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시'라는 마법 '패터슨'
'패터슨' 원제 Paterson | 감독·각본 짐 자무쉬 | 출연 애덤 드라이버, 골쉬프테 파라하니, 나가세 마사토시 | 촬영 프레드릭 엘머스 | 프로덕션 디자인
-
황순원문학상 이기호 “4수 끝 수상, 신인상으로 생각”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미당·황순원문학상, 중앙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중앙신인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 강지이, 소설 부문 수상자 이현석, 미당문학상 수상
-
[이달의 예술 - 문학] 계획에 없던 꽃피우기
황현산 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한 나라의 지도자가 현명해도 지진은 일어나고, 사람들이 착해도 재난은 찾아 든다. 하늘은 무심하다. 포르투갈 리스본 대지진이 일어난 1755년
-
몸시·알시 … 산문시 새 영역 개척한 정진규 시인 별세
정진규 시인 몸시, 알시 등을 통해 한국 산문시의 한 영역을 개척했던 시인 정진규(사진)씨가 28일 영면했다. 79세. 1939년생인 고인은 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
몸시, 알시의 시인 정진규씨 별세
생전 정진규 시인. [중앙포토] 몸시, 알시 등을 통해 한국 산문시의 한 영역을 개척했던 시인 정진규씨가 28일 밤 11시 5분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영면했다. 79세.
-
“시가 뭐냐고? 그걸 규정하는 순간 시는 사라져”
유연한 시 감식안을 갖춘 이시영 시인은 “시 쓰기를 의식하지 않아야 좋은시를 쓸 수 있다”고 했다. [김상선 기자]시는 무엇이고, 왜 쓰는 건가. 한 발 더 나가 왜 우리는 시를
-
"시 쓴다는 사실 의식하지 않아야 좋은 시 나와"
열네 번째 시집『하동』을 출간한 이시영 시인. 여운이 긴 산문시와 짧은 시 80여 편을 담았다. 김상선 기자시는 무엇이고, 왜 쓰는 건가. 한 발 더 나가 왜 우리는 시를 읽나.
-
"한국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져…한국에 대한 영시 세 편 써"
미국의 계관 시인 로버트 하스.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사진 대산문화재단] 프랑스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77)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
서시, 별 헤는 밤 … 정맥이 들여다보이듯 투명한 그 서정
왜 여전히 그의 시는 가슴아픈가.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시인 윤동주 기념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개봉된 영화 ‘동주’의 한 장면. [중앙포토] 태어난 지 100주
-
"윤동주 시집 읽으며 가슴 먹먹해 아무 일도 못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올해 탄생 100주년이다. 태어난 지 100주년, 죽은 지 만으로 72년이나 지났지만 그의 시는 아직도 안쓰럽고 눈물겹다. 살아있다는 사실 자체
-
글 쓰던 손으로 그린 맑은 수채화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76)씨가 새 책을 냈다. 소설책이 아니라 그림책, 정확하게 말하면 그가 직접 그린 수채화에 짧은 글을 곁들인 화집이다.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아
-
[이달의 예술 - 문학] 편집자 소설과 염소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볼테르의 유명한 소설 『캉디드』에는 “랄프 박사가 독일어로 쓴 글을 번역”이라는 말이 표지에 명시돼 있다. 물론 거짓말이다. 랄프 박사는 가공의
-
[분수대] 모기와 파리
박정호논설위원 겨울의 끝자리,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은 한가로웠다. 지난 일요일 짬을 내서 만해문학박물관을 찾았다.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인 만해(萬海) 한용운(1879~19
-
밥 딜런이 쓴 소설 나온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대중 가수 밥 딜런(75)이 50년 전 쓴 유일한 소설이 국내 출간된다. 문학동네는 밥 딜런의 소설 『타란툴라』를 20일께 출간할 예정이다.
-
[중앙시평] 밥 딜런이 노래하지 않은 사람들
복거일소설가우리 사회에서 정치는 흑공(black hole)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조리 빨아들인다. 정치적 사건이 터지면 다른 일들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사소하거나 한가로운 일들로
-
일요일에도 자라는 나무
일요일에도 자라는 나무김 광 규 후박나무 밑으로 굴러온 감 한 개 저절로 땅 속에 묻혀 싹트고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커지면서 담 벽보다 높게 자랐고 올해는 주황빛 열매 주
-
[2016 중앙신인문학상] 능숙한 언어구사, 단단한 사유의 힘 갖춰
심사 중인 시인 김경미(왼쪽)·김기택씨.본심에 올라온 15명의 응모 작품을 읽고 난 뒤 우리 두 사람은 기쁘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했다. 기쁜 건 응모작의 수준이 비슷하게 높아서였고
-
[2016 중앙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 문보영 '막판이 된다는 것'
제17회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자들이 20일 한자리에 모였다. 문단 새내기들이다. 왼쪽부터 단편소설 당선자 문경민, 시 당선자 문보영, 문학평론 당선자 박동억씨. [사진 권혁재 사진전
-
몸을 사유하라
몸을 사유하라지금 가장 핫한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김중혁이 새 책 『바디무빙』을 냈다. 그와 나눈 몸에 대한 은밀한 이야기.팟캐스트 ‘빨간책방’의 진행자, 영화 평론가, 음악 칼
-
‘어머니의 편지’는 누가 썼을까
며칠 전 페이스북에 한 분이 가슴 찡한 글을 올렸다. ‘림태주 시인의 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이었다.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
최정례 시인 “노벨문학상은 시·소설 상금 같은데 … ” 너스레
3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제15회 미당·황순원문학상과 제16회 중앙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논설주간, 최정례 미당문학상 수상자, 한강 황순원문학상 수상자
-
[BOOK&TALK] 프랑스 문학은 낭만적이지 않다
황현산(70) 고려대 명예교수는 평생 프랑스 문학을 연구했다. 그는 지난 10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새로 번역해 출간했다. 지난달에는 한국 시를 다룬 『우물에서 하늘 보기
-
책 한권 들려드릴까요
12일 서울 연희동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열린 ‘연희목요낭독극장’. 문학에 극적 요소를 더한 ‘문학공연’에서 시구는 대사가 되고 화자는 극의 주인공이 된다. 조명·음향도 문학을 깊이
-
“관객을 작품에 빠지게 하면 언젠가 독자가 되겠지요”
연희문학창작촌의 ‘연희목요낭독극장(이하 낭독극장)’은 2010년 2월 문을 열었다. 겨울을 제외하고 매달 열리면서 문학과 독자의 접점을 찾고 있다. ‘낭독극장’은 가만히 읽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