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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연구 업적 저조
72년의 한국학분야 저작의 간행은 활발하다곤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몇 개의 건실한 연구와 기초적 연구 자료의 간행은 그런대로 한국학연구의 미래를 다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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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자기 인격의 진솔한 표현"
뚫린 입이라고 해 거기에서 나오는 것이 다 말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소리도 있고 말도 있다. 인격이 깃들이고 무언가 밝힘(설명)이 있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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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절 편지 끝에 만난 두 시인 북한강에 시심을 띄우다
◀최하림“시는 본래 게으른 예술 달려가며 하는 게 아닌데 …”▶문태준“대중문화가 점령한 시대 이럴수록 시가 더 필요”[사진=안성식 기자]경기도 양평 최하림 시인의 집에 문태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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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하는 고객이 귀한 고객이다
KTF사장 며칠 전 사무실로 다짜고짜 “사장 바꿔~”라고 소리치는 전화가 걸려와 비서가 곤욕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앞뒤 설명 없이 무조건 들이대는 태도에 당혹스러웠지만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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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선 회사 팔아먹는다 했지만, 결국 11억 시장 열어
‘케이알 킴(K R Kim)’. 인도 가전업체 비디오콘의 김광로(62)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영문 이니셜이다. 케이알 킴은 인도에선 성공한 CEO의 대명사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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逆피리미드의 정치
4.11 총선결과는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에게 21세기를 맞이하는 유권자들이 민심의 변화방향을 극명(克明)하게 보여준 것으로생각된다.의석수로는 여소야대이면서도 집권당이 정국주도권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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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세계 종교시리즈 '샴발라 총서' 나와
종교다원(多元)주의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구도자의 체험은 종교나 문화.언어에 관계없이 공통점이 있다' 고 본다. 종교에 여러 개의 중심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시공사가 국내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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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수의 특별함을 위하여...이름없는’ 디자인에 눈 돌린 광주
‘도가도비상도 명가명비상명(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노자의 ‘도덕경’ 중 도경(道經) 첫 장에 나오는 말이다. “길을 길이라 말하면 그것은 길이 아니다. 이름을 이름이라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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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한국인의 심리코드 外
인문·사회 ◆한국인의 심리코드(황상민 지음, 추수밭, 296쪽, 1만5000원)=연세대 황상민 교수의 한국인 통찰. ‘행복불감증에 걸린 사람들’ ‘나는 배우인가, 관객인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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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로 세 아이 베이징대 진학시킨 ‘늑대 아빠’ 교육법 논란
미국에 ‘호랑이 엄마’로 불리는 에이미 추아가 있다면 중국에서는 ‘늑대 아빠’가 등장해 화제다. ‘몽둥이에서 천재 난다(棍棒之下出才子)’는 신조 아래 엄격한 자녀 교육으로 자녀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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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생각이 일어날 땐 그대로 있어라, 고요히 물러가도록”
놀라겠지만 유학은 도덕(道德)을 고취하지 않는다. 즉 “공자왈” 등으로 사람을 압박하거나 자잘한 에티켓에 목매지 않는다. 선(善)은 외적 규범이나 강제가 아니라 흡사 뿌리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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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처
얼마전 동남아일대를 무대로하여 마약밀수를 해오던 한 일본인이 태국경찰에 잡혔다. 그는 태국·대만·한국 등지에 이른바 현지처를 15명이나 두고있었다 한다. 그렇지만 그의 반윤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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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마감』멋진 마무리 아픈추억 달래|『기차표』은유법 사용 유연성 갖춰야
노자가 남겼다는 말 가운데 『발끝을 젖혀서 디딘 사람은 서있을 수 없게 되고, 다리를 걸타고 있는 것처럼 가랑이를 한껏 벌린 사람은 걸어갈 수 없다』(도덕경 제24장)는 대목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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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시형은 출제자 의도 정확히 파악해야|이번 문제는 예문과 같은 논조·문체로 썼어야
자료제시형 문항에서는 그 자료가 수험생들의 분석이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본보기글로서 이런 논조나 문체로 기술하라는 것인지 우선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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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여당 돼서는 안 된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정당 의총에서 노태우 대표 위원은 『이번 국회에 대해 국민은 불안과 기대가 엇갈린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정국 주도의 정당으로서 당당한 자세를 가지고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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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서핑차이나] 다시 부상하는 중국 경제의 핵심 엔진 상하이
▶신경진의 서핑차이나 바로가기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전세계에 새로운 중국을 보여주는 행사였다면 2010 상하이 엑스포는 중국인들에게 세계를 보여주는 행사입니다” 지난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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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가난한 자들이여! 천국이 너희 것이다
여기 보이는 통곡의 벽(Wailing Wall)은 헤롯 대왕이 지은 제3성전의 서벽(Western Wall)이다. BC 960년에 완성된 솔로몬 성전(제1성전)의 자리에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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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1번지’시동 박성중 서초구청장 인터뷰
“끊임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내가 나아가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라는 박 구청장. 그의 열정과 추진력은 ‘불도저’란 별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사진제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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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빈 배로 온 인생, 그냥 빈 배로 떠나시구려”
방동미(方東美) 교수가 1974년 5월 퇴임 강연을 앞두고 타이베이 자택으로 김충렬 교수와 필자를 초대했다. 왼쪽부터 김충렬, 방동미, 김용옥. 큰 별이 떨어졌다.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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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자와 패자
「주위상책」. 싸움하지 않고 피하고 달아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최상의 방책이라는 뜻이다. 『노자도덕경』에도 「훌륭한 전사는 무용을 부리지 않고 싸움 잘 하는 자는 성내지 않으며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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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너 자신을 알라
유프라테스강과 지중해 사이에 있는 시리아사막을 하염없이 달리다 보면 사막 한가운데 거대한 오아시스 도시를 만나는데 석조건축들의 장관에 압도되고 만다. AD 2, 3세기만 해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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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기미년 이른 봄날의 전설
“나는 진정으로 일본이 망하기를 원하지 않고 좋은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시절, 항일 비밀결사 신민회(新民會)를 조직하고 상해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를 역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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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정조대왕의 꿈' 外
◇정조대왕의 꿈(유봉학 지음,신구문화사,1만원)=조선 최고의 ‘호학대왕(好學大王)’인 정조의 개혁사상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제공한다.한신대 교수인 저자는 2백여 년 전 ‘법고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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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소사] 12월 16일
'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거센 바람 한 아침 마칠 수 없고, 드센 비 한 나절 마칠 수 없다). 노자 도덕경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구절이다. 인생에서 분노와 억울함에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