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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추억] 일상의 시 노래한 ‘한국의 율리시스’

    [삶과 추억] 일상의 시 노래한 ‘한국의 율리시스’

    한국 모더니즘 시의 전통을 이어온 것으로 평가받는 김광림 시인이 9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 18권의 시집을 출간했고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사진 한국시인협회

    중앙일보

    2024.06.10 00:10

  • 이중섭 은박지 그림 살려냈다…'韓율리시스' 시인 김광림 별세

    이중섭 은박지 그림 살려냈다…'韓율리시스' 시인 김광림 별세

    “꽃은 꺾인 대로 화병에 담아 채우면 / 금시 향기로워 오는 / 목숨인데 / 사람은 한번 꺾어지면 / 그만 아닌가 (중략) 사람도 그만 향기로울 데만 있으면 / 담아질, 꺾이어도

    중앙일보

    2024.06.09 17:43

  • [시조가 있는 아침] (229) 백화를 사랑한들

    [시조가 있는 아침] (229) 백화를 사랑한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백화를 사랑한들 이세보(1832∼1895)   백화를 사랑한들 가는 춘풍 어이하며 근원이 지중한들 가는 임을 어이하랴 아이야 꾀꼬리 날려라 꿈결인가 하노라

    중앙일보

    2024.05.30 00:18

  • 홍라희 100억 준대도 못 샀다…김환기 ‘우주’와 어긋난 인연

    홍라희 100억 준대도 못 샀다…김환기 ‘우주’와 어긋난 인연 유료 전용

      ■  「 1938년 그린 이 그림은 등록문화재가 됐습니다.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곡을 뜻하는 ‘론도’라는 제목처럼 완만한 곡선과 색분할로 리듬을 만들었습니다. 피아노 4중주가

    중앙일보

    2024.05.01 14:56

  • [시조가 있는 아침] (220) 한강변의 봄맞이

    [시조가 있는 아침] (220) 한강변의 봄맞이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한강변의 봄맞이 원용우(1938∼ )   산수유 등불 달고서 다투어 길 밝힌다 묵은 풀 엎드리고 새싹은 고개 들고 기다린 임이 오시나 연실 터뜨리는 꽃망울

    중앙일보

    2024.03.28 00:12

  • [시조가 있는 아침] (214) 거리에서

    [시조가 있는 아침] (214) 거리에서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거리에서 권갑하(1958∼)   나무들은 하나 둘 숲을 이뤄 모여들고   맑은 가슴을 열어 푸른 바람 일으키는데   우린 왜 숲이 되지 못하고 떠돌고만 있는

    중앙일보

    2024.02.15 00:12

  • [시조가 있는 아침] (212) 한계령의 밤은 길다

    [시조가 있는 아침] (212) 한계령의 밤은 길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한계령의 밤은 길다 오종문(1959∼)   하루의 무거움, 혹은 절망에 공감하는 밤   가자, 이 눈가림의 세월 벌목하는 세상 속으로   인간이, 사람들만이

    중앙일보

    2024.02.01 00:12

  • [시조가 있는 아침] (202) 그대, 갈망의 주름

    [시조가 있는 아침] (202) 그대, 갈망의 주름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그대, 갈망의 주름 -통일에게 김종(1948∼ )   1   등 굽은 세월 곁에 해묵은 절망 하나   옹이 박힌 혈육인가 애증마저 삭던 것을   갈망아 반쪽

    중앙일보

    2023.11.23 00:27

  • [시조가 있는 아침] (198) 낙화(落花)

    [시조가 있는 아침] (198) 낙화(落花)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낙화(落花) 천옥희(1951∼)   한 잎씩 지고 있네 뒤따라 지고 있네   사르르 꽃잎 한 장 엽서로 산을 넘네   하늘빛 고운 날이면 이별도 눈부셔라 -

    중앙일보

    2023.10.26 00:23

  • [삶과 추억]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 96세에 떠난 ‘사랑의 시인’

    [삶과 추억]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 96세에 떠난 ‘사랑의 시인’

    김남조 시인 “태어나서 좋았다고, 살게 돼서 좋았다고, 오래 살아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2016년 영인문학관 전시 ‘시와 더불어 70년’ 인사말)   김남조 시인이 10일 낮

    중앙일보

    2023.10.11 00:01

  • "태어나서, 살게 돼서, 오래 살아서 좋았다"…96세 시인의 엔딩

    "태어나서, 살게 돼서, 오래 살아서 좋았다"…96세 시인의 엔딩

    2017년 시집 『충만한 사랑』 출간 당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던 김남조 시인.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  “태어나서 좋았다고, 살게 돼서 좋았다고, 오래 살아서 좋았다고 생각합

    중앙일보

    2023.10.10 17:04

  • [시조가 있는 아침] (194) 고추잠자리

    [시조가 있는 아침] (194) 고추잠자리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고추잠자리 지성찬(1942∼)   해 질 녘 고추잠자리 꽃잎 물고 잠이 들었다   그 넓은 하늘을 날다 마지막 고른 자리   가녀린 다리로 짚은 작은 꽃잎이

