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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그렇게
○…경인선 열차 속에서 였다. 토요일이 돼서 열차 안은 각양 각색의 사람들로 틈도 없이 비좁기만 했다. 발차직전 건강한 체구를 한 스무살 안팎의 젊은 청년 한사람이 내 앞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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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군사사절단장 공군, 서백림서 피격
【베를린30일 AP급전동화】서「베를린」주재 「유고」군사사절단장「안톤·콜렌딕」박사가 30일상오 11시45분(한국시간하오7시45분) 사절단사무실에서「티트」정권에 반대하는 「유고」망명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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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이냐 비인도적이냐|「딜레머」에 빠진 미 생화학병기|여론은 "반대"…골치 아픈 군당국
인류살상을 위한 무기의 개발은 한이 없다. 핵폭탄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미소가 끈질기게연구 개발하고있는 생물화학병기가 바로 그것. 「캄보디아」정부는 25일 월남에서 미군이벌인 고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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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수사 공전만
김영삼의원 피습사건은발생 1주일이지난 26일현재 수사는 초등수사단계를 벗어나지 못한채 공전을 거듭하고있다. 경찰은 갸24일 현상금을 l백만원으로 올리자 목격자신고가 늘었으나 단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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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모자
○…부시시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동생들의 뒷바라지에서부터 나의 일과가 시작된다.숨쉴틈 없이챙겨 학교에 보내고 분주한 속에아침을 치르고나면 겨우 나의 시간은 11시나 되어서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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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 예약 사기
서울시경 형사과는 동양TV회사를 사칭하여「텔레비젼」예약금을 사기해 온 동양산업주식회사 사장 손용섭(30·홍제동24) 직원 권용비(홍제동8의55) 차의성(32·서대문구) 등 3명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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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서도 행운의 열쇠
방한 사홀째를 맞은「나시루딘」「말레이지아」국왕 부처는 1일 낮 11시15분 전용기편으로 부산에 내려왔다. 「나시루딘」왕 부처는 수영공항에서 육군 군악대의 행진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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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 살해로 단정
벙어리도박꾼 박관정씨의 사인을 「좌측 전두부 타박상에 의한 뇌출혈」로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시체해부 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은 박씨가 노름판에서 금전관계로 우발적으로 살해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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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속의 미용
마음 설레게 하는 봄바람속을 이리저리 쏘 다니다 보면 얼굴과 손등 그리고 머리카락이 카실카실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된다. 아침 저녁 얼굴을 매만질 때마다 부푼 여드름이나 버짐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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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학교계단 7명이추락상
8일하오영시반쯤 서울서대문구안산동 안산국민교신관2층 계단에서 1학년8반 정연천군 (7) 등 10여명이 아래층 「시멘트」바닥까지 약5미터쯤 굴러떨어져 정군이 졸도하는등 7명이 얼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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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나경자 결승진출
69연도「데이비스·컵」한국대표 1차선발전을겸한 제23회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여자단식의 박종복은 나경자를 6-0, 6-2로 눌러 결승에진출, 양정순과 패권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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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성화폭발 | 옮기던주자 둘화상
【바르델로나(스페인)2일UPI동양】「멕시코·올림픽」경기장에 운반되기위해「이탈리아」에서 이곳「스페인」까지 옮겨진「올림픽」성화가 1일 화염을 뿜으며폭발하여「올림픽」성화를 나르던 2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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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푼다고 자살
【광주】7일 상오 1시쯤 나주 군봉황면 조임리 황규옥씨(34) 는 그의 형 황봉선씨의는 웅덩이 물을 퍼 쓴다고 같은 마을 김기성씨(24)를 길이 30센티의 군용대검으로 찔러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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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의 4형제에 상금80만원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지난19일 천현면 삼봉산에 나타난 무장「게릴라」31명을 처음으로 발견, 신고한 우희재(30)씨등 4형제에게 상금20만원씩 모두 8O만원을 25일 전달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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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이 최고|파나마 - 갈왕노 통신원
아무리 가난해도 냉장고와 「샤워」가 있어야 하는 나라. 년 평균 섭씨29도의 감각 잃은 여름의 나라 「파나마」는 계절의 변화래야 1월부터 4월말까지의 건기와 5월부터 12월까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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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밤은 깊어간다. 몇장이나 썼을까? 아직도 멀다. 손에는 「볼펜」에서 묻은 「잉크」투성이 청혈이 낭자하다고 할까. 손을 들여다본다. 어떤 일본 시인의 노래가 생각난다. 『일을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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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경찰관 면직처분
성북경찰서의 고대 「데모」 여학생 구타사건을 조사중인 치안국은 8일 상오 폭행 경찰관 권오채 순경을 8일자로 면직하고 관련수사 주임, 수사계장을 징계위에 회부하라고 시경에 지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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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우 속에 차단기 돌파 구명의 20초|「자유」 택한 이 수근 씨의 탈출 전후
『괴뢰 중앙통신 이수근 부사장의 탈출 순간을 눈으로 보고 나는 눈물이 글썽했다』 이상한 예감 때문에 판문점에 홀로 남았다가 이 모습을 본 유일한 기자인 동양 「라디오」 김 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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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화제 안남국 후손
고려 때 우리나라에 망명해왔던 안남국(지금 월남) 용상 왕자의 후예들 가운데 특히 27대종가 자손이라고 말하는 후예가 서울에 살고 있음이 알려져 또다시 화제를 번지게 했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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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 김일환
덕이네 마을은 산골이다. 나이 많은 어른들은 『이제, 이게 무슨 산골이야? 그전에 덫고개에 산돼지들이 우글우글하고 할딱 고개에 아름 드리나무들이 빽빽할 때, 그 매가 참 산골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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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동 해독제 「하일」|시비붙은 발명권|임상실험했던 한관섭 교수를 난날|「옥동제약」권사장이 도용했다고
마약중독해독제 「코린」정의 발명권을 도용했다고 「옥동제약」사장 권재우 (35·한강로2가103) 씨가 21일상오 9시30분쯤 동약의 최종임상실험자였던 서울약대교수 한관섭(45)박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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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는 농부의 딸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에 쪼그리고 앉아 밭고랑의 무성한 잡초를 매노라면 구슬같은 땀방울이 줄줄 흘러내려 눈갓이 쓰려온다. 바람 한점 불어오기는커녕 구름한점 없는 희멀건 하늘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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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세기적 엽기살인
【시카고14일AP·UPI·AFP·로이터=본사합동】「갱」으로 악명 높은 미국의「시카고」에서14일 새벽(한국시간14일 밤) 금세기 최대의 엽기적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필리핀」학생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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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눈물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이역만리 월남전선에 아들을 보낸 한 어머니가 사진 속의 아들과 해후하는 순간, 경건히 두 손을 모으며 눈을 감았다. 지난 9일 아침 대전문화원에서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