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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별’들이 부르는 늙은 군인의 노래
김동률서강대MOT대학원 교수 매체경영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 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 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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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일주일새 여성 3명 피랍, 발견된 곳은 모두…
최근 1주일 사이 대전 지역에서 20∼30대 여성 3명이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여성들은 금품을 빼앗기거나 성폭행을 당했다. 8일 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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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vs 서울역 … 누가 설 식탁 점령할까
안보 박근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은 뒤 사병들과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쇼잉(Showing·보여주기)’과 ‘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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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바둑이야기 - 1989년 제1회 응씨배 결승전 ③
조훈현 9단의 응씨배 우승은 ‘기적’이란 두 글자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 하지만 그 이면엔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조훈현 특유의 강렬한 기질이 숨어 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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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2100km 고향 간다
2일 오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시 선전역 앞 광장. 산시(陝西)성 출신으로 선전의 지하철 공사장에서 잡역부로 일하는 천멍잔(陳孟展ㆍ진맹전)씨는 이번 춘절(春節ㆍ설)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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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2100㎞ 고향 간다
29일 오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시 선전역 앞 광장. 산시(陝西)성 출신으로 선전의 지하철 공사장에서 잡역부로 일하는 천멍잔(陳孟展·진맹전)씨는 이번 춘제(春節·설)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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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경제] 국방색 우체통이 백화점에 놓인 까닭은
20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영패션)’관 1층 광장에 얼룩덜룩한 국방색 우체통이 등장했다. 군인들에게 보낼 위문편지를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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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어 하늘서 …‘천안함’ 이후 5번째 대북 무력 시위
14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한국이 주관하는 첫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훈련에 참가한 군함들. 아래부터 한국 해군의 4500t급 구축함인 대조영함과 4300t급 상륙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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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은 즐거운 미로, 캐내도 캐내도 무언가가 나오는 …
가장 미당다운 시인이 제 10회 미당문학상을 수상했다. 본심에선 이런 말들이 나왔다. “장석남은 역시 시인이다.”(유종호) “미당에 너무 부합하는 게 걱정일 정도로 적절한 수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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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4년 만에 의회 연설
피델 카스트로(83·사진)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이 4년 만에 처음 의회에서 연설했다. 1959년부터 49년간 쿠바를 통치한 그는 2006년 장수술을 받은 뒤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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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기자의 스타일 발전소] 밀리터리룩
계절이 피고지는 틈 사이로 패션도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옷을 바꿔 입고 명멸한다. ‘올 시즌 트렌드’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줄기만도 여러 갈래다. 그래도 우리는 바로 ‘지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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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임진강을 넘어온 적 (38) 한강 남쪽 방어선 지연작전
미국 최대의 박물관 운영 단체인 스미스소니언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스미스소니언’의 2003년 7월 호표지. 6·25 휴전 50주년을 맞아 특집기사를 내면서 표지에 당시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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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짬밥의 추억이 있는 식당들
남자들에게 입대 영장을 받는 꿈은 ‘악몽 중의 악몽’이다. 그래도 남자들은 모여 앉기만 하면 군대 시절 얘기를 하고, 짬밥에 얽힌 얘기로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가끔씩 짬밥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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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다시 옛날 사진기를 잡았다
“아무리 디지털 카메라 시대라지만 필름 카메라는 한 대 있어야지.” “저도 집에 있는 니콘 FM2를 가끔 만지죠.” “기계식의 최고는 니콘F3이고, 그 위에 라이카 등 명품이 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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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 뉴스 ‘2009 호국훈련’ 동행기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하는 최대의 야외 기동훈련인 ‘2009 호국훈련’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됐습니다. 호국훈련은 육·해·공군이 전시와 유사한 상황을 설정해 놓고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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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의 장수 브랜드] 엘리트 학생복
1960년대 말 교복은 주로 광목 소재로 만들었다. 땀에 젖으면 무겁게 늘어질 뿐만 아니라 쉽게 탈색이 됐다. 여러 번 빨면 줄어들기도 했다. 제일모직은 군인들이 원래의 국방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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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이트] 격투기 빅리그 UFC 데뷔 추성훈, 자신을 말하다
단단한 근육에 구릿빛 피부. 꾹 다문 입술에서 가끔 번지는 새하얀 미소. ‘남자’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을 8일 일본 도쿄에서 만났다. 그가 꿈을 담아 차린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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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 샌들’ 크록스에 무슨 일이
크록스(Crocs). 이름만 들어선 아직 낯선 이들이 많다. 그러나 실물을 보여주면 누구나 "아하~그 구멍 숭숭 뚫린 고무 샌들"하며 금세 알아 본다. 내 딸에게 사줬던, 우리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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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여군장교 희롱죄로 영창갈뻔한 사연
배우 김영호가 11일 방송된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출연, 훈련병 시절 여군 희롱죄로 영창에 갈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영호는 "훈련병 시절 남자 군인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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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정근표의 『구멍가게』를 읽고
쇼핑카트를 끌고 들어서면 없는 것 없이 다 있는 곳이 바로 대형 할인 마트입니다. 우리 동네만 하더라도 길 건너에 최근 두 개의 큰 슈퍼가 들어섰습니다. 그 바람에 기존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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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국방색/ 살색
“군복 바지에 국방색 셔츠를 입은 파란 눈의 이방인 10여 명이 담장을 보수하고 있었다” “태어나서 살색이 그렇게 많이 보이는 의상을 입어 본 것은 처음이었다” “살색 스타킹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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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병들 ‘고아원 사랑 60년’
미 해군 공병부대 장병들이 지난달 28일 경남 진해시 제황산동 진해 희망의 집에서 담장을 쌓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늦여름 뙤약볕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8일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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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매몰된 곳에 가자 꼼짝 안해 … 실종 보름 만에 시신 찾은 진돗개
진돗개 ‘돌쇠’가 내성천에서 주인 시신이 묻힌 곳을 찾아내자 119 소방대원들이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영주소방서 제공] 진돗개가 급류에 실종된 주인의 시신을 사고 보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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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옥죄던 제복의 유산
근대는 성장하는 세대의 신체를 유니폼 안에 가두었다. 옷은 이들을 구별 짓는 가장 뚜렷한 장치였다. 이는 선망이자 동시에 억압이었다. 제복 속에 들어 있는 몸은 곧 제국에 봉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