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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스타들 "아직 건재하다"
○…로크계의 공룡으로 일컬어지는 60년대 슈퍼그룹 「더 후」를 비롯해 「롤링 스톤스」, 비틀스의 「폴·매카트니」, 「링고·스타」등의 공연이 올여름 한꺼번에 열리게 돼 화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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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 선 『예술의 전당』|국립화 방안 조심스럽게 타진
재단법인체인 예술의 전당(이사장 윤량중)이 국립화 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문공부는 최근 예술의 전당을 국립기관으로 전환할 방안을 검토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기획원에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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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한국 기술을 기다린다.
지난달 초 10여일간의 공산베트남 방문은 매우 모험적이고 긴장과 초조의 연속이었다. 월남전 당시 전폭기를 비롯한 모든 항공기의 발진기지였던 탄손누트공항은 그 위용을 찾아볼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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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밤|허혜수
회색빛 궤짝속에서 불빛들이 기어 나온다. 인파의 소용돌이 속삭이는 꿈의 이랑 서울밤 실안개에 젖어 너와함께 묻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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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드릴 선물|이춘희
여름방학을 앞두고 나는 고민거리를 안고 있었다. 올봄 중학생이 된 큰아이와 아직 국교생인 둘째의 선생님에 대한 감사표시를 어떻게 할것인가였다. 그런데 방학전날 아침 둘째가 껌 2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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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새야… (박근자)
갑작스럽게 나타난 유리라는 장애물 앞에서 새는 바르르 떨며 공중에 잠시 머문다. 혹은둔탁한 소리를 내며 유리창에 부딪치고는 위태로운 몸짓을 가까스로 가누며 되날아갔다. 가늘게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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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재고부족·일반미만 찾아 값뛴다|보리46%올라 방출로 값조절 경기특미 한가마 8만5천원|시중쌀7종류나 돼…통일미는 길쭉·일반미는 타원
쌀값과 보리쌀값이 연초부터 예년과 다른「이상오름세」를 보여 서민 가계에 주름살을 지우고 있다. 쌀은 지난 가을 연중 가장 싸야할 수확기에 부쩍 일반미 선호가 불붙으면서 뛰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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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한강고수부지 13곳에 공원
회색빛 콘크리트건물로 가득찬 도시 속에 자리잡은 푸른 녹지대는 사막 속의 오아시스를 연상시킨다. 60년대이후 급격히 팽창만을 거듭해온 서울은 푸른 도시공간의 부족으로 삭막하기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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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역시 아름답다"
그냥 놀러 왔으니 좋다. 아무것도 안하고 파리에서 산책하니 즐겁다. 뉴욕의 권총찬 경찰이나 예루살렘의 총을 멘 군인이 눈에 띄지 않아 마음이 가볍다. 파리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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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상식
나는 나룻배 너는 행인|최선영 문득 만해의 시가 생각나면 맑은 강위로 사공이 노 저어가는 나룻배가 떠오른다. 강가엔 몇 그루의 키가 큰 포플러가 「모네」의 그림처럼 서있고 솜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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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바지저고리
추위도 더위도 유난히 못견뎌 하는 내게 그래도 겨울이 주는 유일한 낭만이 있다면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모습을 추억하는 일일게다. 문창호지가 찢어질 듯 세찬 바람이 불고 웃목에 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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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6)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79)|동아일보
4월1일 동아일보가 나타나자 서울 장안은 떠들썩했다.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가 사라진지 10년만에 신문 배달부의 요란한 방울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거리로 뛰쳐 나왔던 것이다. 동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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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빚 화가」 원계홍씨 유작전
○…세속을 등지고「애수의 미학」을 추구, 고독하게 살다간「회색빛 화가」원계홍(1923∼1980)유작전이 21일부터27일까지 서울관훈동 공창화랑에서 열리고있다. 원씨는 다른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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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여성
『그분의 학문에 대한 열의, 시화에 열심히 정력을 쏟았던 것, 부덕을 겸비했던 것 모두를 생각할때 부족한 사람이 상을 받게되어 얼떨떨하고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올해의 제16회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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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운듯 싶다. 일기예보 시간에 내일은 섭씨 영하15도니, 20도니 하는 소릴 들으면 이불속에서도 몸이 움츠러드는 서민생활. 그러나 추위도 이제 2월에 접어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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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여 경리사원이 피살체로
□…KBS제2TV『추리 극장』(11일 밤8시)-「회색빛 미소」. 사장 임유기는 그회사의 경리부에 근무하다 얼마전 그만둔 이미숙으로부터 회사의 주식을 떼어달라는 협박을 받는다.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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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산(무등)
내가 여러 지기나 후배들 중에서 호남에서는 남해바다를 끼고 발전한 이 고장 인물들을 유심히 눈여겨 보고 왔다. 외모도 준수하거니와 서예나 예술에 뛰어난 재질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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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조롱박
얼마 전 어머님 생신으로 시댁에 다니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버님께서 조롱박 두 개를 넣어주셨다. 이북에 두고 오신 고향의 전원을 못 잊으시는 듯 자그마한 앞마당에 박을 심으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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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의 예술극장「판」문닫을 위기에
회색빛의 삭막한 영동의 아파트촌에 문화예술의 싹을 심으리라는 기대 속에 지난7월1일 개관된 예술극장「판」(강남구 신사동·대표 채일병)이 문을 닫을 위험에 놓여있다. 원인은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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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프로 "성의없고 무책임"
쇼프로들이 성의없이 제작되는 느낌을 준다. 지난19일 KBS 제1TV의 『100분쇼』와 MBC-TV의 『쇼2000』, 그리고 20일의 『쇼쇼쇼』 와 『일요일밤의 대행진』에서 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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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사료에 충실해야한다
사극은 KBS 제2TV의 『전설의 고향』과 MBC-TV의 『전설야화』 같은 권선징악이나 저선보은식인 고담물이 있고 KBS 제2TV의 『포도대장』과 MBC-TV의 『암행어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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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의미 |지친몸과 마음을 감싸줄 풋풋한 생명감
고향은 사라져 버렸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돌아가 지친 영혼과 육신을 잠시 누일, 그리하여 그 메마른 영혼과 육신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탄생과 생명의 원천으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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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은 치마가 짧아지고 허리를 강조
81년 봄과 여름을 의한 SS「패션·컬렉션」이 11일(하오 5시) 「하이야트·호텔」 「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쇼」에서는 삼성물산이 생산하는 여성복·남성복·아동복에 걸친 정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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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뉴욕』으로
「폴·뉴먼」「재크·레먼」「로버트·드·니로」「로런스·올리비에」「존·길거드」「더들리·무어」「라이저·미넬리」「페이·더너웨이」「프랭크·시내트러」등 미국 영화계를 움직이고 있는 대「스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