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시(詩)와 사색] 겨울 사랑

    겨울 사랑 고정희   그 한 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 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그 한 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 번의 이윽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중앙선데이

    2023.12.23 00:01

  • 라면 하나로 구미가 들썩인다…10만명 홀린 산업도시, 뭔일

    라면 하나로 구미가 들썩인다…10만명 홀린 산업도시, 뭔일

    지난달 17~19일 경북 구미시 도심에서 열린 '2023 구미라면축제'에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 구미시 라면·떡볶이·빵·치맥 등 서민 음식을 내세운 지역 축제가

    중앙일보

    2023.12.16 07:00

  • [시(詩)와 사색] 바람 부는 날

    바람 부는 날 신경림   산동네에 부는 바람에서는 멸치 국물 냄새가 난다 광산촌 외진 정거장 가까운 대폿집 손 없는 술청 연탄난로 위에 끓어 넘는 틀국수 냄새가 난다 산동네에 부

    중앙선데이

    2023.12.16 00:01

  • "날씨따라 변하는 다중인격장애" 친문 토론회서 이재명 난타

    "날씨따라 변하는 다중인격장애" 친문 토론회서 이재명 난타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 연구원’이 주최한 창립 3주년 토론회에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민구연구원

    중앙일보

    2023.12.14 18:52

  • [시(詩)와 사색] 파사드

    파사드 박세미   벽에 문이 그려져 있다 손잡이가 그려져 있다 문을 열려고 하면 문은 열릴 것이다 믿으면서 벽 앞에 섭니다   거울 내부에서 당신이 나를 향해 걸어올 때 뒤돌아보

    중앙선데이

    2023.12.09 00:01

  • ‘입롤’ 수차례 실현한 페이커, 인기는 조던·메시 급

    ‘입롤’ 수차례 실현한 페이커, 인기는 조던·메시 급

     ━  [위상 높아진 e스포츠] 레전드가 된 스타들   이상혁, 임요환, 장재호(왼쪽부터 순서대로) 지난 9월 22일 중국 항저우 공항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몰렸다. e스포츠 리그

    중앙선데이

    2023.12.02 00:47

  • [시(詩)와 사색] 지울 수 없는 얼굴

    지울 수 없는 얼굴 고정희   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중앙선데이

    2023.12.02 00:01

  • [시(詩)와 사색] 수명 누님

    수명 누님 이시영   팔십 넘은 수명 누님이 햇밤 다섯 되를 부친다고 전화를 하셨다 주소를 불러드리는데 ‘동양파라곤아파트’ 대목에서 몇번이나 틀렸다 운조루 주인인 그 누님은 어릴

    중앙선데이

    2023.11.25 00:01

  • 구광모號 미래 위한 세대교체…LG전자는 ‘조주완 웨이’ 가속

    구광모號 미래 위한 세대교체…LG전자는 ‘조주완 웨이’ 가속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

    중앙일보

    2023.11.24 13:30

  • [시(詩)와 사색] 대작

    대작 이성선   술잔 마주놓고 서로 건네며 산과 취하여 앉았다가 저물어 그를 껴안고 울다가   품속에서 한 송이 꽃을 꺼내 들고 바라보고 웃느니 바라보고 웃느니. 『절정의 노래』

    중앙선데이

    2023.11.18 00:01

  • 롯데, 2024년도 신인들 위한 루키스 패밀리 데이 열어

    롯데, 2024년도 신인들 위한 루키스 패밀리 데이 열어

    롯데가 13일 신인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루키스 패밀리 데이. 사진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3일 2024년도 신인 지명선수와 가족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중앙일보

    2023.11.15 17:25

  • [시(詩)와 사색] 우리 살던 옛집 지붕

    우리 살던 옛집 지붕 이문재   마지막으로 내가 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 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 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 푸른 지붕은 역시

    중앙선데이

    2023.11.11 00:01

  • [시(詩)와 사색] 가을

    가을 함민복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창비 1996)   단 하나의 행으로 이루어진 짧은 형태의 작품이지만 가을밤처럼 길고 짙은

