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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선악이 본래 없다’는 말을 안다. 그러나 요즘 나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선악이 본래 없다’는 말을 안다. 그러나 요즘 나는, 인간은 악하다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물론 선하게 산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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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떠나는 사찰 기행① 문태준 시인의 김천 황악산 직지사
오늘부터 week&은 매달 마지막 주 ‘시인과 떠나는 사찰기행’ 시리즈를 연재한다. 장석남·문태준 두 시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사찰 여행기를 번갈아 쓴다. 그 첫째 순서로 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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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한민국
영국인들은 자국을 방문하는 프랑스 사람에게 영국은 음식이 볼품없고 기후도 안 좋은 데다 예술 수준도 프랑스만 못하다는 자기비하적인 변명을 자주 한다고 한다. 그래선지 오래전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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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위기는 오만의 그림자
박신홍정치부문 차장 위기(crisis)의 어원은 ‘krinein’이란 그리스어다. 구별·분리·선택 등의 뜻을 담고 있단다. 전환점·분기점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원래는 ‘회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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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를 찾아, 내 속으로 … 단기 출가
5일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단기출가학교에 참가한 일반인 53명이 일주문에서 월정사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에서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다음 달 2일까지 행자의 수행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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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심 ‘분노의 역류’
30일 서울 여의도동 진보신당 앞에서 열린 부산시민들의 ‘5차 희망버스 중지’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반대구호가 쓰인 머리띠를 두르고 있다. [김도훈 기자] 30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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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로 성지 찾는 사람들...신앙의 힘은 위대했다
1 포탈라궁.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인도 대륙이 아시아 대륙에 충돌하며 부풀어 오른 땅, 티베트. 티베트인의 정신적 지도자인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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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로 성지 찾는 사람들...신앙의 힘은 위대했다
1 포탈라궁. 인도 대륙이 아시아 대륙에 충돌하며 부풀어 오른 땅, 티베트. 티베트인의 정신적 지도자인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Tenzin Gyatso)가 1959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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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환경 논쟁의 허무한 종말 … 도롱뇽은 알고 있었다
10일 봄이 되면서 도롱뇽 알과 개구리 알들이 다수 발견된 경남 양산시 천성산 대성늪 전경. 천성산 터널이 완공되어 지난해 11월부터 하루 48~57차례 KTX가 질주하지만,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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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 전통 담아 성화 만들었죠”
오늘날의 한국을 만든 가장 큰 이벤트는 88서울올림픽이었을 것이다. 서울올림픽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이가 바로 산공(山公) 강신표(75·사진) 인제대 명예교수다. 문화인류학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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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시 속세를 뒤로하고
속세를 떠나 마음 수양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4일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단기 출가학교에 참가한 50명의 일반인이 일주문에서 월정사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을 삼보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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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D-1 선택의 날 … 국회의원 후보들의 마지막 호소
7·28 천안을(서북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이 하루 남았다. 출마한 후보들은 장맛비와 찜통 더위 속에서도 한 표를 얻기 위해 강행군을 이어왔다. 이제 22만 유권자들의 선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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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이후 민심은 … 3당 충청 삼국지
충남 천안을 재·보궐선거는 세종시 이후 ‘민심의 바로미터’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뒤 충남지역에서 실시되는 첫 선거여서다.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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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달간 속세를 떠납니다
깊은 산사에서 일상의 번뇌를 씻으려는 일반인이 늘고 있다. 제25기 월정사 단기출가학교에 참가한 행자들이 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오대산 전나무 숲에서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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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집회 금지’효력잃자 마자 … “집회 열겠다” 이달에만 전국서 3442건
야간집회 금지 규정이 효력을 상실한 1일 전국에서 ‘일몰 이후 집회’가 열렸다. 화물연대 경기지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한강로3가 삼구빌딩 앞에서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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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다른 조항 엄격히 적용 … 거리 행진 땐 강제해산”
경찰은 혼란이 예상되지만 현행 규제를 적극 활용해 야간 불법시위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접수된 야간집회 신청은 3442여 건에 이른다. 서울은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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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환경운동도 권력’수경스님 잠적 이유 뭘까
조계종단이 시끄럽다. 불교계 환경운동의 대표주자였던 수경(61) 스님이 “승적을 반납한다”며 14일 잠적했기 때문이다. 그는 불교환경연대의 상임대표직과 화계사 주지직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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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강 반대 앞장섰던 수경 스님 글 남기고 행방 감춰
불교계 환경운동의 대표주자였던 수경(61·화계사 주지·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사진) 스님이 14일 “조계종 승적을 반납한다”는 글을 남기고 행방을 감췄다. 수경 스님은 이날 측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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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성지순례 코스가 된 함안보
4대 강 살리기냐 죽이기냐, 싸움이 한창이다. 다른 강은 잘 모른다. 낙동강, 그중 가장 논란인 함안보(洑)는 다르다. 경남 함안군 대산면이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태어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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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속 백미 구간 ⑤ 박남준 시인과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 운해를 보고 왔다. 산꾼들이 왜 운해 하면 노고단을 으뜸으로 치는지 얼추 알 것도 같았다. 이젠 자랑 좀 하고 다녀야겠다. “노고단 운해 봤어? 안 봤으면 말을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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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에서 명상하고 재즈 감상하고…
휴가의 덕목은 뭐니 해도 ‘여유로운 쉼’이다. 굳이 돈 써가며 길에다 시간 쏟고 인파에 치일 필요는 없다. 고양시 주위를 돌아보면 알토란 같은 쉼터 및 이색행사가 상큼한 여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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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새만금, 길게 보고 천천히 가자
첫 삽을 뜬 지 18년, 이제야 밑그림이 나온 새만금은 아직 백지와 같다. 명품이 되느냐 쓰레기가 되느냐는 지금부터 그리기에 달렸다. 물 막고 땅 메우는 데 들어가는 돈이 어림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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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시험에 든 추미애
한국 정치사에서 여성 정치인의 파워는 지금 최고조에 올라 있다. 국회의원만 40명인데 4선(박근혜·김영선·이미경)과 3선(전재희·추미애·조배숙)도 3명씩이나 된다. 위상도 만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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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약 → 반대소송 → 공사 재개 … 우여곡절 겪은 새만금사업 22년
새만금 간척사업의 역사는 2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7년 대통령선거 때 노태우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노태우 정부는 89년 10월 사업계획을 확정했으나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