    중앙일보

    2023.09.28 00:04

  • [시조가 있는 아침] (192) 바다

    [시조가 있는 아침] (192) 바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바다 -낱말 새로 읽기 13 문무학(1951∼)   ‘바다’가 ‘바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받아’ 주기 때문이다.   ‘괜찮

    중앙일보

    2023.09.14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186) 그리움

    [시조가 있는 아침] (186) 그리움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그리움 김일연(1955∼ )   참았던 신음처럼 사립문이 닫히고   찬 이마 위에 치자꽃이 지는 밤   저만치, 그리고 귓가에 초침 소리 빗소리 -한국현대시

    중앙일보

    2023.08.03 00:34

  • [시조가 있는 아침] (184) 꽃 지는 날

    [시조가 있는 아침] (184) 꽃 지는 날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꽃 지는 날 김왕노(1957~ )   내 그리 살폈으나 기어이 가는구나 마지막 그 꽃말은 채 듣지도 못했는데 가만히 눈을 감으며 손금을 새겨 읽네 -한국현대

    중앙일보

    2023.07.20 00:34

  • [시조가 있는 아침] 녹초(綠草) 청강상(晴江上)에

    [시조가 있는 아침] 녹초(綠草) 청강상(晴江上)에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녹초(綠草) 청강상(晴江上)에 서익(1542∼1592)   녹초 청강상에 굴레 벗은 말이 되어 때때로 머리 들어 북향(北向)하여 우는 뜻은 석양이 재 넘어가

    중앙일보

    2023.07.13 00:40

  • [시조가 있는 아침] (169) 강호(江湖)에 봄이 드니

    [시조가 있는 아침] (169) 강호(江湖)에 봄이 드니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강호(江湖)에 봄이 드니 김굉필(1454∼1504)   강호에 봄이 드니 이 몸이 일이 하다 나는 그물 깁고 아희는 밭을 가니 뒷 뫼의 엄긴 약(藥)을 언제

    중앙일보

    2023.03.30 00:40

  • [시조가 있는 아침] (167) 봄비 갠 아침에

    [시조가 있는 아침] (167) 봄비 갠 아침에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봄비 갠 아침에 김수장(1690∼?)   봄비 갠 아침에 잠 깨어 일어보니 반개화봉(半開花封)이 다투어 피는고야 춘조(春鳥)도 춘흥(春興)을 못 이겨 노래

    중앙일보

    2023.03.16 00:35

  • [삶과 추억] 금기였던 월북 문인 연구에 물꼬 터

    [삶과 추억] 금기였던 월북 문인 연구에 물꼬 터

    오탁번 전 한국시인협회장 월북 문인에 관한 논의가 금기시되던 시절, 문학사 최초로 시인 정지용에 대한 논문을 쓴 오탁번(사진) 시인이 별세했다. 80세.   15일 한국시인협회는

    중앙일보

    2023.02.16 00:01

  • 월북 문인 논의 물꼬 튼 국문학자 오탁번 시인 별세

    월북 문인 논의 물꼬 튼 국문학자 오탁번 시인 별세

    오탁번 전 한국시인협회장(고려대 명예교수)이 14일 오후 9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사진 한국시인협회 월북 문인에 관한 논의가 금기시되던 시절, 문학사 최초로 월북 시인

    중앙일보

    2023.02.15 17:06

  • 같이 슬퍼하는 마음이 부처님 자비, 예수님 긍휼이죠

    같이 슬퍼하는 마음이 부처님 자비, 예수님 긍휼이죠

     ━  ‘풀꽃시인’ 나태주   나태주 시인은 사진기자에게 “사진을 잘 찍으려면 찍히는 대상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존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 ‘자세히 보아야

    중앙선데이

    2023.02.11 00:20

  • [시조가 있는 아침] (160) 아내

    [시조가 있는 아침] (160) 아내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아내 이일향(1930∼)   촛농이 타 흐릅니다 내 눈물이 흐릅니다   새하얀 모시 적삼 풀이 서고 싶었는데   아내란 참 고운 그 이름 아 허공의 메아리여

    중앙일보

    2023.01.26 00:46

  • [시조가 있는 아침] (156) 수술 以後(이후)

    [시조가 있는 아침] (156) 수술 以後(이후)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수술 以後(이후) 정일근(1958∼)   세계를 모두 잃고 詩를 얻다, 라고 쓴다 내 그릇에 담겨 있던 오욕 죄다 비워내고 정갈한 한 그릇의 물을 담았다,

    중앙일보

    2022.12.29 00:36

  • [시조가 있는 아침] (155) 산촌(山村)에 눈이 오니

    [시조가 있는 아침] (155) 산촌(山村)에 눈이 오니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산촌(山村)에 눈이 오니 신흠(1566∼1628)   산촌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묻혔어라 시비(柴扉)를 열지 마라 날 찾을 이 뉘 있으리 밤중만 일편(一便)

    중앙일보

    2022.12.22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