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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다 향기 다르 듯 … 꽃 잘 피는 방향도 다르답니다
베란다 꽃밭을 가꾸고 있는 이선영씨. “생명이란 게 참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는 “먼지 같은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가지치기 해서 버려놓은 가지에서도 새 생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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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병치레는 누가 하는가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정확한 단어를 선택하는 것은 말뜻을 명확하게 하는 데 필수적이다.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대충 이런 뜻이겠거니 하고 쓰다 보면 엉뚱하거나 어색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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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왠지 따뜻해 보여 샛노란 표지의 책을 펼쳤습니다. MBC에서 휴먼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는 유해진 PD가 제작 뒷얘기를 쓴 『살아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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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오래된 관습을 벗기는 작업은 서로에게 남는 장사다 며느리나 시집 식구나 우리 모두에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헤어지기 섭섭하여 망설이는 형님네 부부와 포옹을 했다. 아주버님은 흡사 나무박스를 끌어안은 느낌이다. 탄탄하던 어깨와 듬직한 가슴은 어디 가고.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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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이유 없이 여기저기 다 아프다’는 어르신 말씀 ‘나 우울하다’는 하소연이다
[일러스트=강일구] 마을회관 뒤 앵두나무집 할머니께서 엊그제 돌아가셨다. 85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동갑내기 남편 병구완을 해오시다가 갑자기 뒤뜰 매실나무에 목을 매시고 저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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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효부상’ 며느리들 지난한 인생 짐 덜어줄 길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어머니는 3년 넘게 암 투병을 했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재수술로 이어지는 지난한 나날이었다. 나는 생활을 책임져야 했기에 여동생이 간병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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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릿 저그에 맥주 못 붓겠더라고 …
대런 클라크가 지난 2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옥상에 마련된 2012 발렌타인 챔피언십의 포토콜 때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컵인 클래릿 저그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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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1)
“눈멀었던 내 앞에 다시 열린 세상이 예전의 그 세상 맞소? 하늘과 땅이 뒤집히고 별자리가 틀어지는 것 같은 충격이오.” 의자에 앉아 있는 김승과 그의 혁명 동지들이 저승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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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매일 부인께 “충성!” 외치는 YS … 중년 이상 남성에겐 역시 ‘그녀가 옳다’가 특효약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얼마 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울 상도동 자택을 인사차 방문했던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함께 환담을 나누고 나서 YS는 안방이 있는 2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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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1. 청산별곡 (13)
서기 1248년 강화도 도성 선원사. 대장도감의 수기 도승통 밑에서 팔만대장경 판각 불사를 지휘하고 있던 나, 지밀은 동방기독교인 경교(景敎)의 ‘마리아와 이수 이야기’가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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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덕분에 함께 지내 행복하다는 아내 말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한광옥(오른쪽) 민주당 상임고문과 부인 정영자 여사가 지난달 15일 남산을 산책하다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광옥(69)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 정영자(68)씨는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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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초등, 충북 초·중 무상급식
내년부터 충남에서는 초등학생, 충북은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대전시는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대전,충남·북,강원에서 새해 바뀌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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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로 떠난 장진영,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랑 …
지난 1일 위암으로 숨진 영화배우 장진영(38)씨의 최후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였다. 장씨는 세상을 떠나기 4일 전 연인인 사업가 김모(43)씨와 비밀리에 혼인신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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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집안의 막내 8남매 홀로 키우던 어머니 “넌, 신부 되거라”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은 직후 어머니 서중하 여사와 함께. 홀로 김수환 추기경 형제를 키우던 어머니는 독실한 신도로, 추기경이 초등학교 시절 신부가 되길 권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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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모든 이를 위하여" 목자 김수환
18세 소년 김수환은 속이 탔다. 1940년 동성상업학교(현 동성고등학교) 졸업반 수신(修身 지금의 윤리)시험 시간. '천황의 칙유(勅諭)를 받은 황국신민으로서의 소감을 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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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치매에 걸린 아내의 ‘또다른 사랑’
이건 어른을 위한 영화다. 남녀가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에 빠지고, 밀고 당기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인생이라는 드라마는 기승전결을 이루며 흘러갈 것이라고 여기는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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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딸 백혈병에 애타는 ‘붕어빵 노점 모정’
지난 8월 한꺼번에 백혈병 진단을 받은 쌍둥이 자매 고소영·소정(사진 오른쪽부터 첫째·둘째)양이 월셋방에서 어머니·동생과 함께 수심에 잠겨있다. [울산=연합뉴스]“백혈병에 걸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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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10만 개 불상의 장엄 퍼레이드
측천무후의 얼굴을 한 룽먼 석굴대불(가운데 석불) 앞에선 관광객들이 콩알만 하다. ‘허상’이 중국을 강타한 적이 있다. 1988년이다. 진원지는 관영 CCTV 프로그램. ‘황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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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특집week&영화] 음악·판타지 … 색다른 ‘작은 영화’들
대목을 노린 대작·기획영화 속에서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고? 그렇다면 명절 극장가의 틈새에서 개성을 발휘하는 작은 영화들에 관심을 돌려 보자. 음악·판타지 영화에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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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남기자의영화?영화!] 거장 세 분이 떠났습니다
아는 감독 여럿이 최근 세상을 떠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다는 게 아니라, 영화 팬이라면 대충 알 만한 감독들이라는 뜻이지요. 약속이나 한 듯 지난달 30일 나란히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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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에 담은 작은 사랑
"장사가 잘 되고, 좋은 일을 한다고 소문까지 났으니 앞으론 더 많이 베풀고 살아야죠." 해태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던 1996~97년 시즌에 포수였던 최해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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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오랜 병구환(?)
스페인의 국민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기 전까진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였다. 갓 스물의 그는 모든 게 끝났다고 절망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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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킬러 사마귀로 뒤틀린 세상 저격해 봐 ?
살아간다는 것 경쟁한다는 것 류용 지음, 유소영 옮김 푸른숲, 312쪽, 1만원 얄팍한데다 딱 감성적인 제목의 이 책, 그러나 만만치 않다. 원제가 '살수정전(殺手正傳.킬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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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이지현, 성형미녀로 4년만에 스크린 컴백
영화 '미인'의 섹시스타 이지현이 성형 미녀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이지현은 공포영화 '스승의 은혜'(감독 임대웅·제작 오죤필름)에 주역으로 캐스팅돼 관객과 만난다. 이지현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