    중앙선데이

    2023.11.04 00:01

  • [시(詩)와 사색] 오-매 단풍 들것네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붉은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

    중앙선데이

    2023.10.28 00:01

  • 통산 3번째 전국체전 제패한 덕수고…“이 기세 내년까지”

    통산 3번째 전국체전 제패한 덕수고…“이 기세 내년까지”

    덕수고가 19일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야구 18세 이하 결승전에서 강릉고를 4-0으로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덕수고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는 정윤진 감독. 사진 덕수

    중앙일보

    2023.10.21 11:01

  • [시(詩)와 사색] 비꽃-적(適) 8

    비꽃-적(適) 8 김신용   물방울도 꽃을 피운다 비꽃이다 빗방울이 유리창에 부딪혔을 때,   문득 손등에 떨어졌을 때 거기 맺히는 물의 꽃잎들 무채색 비꽃을 보는 눈은 탄성으로

    중앙선데이

    2023.10.21 00:01

  • [시(詩)와 사색] 불멸

    불멸 장석남   나는 긴 비문(碑文)을 쓰려 해, 읽으면 갈잎 소리 나는 말로 쓰려 해 사나운 눈보라가 읽느라 지쳐 비스듬하도록, 굶어 쓰러져 잠들도록,   긴 행장(行狀)을 남

    중앙선데이

    2023.10.14 00:01

  • [시(詩)와 사색] 사람 숲에서 길을 잃다

    사람 숲에서 길을 잃다 김해자   너무 깊이 들어와 버린 걸까 갈수록 숲은 어둡고 나무와 나무 사이 너무 멀다 동그랗고 야트막한 언덕배기 천지사방 후려치는 바람에 뼛속까지 마르는

    중앙선데이

    2023.10.07 00:01

  • [시(詩)와 사색] 층계참

    층계참 유이우   발자국을 숨 쉬는 계단이다   걸음이 떠나면   언제나 우리의 흐릿한 박자가 남아 있어   올라가면서 내려가면서   우리들은 자기 자신으로 날아가면서 창문을 한

    중앙선데이

    2023.09.23 00:01

  • [시(詩)와 사색] 가을 드들강

    가을 드들강 김태정   울어매 생전의 소원처럼 새가 되었을까 새라도 끼끗한 물가에 사는 물새가   물새가 울음을 떨어뜨리며 날아가자 바람 불고 강물에 잔주름 진다 슬픔은 한 빛으

    중앙선데이

    2023.09.16 00:01

  • 미국육류수출협회, 美육류 생산자 단체 ‘하트랜드팀’ 방한

    미국육류수출협회, 美육류 생산자 단체 ‘하트랜드팀’ 방한

    2023년 09월 12일 – 미국육류수출협회(한국지사장 박준일)가 미(美)육류 생산 관계자로 구성된 하트랜드(Heartland)팀이 한국 유통시장에서 미육류가 유통, 소비되는 전

    중앙일보

    2023.09.12 17:42

  • [시(詩)와 사색] 그대에게

    그대에게 박두규   강가를 걸으며 산마루에 떠오르는 초저녁달을 봅니다. 이 어두워진 저녁 산모롱이 어디쯤에 아직도 빛을 다 여의지 못한 동자꽃이나 물봉선 같은 꽃들이 남아 있겠지

    중앙선데이

    2023.09.09 00:01

  • 3위가 눈앞이다… SSG 꺾고 8연승 질주 KIA, 4위 도약

    3위가 눈앞이다… SSG 꺾고 8연승 질주 KIA, 4위 도약

    3일 인천 SSG전 5회 초 득점을 올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는 KIA 박찬호(왼쪽)와 최형우. 사진 KIA 타이거즈 4위로 올라섰고, 3위도 눈 앞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중앙일보

    2023.09.03 17:48

  • [시(詩)와 사색] 밤눈

    밤눈 최인호   한밤중에 눈이 내리네   소리도 없이 가만히 눈 감고 귀 기울이면 까마득히 먼 데서 눈 맞는 소리 흰 벌판 언덕에 눈 쌓이는 소리   당신은 못 듣는가   저 흐

    중앙선데이

    2023.09.02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