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룡이 그네를 타는 춘향의 모습에 반한 날이 오월 단오(端午). 창포물에 머리 감고 그네에 올라선 춘향의 외침이 이랬을까.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머언 바다로/배를 내어 밀듯이/향단아//이 다수굿이 흔들리는 수양버들 나무와/벼갯모에 뇌이듯한 풀꽃데미로부터/자잘한 나비새끼 꾀꼬리들로부터/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서정주 '추천사'중)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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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룡이 그네를 타는 춘향의 모습에 반한 날이 오월 단오(端午). 창포물에 머리 감고 그네에 올라선 춘향의 외침이 이랬을까.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머언 바다로/배를 내어 밀듯이/향단아//이 다수굿이 흔들리는 수양버들 나무와/벼갯모에 뇌이듯한 풀꽃데미로부터/자잘한 나비새끼 꾀꼬리들로부터/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서정주 '추천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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