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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나의 살던 고향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원수가 지은 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인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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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장교 8명이 민간인으로 변복하고 왕비 시해 지휘
━ [근현대사 특강] 왕비 시해 사건의 진실 ① 1890년대에 촬영된 경복궁 광화문 전경이다. 1895년 10월 8일 새벽 행동대는 긴 사다리를 놓고 담을 넘어 안에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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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3) 조상을 감쪽같이 속인 사마의, 일거에 국권을 장악하다
조방이 황제에 오르고 사마의와 조상이 정사를 도왔습니다. 조상은 사마의를 매우 공손히 섬겼으며 모든 일을 반드시 먼저 알리고 의견을 물었습니다. 조상의 문하에는 식객이 5백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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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2) 사마의가 공손연을 처단하고 어린 조방이 황제에 오르다
235년. 삼국은 오랜만에 군사를 일으키지 않고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조예는 사마의를 태위에 임명하고 군마를 총지휘하며 모든 국경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조예는 허창에 궁전을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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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국보 청자매병은 어디에 쓰는 물건이었을까" 생활 속 도자기를 찾아서
밥그릇부터 문방구·악기까지 실용적인 예술품 '자기' 흙으로 자기를 빚은 뒤 표면에 칼로 여러 마리 학과 구름을 새기고, 그 속에 백토·흑토를 메워 무늬를 만든 청자 상감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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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91) 유비는 백제성에서 눈 감고, 제갈량이 후주와 촉을 이끌다
유비는 육손의 공격에 크게 패하고 백제성으로 도피했습니다. 마량이 성도에서 돌아왔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유비도 승상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성도로 돌아가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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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군, 조대비가 복원한 왕정 체제 무시하다 7년 만에 실각
━ [근현대사 특강] 흥선대원군의 흥망 1882년 6월 10일 임오군란으로 흥선대원군이 재집권에 성공한 다음 날, 의정부는 대원군을 받드는 의절(儀節) 6가지를 왕에게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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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최초공개 | 흥선대원군 외손녀이자 이회영 며느리 조계진의 일제 강점기 회상
“백범은 내게 영친왕을 알아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청나라서 귀국한 대원군 외면한 고종… “두 사람은 말 한마디 없었다” ■백범, 조계진에게 “사실은 내가 국모 살해한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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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닮은 소극장, 조선 공연·관람 문화 판을 바꾸다
━ [근대 문화의 기록장 ‘종로 모던’] 공연 근대화의 요람 1902년 종로 봉상시 자리에 세워진 협률사. 500석 규모의 원형극장이었는데 최남선은 ‘로마의 콜로세움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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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잰걸음의 봄날
고진하 시인 봄은 잰걸음으로 왔다가 잰걸음으로 갈 모양이다. 한꺼번에 화들짝 피어나는 봄꽃들. 개나리, 산수유, 진달래, 벚꽃들이 다투듯 일제히 만개했다. 높은 산의 야생 벚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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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원형을 다시 본다
28일 올해로 4백41주년을 맞는 충무공 이순신장군(l545∼1598) 탄신기념일. 충무공하면 거북선이 생각나지만 아직도 거북선의 실제는 재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 원형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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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론은 희망을 잃고, 임금은 이성을 잃었다
윤지의 벽서로 시작된 나주벽서사건은 토역경과사건과 맞물리면서 탕평책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노론 일당 독주 체제를 만들었다. 우승우(한국화가) 절반의 성공 영조⑥ 나주벽서사건영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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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古今通義] 봄꽃
이덕일역사평론가봄꽃을 연화(煙花)라고 한다. 안개(烟) 속에 피는 꽃(花)이란 아지랑이 속에서 피는 꽃을 뜻하리라. 시성(詩聖) 두보(杜甫)의 ‘상춘오수(傷春五首)’에서 나온 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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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jtbc] 왕실 갈등 고조되는 ‘인수대비’
4월 1일 밤 8시 45분 JTBC 주말사극 ‘인수대비’가 방송된다. 왕의 어머니인 대비가 돼 궐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수빈 한씨(채시라)에게 정희왕후(김미숙)는 한가지 제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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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대의 사생활] 한겨울 한강에서 얼음 뜨던 사람들, 일시에 일자리 잃다
1920년대 한강의 채빙(採氷) 모습을 담은 엽서. “추운 나라에서는 그리 진기한 장면이 아니지만 긴 톱과 갈고리로 얼음을 뜨는 저 백의(白衣)의 무리는 이채롭다”는 설명이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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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왕권 집착한 고종, 나라를 열강의 먹이로 내놓다
청일전쟁의 참화 청일전쟁이 벌어진 평양 선교리의 모습이다. 고종이 청국군의 파병을 요청한 뒤 이 땅에서 청일전쟁이 벌어졌다. 사진가 권태균 개국군주 망국군주고종⑧ 외세 의존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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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안은 지금 꽃대궐
충남 태안에 백합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제3회 태안 백합꽃축제’가 열린 송암리 화훼단지에서 관광객들이 만개한 꽃길을 걸으며 백합의 자태와 향기를 즐기고 있다. 이 축제는 다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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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나들이 가볼만한 꽃길·축제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변 도로의 벚나무들이 꽃을 활짝 피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오종찬]햇살 좋은 봄날, 꽃 나들이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눈부신 꽃잎이 산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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住持스님 공채
청도(淸道) 운문사(雲門寺)에서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집필중이던 일연(一然)이 동정군(東征軍)을 격려하기 위해 경주(慶州)에 행차한 충렬왕(忠烈王)의 부름을 받은 것은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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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길고 긴 겨울(20) 아궁이 쪽으로 몸을돌려 앉으며 송씨는 손바닥으로 얼굴을 문질렀다.가래를 돋우듯 목을 가다듬으면서 송씨가 말했다. 『그 피가 어디 가겠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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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국형 연방제 나라로 50년 내다보고 국가 개조"
"대한민국 안에 싱가포르와 핀란드 대여섯 개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싱가포르와 핀란드는 대표적인 '작지만 강한 나라' 강소국이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24일 중앙일보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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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 마을]6.경주 교동마을 … 신라의 정취가 한잔에 가득
신라시대 경주 남산 서쪽 계류가의 포석정. 왕과 문무백관들은 매일 포석정에 둘러앉아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었다. 남산을 지나 계림 (鷄林) 을 빠져나온 바람이 달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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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고사 문제
다음 제시문은 조선 후기 실학자들과 김구 선생의 글이다. 최근 들어 경제발전에는 경제적 요소만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소들도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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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뿔난 아줌마들…시청자는 즐겁다
KBS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의 기세가 매섭다. 최근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원동력은 평범한 서민 엄마 김한자(김혜자·사진左)와 우아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