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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보다 공력이 서너 배는 더 들어"
신경숙(43.사진)씨의 장편소설 '리진'(전2권, 문학동네)이 28일 출간됐다. 소설은 한 일간지에 연재될 때부터 여러 이유로 주목을 받았고 화제를 모았다. 소설은 조선후기 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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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면서 살아남기
움베르토 에코의.전날의 섬'을 샀다.에코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그의 작업실 한켠에 수북이 쌓여 있는 필사본들을 상상한다.흘림체로 휘갈긴 옛문헌들을 정성껏 펼쳐 낮은 목소리로 읊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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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는 가고 WWS가 온다”
윌리엄 깁슨의 사이버펑크소설 『뉴로맨서』(1984)가 제시한 가상세계는 워쇼츠키 감독의 영화 ‘매트릭스’(1999)를 통해 생생하게 구현됐다. 이제 우리에게 가상세계는 그리 낯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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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강의 들으러 오세요"
대전 서구는 14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구청 대강당에서 '서람이 문학아카데미'란 강좌를 연다. 구청 문화공보실(611-6131)이나 동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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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의 문학 터치]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듯
영상 매체를 향한(intended) 소설. 소설가 김탁환(37)씨가 요즘 '쏟아내는' 소설을 읽은 소감이다. 여기서 '쏟아낸다'고 쓴건 엄청난 작업량 때문이다. 그는 최근 십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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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학의' 등 고전 잇따라 번역 '조선의 르네상스' 관심 촉발
올해 출간돼 주목받은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고미숙 지음, 그린비), '방각본 살인사건'(김탁환 역사소설, 황금가지), '조선의 뒷골목 풍경'(강명관 지음,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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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더 읽을 만한 책
1. 가와무라 미나토(川村湊) 지음, 유재순 옮김, '기생:말하는 꽃', 소담출판사, 2002. 2. 고미숙,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민족, 섹슈얼리티, 병리학',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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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 독서감상문 대회] 개인 최우수상 (중학생부 이연지)
역사 소설의 첫 책장을 펴 들며 읽기에 여의치 않으리란 두려움을 가지는 건 고쳐지지 않을 습벽인 듯합니다. 특히 이번에 독후감을 쓴 '나, 황진이'(김탁환, 푸른역사)는 고어에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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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박물관 1호 보물 (23) 테러 당한 고종, 이 스푼으로 독 검사했을까
고종이 사용한 은제 커피 스푼. 손잡이 부분에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이화문양이 새겨져있다. 고종황제는 커피 애호가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위험한 취향이었다고 할 수 있죠. 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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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탁환의 ‘골방 탈출’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지음 해냄 “이렇게 살다 죽긴 싫었다. 사방이 콘크리트인 작업실을 벗어나 문장 밖을 쏘다니고 싶었다.” 23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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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가보지 않은 여행기 外
가보지 않은 여행기 가보지 않은 여행기(정숭호 지음, HMG퍼블리싱)=제목대로 가보지 않고 쓴 가상 여행기다. 아무 곳에 관해서나 쓴 건 아니다. 괴테·톨스토이·카잔차키스 등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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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양] '방각본 살인사건 상·하'
지난해 '나, 황진이''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등 방대한 자료조사와 고증이 돋보이는 역사소설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었던 김탁환(35.한남대 문예창작과 교수)씨가 새로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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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팩션기행] 4. 그의 고향, 그녀의 타향 - 오브 플랑시 마을
마태복음은 아브라함에서 예수까지 이르는 긴 족보에서 시작한다. 천애고아에게도 낳아준 부모가 있고 역마살이 낀 떠돌이에게도 고향은 있다. 자식이 부모를 고를 수 없듯 고향은 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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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혜초가 고선지 장군을 만났다면 …
혜초 1·2 김탁환 지음, 민음사, 각 388쪽·400쪽, 각 1만원 무려 1300년 전, 스무 살의 젊은 승려 혜초(704∼787)가 구법 여행을 떠난다. 불교 연구 산실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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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문근영 “신윤복이 성장하면서 저도 크는 느낌”
국민여동생 문근영(21)이 남장여자를 연기한다. 아니, 남자와 여자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연기한다. 이 사실만으로도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드라마가 있다. 24일부터 방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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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BOOK] 여행, 내면의 지도따라 걷는 사색
작가들의 여행편지 김다은·함정임 편저 예스위캔, 295쪽 1만3000원 문득 여행을 떠나기로 한 당신은 지금 서점에 있습니다. 그러나 ‘베스트 맛집’이나 ‘알뜰 쇼핑 정보’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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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팩션기행] 조선 궁녀 & 프랑스 외교관 러브스토리를 찾아서
팩션(faction=fact+fiction)을 빚는 작가의 영혼은 바위 같고 바람 같다. 고서를 쌓아 놓고 무거운 엉덩이를 무기 삼아 정독의 밤을 보낸 후 등장인물의 삶을 좇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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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전경린 장편 '황진이' 출간
소설가 전경린(42)씨가 장편 역사소설 '황진이'(1.2권, 이룸)를 출간했다. 첫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1996년)부터 전씨의 소설적 관심은 억압으로 작용하는 남성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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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소설도 드라마도 영화도 황진이 치마폭에서 놀다
그녀의 별자리는 천랑성(늑대별)이라지.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는 그 별. 그런데 정확한 생몰연대도 알 수 없는 그녀의 별자리를 어찌 안담. 이쯤이면 소설가 양반의 상상력에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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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저자와의 만남’ - 『노서아 가비』작가 김탁환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역사소설을 많이 쓴 소설가 김탁환씨(오른쪽). “작품 영감은 술과 함께 오는게 아니라 끊임없이 작업하는 중에 찾아진다”고 비결을 밝혔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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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과 거짓말
나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중에서 『농담』을 가장 좋아한다.『불멸』처럼 웅장하거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처럼 기발하지 않지만,『농담』은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맛이 난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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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이 신작’ 영화제 같은 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장동건은 홍보대사다. 작가 유시민, 소설가 이승우·김인숙·김탁환, 판타지 작가 이영도의 신작을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시인 박준과 오은·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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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3편도 만든다 왜? 오기 때문에
[매거진M] 막걸리 토크-‘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제작자 김조광수 감독 김조광수(50) 감독은 충무로에서 ‘즐거운 게이(동성애자)’로 불린다. 동성애자라는 성(性)정체성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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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추천도서] 나, 황진이
/김탁환 지음/푸른역사/9천5백원 "누구나 황진이를 알지만 아무도 황진이를 모른다." 역사와 소설은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를 알게 해주는 책. 황진이를 주인공이자 화자(話者)로 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