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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영화 '아이스케키' 박지빈·장준영
사진=김성룡 기자 '아이스케키'(감독 여인광.24일 개봉)는 그 옛날의 아이스케키처럼 향신료의 단맛과 얼음의 찬 맛이 차례로 나는 영화다. 첫입에는 복고풍의 단맛이 물씬하다.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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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언어 완전분석 '로맨스 약국'
일리노이 주립대 언어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현주씨가 연애언어를 분석한 '로맨스 약국'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박씨의 분석에 따르면 연애는 "우리 사귈까?"라는 말 한마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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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용감한 삼성생명 '챔프 비추미'
올해 26세. 한창 나이다. 30대 스타들이 저마다 소속팀의 간판으로 군림하고 있는 여자 프로농구 무대에서 변연하의 젊음은 눈이 부실 정도다. 힘차고 용감하며 빠른 변연하의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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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영화] "사랑이 무슨 죄니" 콩가루 집안 열전
가족의 탄생 출연: 문소리.엄태웅.고두심.공효진.김혜옥.봉태규.정유미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홈페이지: www.familyties.co.kr 20자평: 시각도 주제도 표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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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방가 방가 70년대 생 ‘모던’ 시조집
시조 하면, 흔히들 문화유산쯤으로 안다. 교과서에나 봤음직한 선조의 유품 정도로 여긴다. 그럴 수도 있겠다. 당대 문학이라고 끌어안기엔 어딘가 고리타분한 구석이 있다. 현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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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파일] 2006년 1월, 대한민국 인권의 풍경
여기 독재정권의 지하실에 갇혀 자백을 강요당하는 젊은이가 있다. 어, 그런데 이상하다. 카메라는 이 젊은이가 아니라 모진 고문을 가하던 독재의 하수인 쪽으로 관심을 돌린다. 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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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가득한시] '낙엽'
'낙엽' - 유치환(1908~67) 너의 추억을 나는 이렇게 쓸고 있다. 이 한 줄짜리 우주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 읽고, 언제 다 얘기해 내나. 한 재야 도인에게 누군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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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노무현의 미래 이야기
'현재 150조원인 국민연금 기금은 2036년부터 줄어든다. 젊은이는 줄고 노인은 늘어나는 인구구조 탓이다. 그 11년 후인 2047년엔 기금이 완전히 고갈된다. 내는 돈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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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원서접수 되살아난다
2002년 가을 하반기 공채가 한창이던 중외제약.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이 활발해짐에 따라 제약산업의 인기가 올라간 탓도 있겠지만 유독 그해 지원자 수가 부쩍 늘었다. 이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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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끝나지 않은 역사의 진실을 위하여
'10·26 사건'은 사건이 발생한지 이미 사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아직도 '과거'가 아닌 '현실'이다. 최근 김재규에 대한 재평가 논의가 활발하게 불붙고 있고, '민주화운동 관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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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잘가라, 풋사랑 멜로
영화 ‘사랑니’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과거와 현재의 시공을 연결하는 기법이 현실과 팬터지의 경계를 허문다. 아래는 농촌청년과 다방아가씨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영화 ‘너는 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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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⑩·끝
시 - 최하림 '바람이 센 듯해서' 바람이 조금 센 듯해서 커튼을 치려고 유리창 앞으로 가자 나물들이 흔들리는 소리와 함께 희끄무레한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어디서 본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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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반항아' 제임스 딘 50주기
▶ 제임스 딘의 데뷔작 ‘에덴의 동쪽’.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씨어터 2.0에선 독특한 행사가 열렸다. 오후 1시부터 무려 9시간 동안 '마라톤 영화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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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할리우드맨' 이스트우드 "은퇴? 생각해본 적 없어"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맥아더의 말은 할리우드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75) 앞에서 수정돼야 할 것 같다. 이스트우드는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현재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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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는 신과 구원을 향한 인간적인 물음이 가득하다. 제작진은 "종교적인 측면을 배제하고, 원작에 가깝게 ‘인간적인 예수’를 그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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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한 연인들 아픈 추억의 '독백'
▶ 연극 ‘냉정과 열정 사이’는 엇갈림과 그리움의 쓸쓸한 풍경을 다분히 연극적인 색채로 풀어내고 있다. 요즘 대학로에는 작품이 넘친다. 1994년 이후 10년 만이다. 국립극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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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 백수의 혼자놀기
"나는 3월을 정말 싫어했다. 개학, 새 출발, 입학, 새로운 시작…이런 단어들은 나를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었다."(2001년 3월 4일) 새로운 세상을 향해 움츠러드는 것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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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메가폰 처음 잡은 2명
중반을 넘어선 올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영화배우로, 연극연출가로 낯익은 두 사람이 감독 데뷔작을 들고왔다. 아시아 영화에, 한국 영화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대만 배우 리캉생(李康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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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유권자운동] 이인제 의원
"우리지역 국회의원 바로 알기" 충남 논산 금산군 이인제 의원님께 묻습니다! 2003. 6. 30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 정치개혁위원회 안녕하십니까? 이인제 의원님. 저희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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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커스] "한국농구 새 희망이 큰다"
하승진은 머리가 좋고 자존심이 강하다. 그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은 '농구하는 것만 찍으라'는 그의 고집을 이겨내지 못한다. 그래서 발뒤꿈치만 들고 바스켓의 그물을 잡는다든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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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눈으로 본 오늘의 라틴
이 책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라틴아메리카 여성 작가들의 단편을 선별해 수록한 소설집이다. 책은 흔히 '환상문학''마술적 리얼리즘'으로 통칭됐던 라틴 문학의 변화된 지형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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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김달진문학상 선정
시인 이정록(楨錄·38·(左))씨와 평론가 유성호(成浩·38)씨가 제13회 김달진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 '무덤에서 무를 꺼내다'외 네편과 평론 '경이와 불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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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첫 전쟁 이미 치러졌다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 건물에 대한 테러가 발생한 지 한달이 됐다. 상상을 뛰어넘어 거의 초현실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사건에서부터 미국과 영국의 대대적인 아프가니스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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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문학상 후보작] 나희덕 '상현' 外
마음을 다해 노래하고, 세상의 사물들에 그 마음을 입히는 사람이 서정시인이라면, 나희덕씨는 거기에 속한다. 그러나 이런 명명만으로는 저 미만한 서정시들과 나씨를 구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