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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목요문화산책] ‘귀양 온 선녀’ 17세기 중국 홀리다
① 조선 19세기 궁중 화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요지연도’의 서왕모 부분 문학에도 한류(韓流)가 일어날 모양이다. 지난달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도서전에서는 김영하 등 한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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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선의란 무엇인가
주철환JTBC 편성본부장 여론조사까지 안 해도 무방하다. 우리 고전 빅3는 단연 춘향전, 심청전, 홍길동전이다.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네 부모가 아니라 너 자신’이라고 강조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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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인문학 - 정재승이 만난 사람들] (9) 고전평론가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씨에게 고전 연구는 좋은 삶과 앎을 일치시키는 작업이다. 그는 “남을 심하게 비판하는 글은 안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독설은 결국 말한 사람의 기운을 소진시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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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도문대작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許筠)은 미식가였다. 그의 문집인 『성소부부고(惺所覆藁)』에는 ‘도문대작(屠門大嚼)’편이 있다. 도문(屠門)은 푸줏간을 뜻하고, 대작(大嚼)은 크게 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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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총명이 지나쳐 삶이 고통스러웠던 조선 여인, 초희
난설헌 최문희 지음, 다산책방 379쪽, 1만3000원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반드시 행복한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서로의 체온을 묻히고, 서로의 지문을 가슴에 감으면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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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56) 별거
2007년 10월 제12회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에서 배우 신성일·엄앵란씨 가족이 포즈를 취하고있다. 왼쪽 끝은 작은딸 강수화씨. 엄씨가 설립한 싱싱김치 대표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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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고전문학사의 이단아, 천재시인 이언진
조우석문화평론가 고급문화에 관한 한 우리사회는 적막강산이다. 이렇다 할 논의나 생산적 논쟁이 드물다. 압도적인 대중문화·인터넷 등에 눌린 탓일까? 출판물의 경우 좋은 저작도 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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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 ‘펭귄클래식’ 시리즈 外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펭귄클래식’ 시리즈의 한국어판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김한식 옮김, 672쪽, 1만8000원) 으로 100권째를 기록했다. 출판그룹 ㈜웅진씽크빅이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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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 강원도 바우길
명성 자자한 강원도 바우길을 걸었다. 제주 올레, 지리산 숲길과 함께 국내 3대 트레일로 일컬어지는 길이다. 바우길이 처음 난 건 2009년 9월이고, 그 길을 낸 사람이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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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전우치전』 … 고전 제대로 읽어볼까
한국적 상상력의 원천이면서 세계문학을 살찌울 수 있는 책. 하지만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오해와 무관심 속에 정작 제대로 읽히지는 않는 책. 한국 고전에 대한 일반적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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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영양 두들마을의 300년 손맛
동아시아 최초로 여성이 쓴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정부인 안동 장씨가 쓴 이 조리서는 단아한 필체의 한글로 쓰여 있다.조선시대 이전 고 요리서는 4권이다. 이 중 경북북부 유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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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 줄] 『숨어사는 즐거움』 外
“날 때 모두 한 가지 물건도 가지지 않고 이 세상에 왔으니 가난한들 무슨 손해가 있으며 죽을 때 모두 한 가지 물건도 가지지 않고 가니 부유한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벼슬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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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홍길동전’을 또 배우라고요?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멋진 슬로건이 떠 있다. ‘미래를 위한 교육, 미래를 향한 과학기술’이다. 미안하지만 어떻게 미래를 위하고 향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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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서 막으면 해외 포털로 '검색대 우회'
한글 소설의 효시로 알려진 허균의 『홍길동전』은 아버지를 ‘대감마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을 담고 있다. 서얼을 차별하는 조선시대에 첩에게서 태어난 홍길동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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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다, 어제를 만나다 ⑩ 나주
전남 나주시는 인구 10만 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도시다. 하나 100여 년 전만 해도 나주는 호남 최고의 도시였다. 조선 후기 나주는 인구로 전국 5위, 조세로 전국 수위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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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밤나무, 명주실 만나 명품이 되다
산조가야금, 길이 144cm. [한국중요무형문화제 기능보존협회 제공] 윗판은 5년동안 자연건조한 오동나무 고목이요, 아랫판은 30년 이상 된 밤나무를 진흙탕에 담궜다가 말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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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혁 외친 주인공, 하토야마·오자와 정권과 닮았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정치는 뜻을 모으는 일이다. 생각이 꿈이 되고 쌓여서 뜻이 된다. 만화에는 작가와 독자의 꿈이 담겨 있다. 일본 자민당 패권의 붕괴와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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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혁 외친 주인공, 하토야마·오자와 정권과 닮았다
정치는 뜻을 모으는 일이다. 생각이 꿈이 되고 쌓여서 뜻이 된다. 만화에는 작가와 독자의 꿈이 담겨 있다. 일본 자민당 패권의 붕괴와 민주당의 집권…. 해석과 전망은 다양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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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제34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수상자 선정 外
◆제34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수상자가 선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이사장 박찬수)와 공동주최하는 올해 전승공예대전 심사 결과, 대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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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아비 없는 사회’ 대한민국
“역사소설이 나왔다하면 왜 꼭 『장길산』 『임꺽정』이어야 하지? 의적(義賊)이네 뭐네 하지만 결국 도둑 이야기잖아? 조선조의 『홍길동전』만 해도 그렇고…. 모든 사회에는 주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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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아빠가 결혼했다 外
문학 ◆아빠가 결혼했다(마리나 레비츠카 지음, 노진선 옮김, 을유문화사, 416쪽, 1만원)=여든 넷의 아버지가 새 장가를 들겠다고 폭탄 선언한다. 상대는 가슴 크고 낭비벽 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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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다, 어제를 만나다 ③ 강릉
강원도 강릉시. 한 해 2000만 명이 찾아 드는 동해안 최고 관광지다. 대표 명소는 경포해수욕장. 여름에만 1000만 명이 이 해안에서 피서를 즐긴다. 하나 경포는 바다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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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신라 향가 연구 집대성한 국문학 원로
신라 향가와 전래 신화·설화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일영(日榮) 황패강(黃浿江·사진) 단국대 명예교수가 6일 오전 4시 별세했다. 80세. 고인은 ▶한국 서사문학 연구 ▶신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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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막장 드라마
남편이 정부와 작당해 아내를 죽이려 하는데 그 아내는 살아 돌아와 다른 인물로 변신해 복수를 노린다. 그런데 그 변신이란 게 얄궂어서 얼굴에 점 하나 찍었을 뿐인데 남편은 물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