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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그 입지의 현장을 가다―「방콕」에 정착한 전 영화감독 이경손씨(3)
일본인이 경영하는 「조선키네마사」에서 『해의 비곡』 『운영전』 등을 감독, 영화 제작 기술을 익힌 이씨는 선배인 윤백남을 업고 서울로 올라와 독자적인 작품 활동을 했다. 이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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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
가족이 떠나자 그는 다시 누웠다. 그의 이마 위로 방안의 어둠이 가볍게 덮여 왔다. 들창으로는 상기도 가족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의 귀는 가족의 기척옴 밟아 들창을 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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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 막바지 상황 설명한|충무공 친필 서간 발견
임진란이 끝나는 해인 1598년 6월 정운의 전사를 애석히 여겨 그를 표창할 것과 왜군이 거제로 퇴각했다는 내용을 담은 충무공 이순신의 친필 서간이 최영희씨(국사편찬 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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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서 「다운」뺏고 이젠 이겼구나"|홍수환 선수, 동경서 박동순 특파원과 일문일답
홍수환 선수는 13일 하오 「하와이」로부터 동경에 도착, 『국민여러분의 성원으로 세계「챔피언」이 되었다』고 밝은 웃음을 보여줬다. 이날 「하네다」공항에서 본사 박동순 특파원과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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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분을 사료로 쓸 수 있다"|「이쿠톤 발효연구소」주장
지금 세계각국은 식량부족의 연쇄반응으로 심각한 사료 난을 겪고 있다. 우리 나라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더우이 밀기울 공급격감과 배합사료 값의 인상으로 우리 나라의 사료 구득 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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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느끼나 후회는 않는다." 기자와 일문일답
자수한 박항준대리와 김명희양은 21일 하오2시부터 1시간동안 인천동부경찰서 형사실에서 본사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1문1답을 나누었다. 녹색T「샤쓰」에 갈색줄무늬가 든 춘추복을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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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는 가고 세대는 오고
큰딸이 혼기에 접어들고, 아들이 군대에 가서 해가 바뀌었으니, 한 세대를 20년으로 잡으면 우리의 세대는 완전히 갔고, 아이들의 세대가 온 것이 틀림없다. 이제 20년 더 지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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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하늘은 꽤나 변덕스럽다. 음산한 겨울날처럼 잔뜩 찌푸리며 눈물을 짜내는가 하면 바로 그 다음날 활짝 웃어 보인다. 오늘부터 4월. 이제부턴 완연한 봄, 시와 사랑과, 그리고 웃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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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와 건의
『국민이 정부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가 국민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임을 명심하여 민의에 따르는 정치를 하겠다.』 이 말은 지난 3일 개각에 의해 재 취임한 김 총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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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의 교육|정범모·김재은교수의 의견을 듣는다
육아에는 어떤 공식이 없다는 것을 알고있는 어머니들은 유아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될때마다 당황하기쉽다. 일단 학령기가 되어 입학을 하고나면 교육은 학교교사와의 공동협력아래 진행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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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인류 모두의 것"|세계적 부흥사 「빌리·그레이엄」내한 기자회견
세계적인 부흥전도사 「빌리·그레이엄」박사는 26일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에서 그는 한국은 영적으로 강대국이 된 요소가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의 많은 청년들이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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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없는 한자교육의 여파|한심한 대학생 국어실력|어문교육연 조사서 나타난 그 원인과 진답의 사례들
20일 신문회관에서 열린 한국어문교육연구회(회장이희승박사) 에서 발표한「대학생의 국어실력 조사보고는 단편적이나마 대학생들의 국어실력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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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나무』 찾기 운동|우리고유의 나무와 이름을 찾아내자
『우리 나라 고유의 나무를 찾아내자』-. 제28회 식목일을 앞두고 한 원양어선의 선장과 여학교영어교사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나라나무 찾기」 운동을 벌이고있다. 원양어선 선장 김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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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접하는 문제작|사회 변혁과 문학의 역비례 관계를 우리 나라 소설 사상 최초로 형상화-『굴뚝과 천장』|김윤식
3월은 작품 하나가 있어 뻐근하다. 이 한줄을 써 놓고 나는 이 답의 소설평을 끝내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문예비평에서 「본문」은 본문이고 「부록」은 부록이다. 오탁번씨의 『굴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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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귀환자에 펀지 전할 터|국적서 KAL 입북 가족에 희소식
납북 KAL기 미귀한자 11인 가족회 회장 수충영씨(52· 서울성북구석고동340의673) 는 국제적십자사의 수선을 통해 납북가족들에 대한 안부편지를 북에 보내려고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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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전주의 옛 얼」 찾아 30년|전주 향토사 연구가 이철수씨
먼동이 틀 무렵이면 어김없이 전주 완산 칠봉을 오르는 「헌팅·캡」 차림의 초로-. 이마의 땀방울을 씻어내며 햇살을 따라 퍼져나가는 멀고 가까운 산과 들을 놓치지 않고 찾아 무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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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TV
TBC 「라디오」의 8시20분 연속극 『사랑의 가족』 (신봉승 작·유근필 연출) 은 아기자기한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주재가 『행복』 (김학송 작곡·김상희 노래) 이 크게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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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설
1911년 생인 박영준씨는 오는 28일로 회갑을 맞는다. 이 작가는 1934년 장편 『일연』과 단편 『모범경작생』으로 「데뷔」한 이래 오늘까지 30여년 동안 창작 일념으로만 살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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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문화 심포지엄)(9) 도의의 현대적 의미|부부
(7)현대의 예절 사회 김동화 (8)부모와 자녀 사회 유봉영 (9)부부 사회 신태환 (10)사제간 사회 이희승 (11)우정 (12)동료간의 우의 (13)협동 (14)시민정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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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궁의 여주인 1년|「클로드·퐁피두」여사의 공사생활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클로드·퐁피두」여사는 최근 「엘리제」생활 1주년을 맞아 자유가 없는 고달픈 「엘리제」의 여주인공으로서의 체험과 원수 부인으로서 공사생활을 어떻게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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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해방에서 환국까지|김을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왕실에 지극히 충성된 충정공 민영환 선생이 세상을 떠난지 얼마 아니 되어서 한가지 전무후무한 기적이 발생하였으니, 그것은 선생이 자결하신 피묻은 옷에서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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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애호의 한국상 소개"
3월15일 일본 [오오사까]에서 막을 올릴 세계국제박람회 (엑스포70) 한국관 안내를 담당할 13명의 안내양이 5일 일본으로 떠난다. 일본에서 교포안내양 7명과 합류할 이들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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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을 찾습니다(2)
여인-(가늘게 떨리는 목소리)젬마…! 청년-왜 그러시죠? 여인-아, 아닙니다. 청년-제가 실언을 했나요? 여인-(일말의 희망을 느낀다.)계속하세요. 청년-…? 여인-젬마라는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