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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현의 귀촌일기] 귀농? 귀촌? 생태주의자였어?
남덕현“귀농? 귀촌? 생태주의자였어?” “나 시골로 이사 가”라고 말하면 지인들의 반응은 이처럼 한결같았다. “아니! 그냥 시골에서 살고 싶어서.” 필자의 대답 역시 한결같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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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마음 음악으로 힐링합니다” 메스 대신 악기 든 의사 선생님들
의사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에스큘라’가 환자들 앞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 전남대병원]광주 지역 병원장들이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사랑의 선율’이 전남대병원에서 울려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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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이헌재 위기를 쏘다 (18) 김우중과 나 뉴욕에서의 약속
1980년 가을, 이헌재는 지독한 밤안개를 헤치고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차를 몬다. 김우중 당시 대우 회장(그림)을 만나기 위해서다. 보스턴대에서 막막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던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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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6주년 2011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빈집 - 백정승 [일러스트=김태헌] 관리인은 내일 아침 여덟 시 정각이라고 못을 박았다. 움 아흐트 우어 퓡크틀리히, 정확히 여덟 시에 자신이 열쇠를 받으러 올 것이며, 또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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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국군 두 번씩 오간 ‘기막힌 인생’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또다시 6월이다. 61년 전 이 땅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시작된 달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최원팔(83·사진)씨는 해마다 6월을 앓는다. 농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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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가자”며 총 들이댄 인민군, 나도 총을 겨눴다
최원팔씨가 현충일인 6일 왜관 낙동강변에 있는 칠곡군 무공수훈자 전공비를 찾았다. 좌측 상단에 그의 이름(崔源八)이 보인다. 최정동 기자 강제징집당했지만 인민군으로 복무한 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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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탐방 ⑧ 아름다운~산행
산행하길 수십 차례,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일찍 눈을 뜬다. 늘 산행을 나가는 날에는 그 설레임으로 새벽 3, 4시에 잠에서 깨어 뒤척거리기 일쑤다. 오늘의 산행지는 멀고 먼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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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지리산의 숨은 적들 (163) 빨치산 소탕 ‘D데이 H아워’
1950년 11월 지급된 방한복을 입고 있는 국군 병사의 모습이다. 이듬해 11월에 펼쳐진 지리산 토벌대도 이런 방한복을 입고 빨치산과의 전투에 나섰다. 지리산 토벌대는 산에 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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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어둠의 산객들’ 열대야가 대수랴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이 가까이에 있는 그다지 높지 않은 흙산에다 산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이는 야경이 기가 막힌 곳’. 야간산행처를 고를 때 이런 조건에 충족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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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망가져 영화가 풍성해진다면 불만 없어요
‘의형제’에서 송강호는 강동원과 형제 이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그는 “동원이는 내가 그 나이(스물아홉) 때 갖추지 못했던 진지함과 성숙함을 갖고 있는 친구여서 나이 차를 전혀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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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운산 전투-적유령 산맥의 중공군 ⑪ 병사가 많았던 옛 땅 군우리
중공군들이 1950년 11월 30일 평북 개천 군우리 남쪽의 계곡에서 퇴각하는 미 2사단 병력을 공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미군들이 나중에 ‘시련의 길’로 불렀던 이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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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대중문화 황금기’ 다시 보는 60년대
이영미의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는 ‘대중가요의 사회사’로 거의 독보적이다. 간만에 그걸 다시 훑어본 것은 조선희의 신간 영화책 『클래식 중독』에서 받은 자극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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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故 이봉조, 두아이 아빠인줄 모르고 사랑에 빠졌다” 아픈 과거 심경고백
현미가 ‘세기의 커플’이라는 말을 들었던 음악가 이봉조가 두 아이의 아버지인줄 모르고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가수 현미(71)가 5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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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3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물의 에피파니 혹은 심연의 자화상 -한강론 이학영 1. 심연에 드러난 이방인의 초상 초상화나 자화상 가운데에는 외관의 충실한 모사(模寫)와는 거리가 먼 작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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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57. 1970년대 유럽
1980년대 국악인들과 함께 다시 유럽에 갔을 때 독일 본 시청 앞 광장에서 찍은 기념사진. 왼쪽부터 정재국(피리), 필자, 오정숙(판소리), 김동준(북). 유럽 연주에서 가장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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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씨, 가수 50년 ‘MY WAY’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현미(70·본명 김명선·사진)씨가 생애 첫 베스트 음반을 내고, 이달 말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그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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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박지응, 마리오 란자 국제콩쿠르 1위
테너 박지응(30·사진)씨가 이탈리아에서 19일 막을 내린 제11회 마리오 란자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앙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공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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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밤안개가 피어오르는 맑은 호숫가에서 영화를 즐긴다? 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빛도 아름답다. 스크린을 가로지르는 잔잔한 영화음악도 여름 밤의 정취를 돋운다. 영화가 끝나면 저명 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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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마부'
박수찬(1956~ ), 「마부」 전문 지친 저녁 귀가에는 어느 새 어둠이 따라와 걸었다. 눈덮인 길을 미끄러지며 고삐에 매달려 끌려가던 희뿌연 달빛 주인의 기침 소리를 조랑말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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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 덕성여대서 50년 만에 졸업장
'밤안개'를 부른 원로 가수 현미(67.본명 김명선)씨가 모교인 덕성여대에서 입학한 지 50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덕성여대는 1955년 가정학과에 입학했다가 2학년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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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한국시리즈] 승부 원점…"잠실서 보자"
포연이 자욱했다. 싸늘한 바닷바람에 실려온 가을 밤안개는 마치 쉼없이 터지는 타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처럼 그라운드를 뒤덮었다. 현대-SK 두 팀이 기록한 안타 수가 모두 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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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24. 허스키 보이스 3인방
'매혹의 골든 허스키 보이스'. 1960년대 나와 한명숙·현미씨를 함께 묶어 이르던 애칭이다. 당시의 잡지들도 그런 식으로 제목을 달아 '3자 모음' 화보 촬영에 열을 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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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이정식 협연담은 재즈앨범 '근접조우'
지난 가을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을 열었던 가수겸 뮤지컬배우 윤복희가 당시 함께 무대에 올랐던 재즈뮤지션 이정식과 함께 공동음반을 발표했다. 앨범 제목은 '재즈-근접조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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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 달콤한 연주곡 모음집 '로맨틱' 外
***달콤한 연주곡 모음집 '로맨틱' 동.서양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내놓은 로맨틱한 연주곡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본 정상의 영화음악가 히사이시 조와 타로 이사와로, 퓨전 재즈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