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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 8번째 시집 '풀' 펴내
"흙은 원고지가 아니다. 한 자 한 자 촘촘히 심은 내 텃밭의 열무씨와 알타리무씨들, 원고지의 언어들은 자라지 않지만 내 텃밭의 열무와 알타리무는 이레만에 싹을 낸다. 간밤의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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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 8번째 시집 '풀' 펴내
"흙은 원고지가 아니다. 한 자 한 자 촘촘히 심은 내 텃밭의 열무씨와 알타리무씨들, 원고지의 언어들은 자라지 않지만 내 텃밭의 열무와 알타리무는 이레 만에 싹을 낸다. 간밤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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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생태계 다시 살아난다
부산 금정산의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5년간 휴식년제를 실시한 결과 동.식물의 종류가 늘어나고 헐벗은 땅에는 식물이 돋아났다. 또 국내에서 보기 드문 꽝꽝나무와 서어나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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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문학상 후보작] 최하림 '마애불이 돌속으로…' 外
최하림씨의 '마애불이 돌 속으로 들어간다' ( '한국문학' 2000년 가을호) 의 시어들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혹은 영상처럼 펼쳐져서 부드럽게 흘러가고 있다.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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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문학상 후보작] 최하림 '마애불이 돌속으로…' 外
최하림씨의 '마애불이 돌 속으로 들어간다' ( '한국문학' 2000년 가을호)의 시어들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혹은 영상처럼 펼쳐져 부드럽게 흘러가고 있다.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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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차하
- 용주사 - 눈 부릅뜬 사천왕이 에워싸는 산문(山門)부터 윤나는 목탁소리 불그레한 향냄새에 두 손을 맞잡아 모은 보살님의 백배천배 때때로 연등빛이 바람에 흔들리고. ... 켜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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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보령 성주산휴양림
보령시내에서 국도 40호선을 타고 부여쪽으로 2km쯤 가다 성주터널을 지나면 바다휴양지로만 알려진 보령의 모습과 전혀 다른 세계를 만나게 된다. 한없이 펼쳐질 것만 같던 바다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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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15. 백담사
사람이 어딘가 한 군데 마음의 고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세속의 삶에 찌들어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그리하여 유년의 순수한 마음으로 되돌아가고 싶을 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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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생태지역 밤섬처럼 '보존'
서울시내에서 자연상태의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은 앞으로 개발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 도시생태계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면적의 17%에 해당하는 1만2백90ha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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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복구·피해보상은…]
산림청과 강원도는 2005년까지 산림 복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도 적지않다. 인공 조림과 자연 복원을 병행하더라도 생태계의 완전 복원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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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경관림 조성
강원도 영동지역 산불 피해지역의 절반 정도는 나무를 심어 복구하고 나머지는 불탄 상태로 두어 자연 복구된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산불 피해지역 가운데 1만2천1백68㏊는 나무를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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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붙잡는 만추의 비경 선암사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解憂所)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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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떠받치고 선 물푸레나무의 신화
● 물푸레나무의 신화 ▶우주를 떠받치는 거대한 우주목 아이슬란드의 작가이자 정치가인 스노리 스튀를뤼손의 역작 '에다'에는 세계의 축인 동시에 버팀목인 이그드라실(Yggdra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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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일 기자의 산을 오르며…] 북한산 정릉계곡
5월 하순 더위가 제법이라 여름도 초고속으로 왔나 했는데 마지막 주말 내리는 비를 보니 그래도 봄이다. 장대비가 좍좍 쏟아지는 날 같으면 텔레비전 앞이 제격이겠지만, 가랑비가 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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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하는 백두대간] 下. 전문가 좌담회
생태계가 파괴된 백두대간의 산림 복원방법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이 뜨겁다. 중앙일보는 가장 적절한 복원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9일 삼척시청에서 산불현장을 살펴본 임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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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붉고 물 붉으니 사람도 절로 붉어라-단풍산행
전국은 온통 단풍세상이다. 여름내 푸르렀던 나무들이 임 만나 수줍어하듯 붉은 옷으로 곱게 차려입었다. 오색물감을 풀어놓은듯 단풍으로 수놓인 가을 산에 흰구름 하나 걸치면 한폭의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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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치열한 생존현장…'신갈나무 투쟁기' 출간
흔히 참나무로 알려진 신갈나무. 이 나무는 도토리 열매를 맺는 참나무속 (屬) 의 낙엽 활엽교목으로 떡갈나무.갈참나무.졸참나무.굴참나무 등과 함께 참나무류로 분류된다. 그러니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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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소식] 최하림씨 올 이산문학상 外
*** 최하림씨 올 이산문학상 시인 최하림씨의 시집 '굴참나무숲에서 아이들이 온다' 가 제11회 이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씨는 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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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여행 주제로한 책 소개]
산이 더위를 먹고 풀들도 모로 눕는 여름. 사람도 예외는 아니어서 치솟는 수은 눈금만큼 불쾌지수 역시 끝간 줄을 모른다. 그러나 여름없이 어찌 성장과 수확을 꿈꾸겠는가. 가슴을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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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원시림속 들꽃의 향연-점봉산 진동계곡
오월의 따스한 햇살이 숲속 가득히 퍼진다. 소나무.참나무.이깔나무.층층나무.굴참나무가 들어선 숲속에는 노란색의 돼지똥풀.미나리냉이.미나리아재비.졸방제비, 흰색의 참꽃말이.꽃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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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림 시인 회갑기념 제자.문우들 글엮어
손바닥만한 크기에 단아한 미색표지. '밝은 그늘' (프레스21.6천원) 이란 표지를 펼치면 고재종. 박형준. 송광룡. 이문재. 이홍섭. 임동확. 허형만 등의 시와 심상대 등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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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겨울철 가족 쉼터로 제격
밤새 소리없이 내린 눈이 산자락을 하얗게 뒤덮는다. 숲속은 온통 겨울나라다. 그곳에 들어서면 마음도 하얗게 채색된다. 아직도 동화같은 통나무집에는 추억이 하나 둘 영글고 겨울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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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클수록 단풍 예쁘다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나뭇잎의 색깔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나뭇잎 속에 있던 엽록소가 합성을 중지한다. 이때 카로틴 (노란 색소) 과 크산토필 (엽록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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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림 5번째 시집 '굴참나무 숲에서…'펴내
가을 숲속에서는 소리가 들린다. 봄 여름 꽃철 다 보낸 잎새들은 애써 괜찮다 괜찮다고 날로 식어가는 바람에 나직나직 속삭인다. 가을 황혼녘에 들리는 소리는 쓸쓸하다. 그 소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