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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불법 도청이 빚은 국정원 차장의 비극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청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던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이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인은 질식에 의한 자살로 드러났다. 경찰과 감사원.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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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역사라는 이름의 전차
미국 뉴올리언스는 재즈의 메카다. 한때 프랑스 땅이었던 그 아름다운 도시에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있다. 이 전차를 타고 있으면 지나온 정거장에도 다시 간다. 시내 유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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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2000년 호령해 온 남성권력 마침내 해가 저무는가
“후기 자본주의 시대 남성들은 숲 속에서 길을 잃었다. 문제는 앞으로 내뻗은 한쪽 발은 바나나 껍질을 밟고 서있다는 점이다.” 한 남성 심리학자의 말은 ‘고개 숙인 남자’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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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교원평가 더 이상 스승도 권위도 없단 말인가
교사 평가는 무엇을 평가하는가? 1. 노동자로서의 교사 교사는 노동자이기 때문에 평가받아야 된다고 주장하는 논객들이 많다. 교사는 노동자임을 가정하자. 노동자는 일반적으로 고용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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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인터뷰 제한은 언론자유 침해" 신문방송편집인협 성명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16일 청와대와 정부의 홍보 책임자가 '정책홍보 업무처리 기준'을 근거로 공직자들의 기고.인터뷰를 제한한 방침의 철회를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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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와글와글] "일반 학생, 이념보다 눈앞 현실에 더 큰 관심"
대학마다 총학생회장 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대구시 계명대에서 후보자들이 선거유인물 재활용을 위해 만들어 놓은 수거함에 학생들이 유인물을 넣고 있다. 대구=조문규 기자 대학가에 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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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들 '가운데로 … 가운데로'] '교육 3불' 진단 달라도 대책 닮은꼴
서현진 성신여대 교수 37개 이슈에 대한 각 정당의 기본 입장을 비교해 보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차이는 법인세 인하, 사형제 폐지, 대체복무제, 국가보안법, 대북경제 지원과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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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통일지상주의'신화서 깨어나자
대선 후보들이 꿈틀거리고 '개헌' '연정' 등 정치적 구호가 난무하며 정당과 계파 간의 이합집산으로 술렁이는 지금 우리는 잠시나마 한국 정치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는 듯 착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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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 11월 11일
쥐띠=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24년생 마음이 앞서가지 말고, 천천히 할 것. 36년생 알고 있는 일도 꼼꼼히 살펴 볼 것. 48년생 다른 사람을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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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토론] 방황하는 청소년 인권을 되찾자
얼마전 선생님께서 이리 와보라고 하시는 말씀에 '왜요?'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사실 나는 별반 다른 생각 없이 부르신 이유가 궁금했을 뿐인데 선생님께서는 나를 나무라시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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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DJ 화해하나"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화해할까-. YS가 지난 6일 DJ에게 병문안 전화를 한 것을 계기로 권위주의 시절 민주화 운동의 양대 산맥이면서도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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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PR 다큐멘터리'된 KBS '파워인터뷰'
''파워 인터뷰'' 첫 녹화가 4일 하오 2시부터 KBS 본관 스튜디오(TS-4)에서 진행됐다. 녹화 시간 30분 전인 오후 1시 30분 KBS에 도착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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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의 중추 - 센서스] 하. 미, 대통령 경호 위한 정보 요구도 'NO'
2000년 미국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수집한 조사표를 전문요원들이 코드화 해 전산입력 하고 있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 진주만을 공습하자 미 연방 정부는 하와이에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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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 11월 3일
쥐띠=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北 24년생 미련두지 말고 정에 끌려가지도 말 것. 36년생 신경쓰지 말고 건강에 관심 갖을 것. 48년생 다른 사람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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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책임 무겁고 갈길 먼 검찰
김대중(DJ) 정권 말기인 2002년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개입된 '이용호 게이트', DJ의 아들 김홍걸씨가 연루된 '최규선 게이트' 등 각종 권력형 비리사건이 줄지어 터졌다.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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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공공기록 연구사에 배차관리 맡기니 …
지난달 4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기록관리혁신 로드맵'이 발표됐다. 국가의 기록을 제대로 관리해 투명하고 대화 잘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로드맵은 정부혁신지방분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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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수다] 고교논술방 - 과거의 것들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
"전통은 미래로 가기 위한 디딤돌" 한 수험생이 대입논술시험을 치르며 고심하고 있다. [중앙포토] [1] 어떤 사회에서든지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전통이 존재한다. 그 전통은 전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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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내 친구] "13세 미혼모 권리는?" 미국의 '생생 법 토론'
미국의 '스트리트 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판사·변호사·검사·피의자·배심원·증인 등의 역할을 맡아 모의재판을 하고 있다. 미국.일본에서는 변호사협회 등 민간단체들이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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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논하다] 3. 존 던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 킹스 칼리지 연구실에서 7월 6일 만난 존 던 교수(왼쪽)는 3년 전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날카롭고 왕성한 정치 현실 분석을 보여줬다. 필자의 지도교수이자 은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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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한나라당은 더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마라
한나라당이 요즈음 국회에서 대정부질의를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답답하다.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그러는지 모른다. 나는 이총리나 정부각료를 두둔하려서가 아니다. 그러나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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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5 대 4로 각하… "동의대 사건 민주화운동 인정은 부당" 헌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27일 1989년 5월 발생한 동의대 사건으로 순직한 경찰관들의 유족이 "동의대 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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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중앙일보서울마라톤 D-9] 올 최고기록 깬다
중앙일보 서울마라톤은 젊다. 젊은 만큼 힘과 활력이 넘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중앙일보 서울마라톤은 참가 선수의 질과 양에서 단기간 동안 최고 권위 대회로 발돋움했다. 2시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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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코드 인사와 집단 사고
어떤 일이든 아는 사람끼리 하면 아무래도 편하다. 아는 정도가 아니라 '코드'가 맞는 사람과 함께 일하면 무슨 일이든 쉽게 보인다. 트러블도 적고 일의 효율성도 훨씬 높아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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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 파문을 보고…보수-진보의 자기 성찰
박효종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교수 이상과 비전 제시에 둔감 '진보의 실패' 반사이익만 추구 한국의 진보와 보수를 생각할 때 하늘을 향해 나는 새의 은유가 제격이다. 새는 좌우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