이 공원 조성은 서울-파리 시 자매결연 10주년(2001년 11월12일)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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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처럼 번지는 대기의 숨결
날카롭게 뻗어내린 수양버들의 잔가지엔 봄빛이 완연한데, 강물에 반짝이는 햇살에선 봄의 아늑함이 피어오른다. 그런가 하면 울창한 대숲에 부는 청량한 바람이 나타나기도 하고 어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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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2장 楊州夢記 : 楊州에서 장보고를 처음 알다
그 무렵 당나라는 안녹산(安祿山)과 사사명(史思明)이 일으킨 '안사의 난'과 평로절도사였던 이사도가 일으킨 '번진의 난', 두 개의 대란으로 쇠퇴일로에 있었다. 청년 두목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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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개각서 눈길끈 여성] 박선숙 공보수석
청와대에 첫 여성 대변인이 탄생했다. 박선숙(朴仙淑.42.사진)공보기획비서관(1급)이 29일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서 대통령 공보수석(차관급)으로 발탁된 것이다. 청와대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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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신규지원 안한 은행들은 배 아플 것" 外
▷"대쪽이 재보궐선거 승리 후 수양버들 됐나."-자민련 정진석 대변인,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합의했던 교원정년 연장법안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유보하기로 결정하자. ▷"스타에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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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신규지원 안한 은행들은 배 아플 것" 外
▷"대쪽이 재보궐선거 승리 후 수양버들 됐나."-자민련 정진석 대변인,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합의했던 교원정년 연장법안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유보하기로 결정하자. ▷"스타에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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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구선 가로수 '생사' 놓고 숨바꼭질
‘바닷물이 싫어요.’ 이달들어 대구시내 횟집 앞의 가로수들이 이런 내용의 호소문을 매달고 있다.횟집에서 몰래 가로수 밑둥에 뿌린 바닷물의 염분으로 인해 최근 1년동안 벌써 4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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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핫이슈]교사부부 누드 공방
"예술이다" "아니다, 외설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어느 교사 부부의 누드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PC통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하이텔의 이충열(수양버들)씨는 "사진에서 예술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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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핫이슈]교사부부 누드 공방
"예술이다" "아니다, 외설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어느 교사 부부의 누드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PC통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하이텔의 이충열(수양버들)씨는 "사진에서 예술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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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임명순씨 "천안명물 능수버들 되찾아야"
"그 유명한 천안삼거리의 능수버들이 이제는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충남 천안시 사직동에 사는 임명순(任明淳.54)씨. 任씨는 3년째 천안의 명물 능수버들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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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공장미술제' 서울 창동 샘표건물서 개막
젊은 작가 다 모여라.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작품을 내라. 전시는 빈 공장 건물에서 하자. 화랑보다 신나게, 미술관보다 자유롭게. 오는 9월1일부터 1개월간 서울 도봉구 창동 옛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