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달아 높이곰 돋아사

    가볍게 끌어당겨 뺨에 입을 맞추고나서 속삭였다. 『내일 아침 7시 아래층 커피 라운지에서 기다리겠습니다.식사같이 합시다.』 그는 얼른 복도로 걸어나갔다. 을희는 한동안 멍청했다.별

    중앙일보

    1996.09.25 00:00

  • 무장간첩 11명 자살 1명 생포-어제 새벽 강릉해안 상륙

    18일 동해안으로 침투했던 북한 무장간첩 20명중 11명이 우리 군의 추적을 받다가 대치중 전원 자살했다.다른 1명의 무장간첩 이광수(31)는 경찰에 생포됐으며 나머지 8명등은 우

    중앙일보

    1996.09.19 00:00

  • 무장간첩 동해안 침투 시간별 상황

    〈18일〉 ▶0시20분=강릉시강동면모전리 동해고속도로변에서 택시운전기사가 군복차림 거동수상자 5~6명 발견 ▶오전1시35분=강동면안인진리 앞바다에서 택시운전기사가 좌초잠수함 발견,

    중앙일보

    1996.09.19 00:00

  • 무장간첩 동해안 침투 발견보고에서 작전까지 상황전개

    18일 오전1시20분.강릉해안 남쪽 9㎞지점에서 해안을 순찰하던 철벽부대 173연대 2대대 소속 박만권(朴萬權.24)일병은 칠흑같은 암흑 속에서 커다랗고 시커먼 물체를 발견했다.물

    중앙일보

    1996.09.19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앞으로 구실장이 결혼하는 날 구실장이 가지고 있는 그 순결은 신부에게 바치는 무엇보다도 값진 패물이 될 거예요.신부에게순결을 요구하는 것 만큼이나 신랑에게도 순결이 요구돼야 마땅

    중앙일보

    1996.09.07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사무실엔 을희와 구실장만 남아 있었다. 마지막 교정을 보던 편집담당 여직원과 함께 밤 열시께 퇴근하려다 남기로 한 것이다. 몇번씩 애써 고쳐 그리곤 하는 구실장을 혼자 놓아 두고

    중앙일보

    1996.09.06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고교수는 잠자코 담배를 재떨이에 문질렀다. 『월터 롤리를 아십니까?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때 중신인데 영국왕실내에 처음으로 담배피우기를 유행시킨 사람이랍니다….』 …어느날 롤리는

    중앙일보

    1996.09.05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마침 마땅한 사람을 찾았다며 구실장이 좋아했다. 을희의 모교인 여자대학 사학과 교수 고일호(高一虎)박사였다. 현재 여성사(女性史)를 강의하고 있지만 원래 여왕학(女王學)이전공이라

    중앙일보

    1996.09.03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아이를 낳고도 계속 학교에 다니게 해준 일이다. 큰아들 맥을 키울 때부터 그랬지만 여전히 젖의 양이 모자랐다. 남편은 수소문하여 유모(乳母)를 데려왔다.젖가슴과 엉덩이가팽팽해 아주

    중앙일보

    1996.08.07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참 향기로운 꽃이네요.』 을희는 해당화 가까이 다가가 향기를 맡으려 했다. 『조심해요! 가시가 많아요.』 켄트백작이 을희의 팔을 잡았다.엉겁결에 잡은 그의 손이 을희의 젖가슴에

    중앙일보

    1996.07.31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날씨도 좋은데 바다 구경이나 하고 갈까요?』 「켄트 백작」이 하얀 이마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바다를요?』 의외의 말에 을희는 당혹했다.외국인 남자와 단둘이 차를 타기는 처

    중앙일보

    1996.07.30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 한옥을 사무실로 꾸민 서여사의 출판사 대청마루에 들어서자 세 미국인은 「뷰티풀」「원더풀」을 연달아 외웠다. 정말 아름다웠다.우물 정(井)자로 짠 반들반들한 대청 마룻바닥은 거울

    중앙일보

    1996.05.31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우변호사는 자기가 묵고 있는 방으로 아리영을 데리고 들어갔다. 소리치고 앙탈부리면 라운지 쪽에서 직원이 달려올 것같아 그의 우격다짐대로 일단 따라 들어선 것이다.기왕 만난 김에 자

    중앙일보

    1996.05.21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해자를 사이에 두고 꽃 둔덕 건너편인 이쪽 꽃길가는 놀이패로가득했다.저마다 돗자리 깔고 동아리지어 앉아 술과 도시락으로 잔치판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이른 밤이어서 빈 자

    중앙일보

    1996.05.10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7세기 말까지의 왜왕들의 행적을 적은 역사책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나와있는 이야기다. 백제계 민달(敏達)왕 때 일이다.일본사는 이 왕이 즉위한 해를 571년으로 꼽고 있다.이

    중앙일보

    1996.05.07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제2부 수로부인(水路夫人) 웃는 모습이 아리영을 사로잡았다. 해밝은 따스함이 좋았고, 웃음을 절제하기라도 하듯 입가에 떫은기미를 약간 띄우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중앙일보

    1995.11.08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해당화는 동해안에서 부친 것이고,항아리는 인사동 골동품 가게서 산 거라나요.』 『그럼 저 항아리까지도 아드님이….』 아리영이 되묻자 서여사는 난처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턱없

    중앙일보

    1995.10.25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제2부 수로부인(水路夫人) 노인헌화가(老人獻花歌) 97 정길례여사가 나타났다는 것이다.아리영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전시장에서 그녀가 졸도했다는 사실이다.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고

    중앙일보

    1995.10.24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아리영은 어두움을 예감했다. 손에 손에 빨간 사과를 들고 있는 저 두 사람.사과를 껍질째먹고 있는 저 두 사람.자연스럽고 잘 어울려 보였다. 사과와 아담과 이브….그런 개념적인 이

    중앙일보

    1995.07.15 00:00

  • 18.제2부 사회풍속도-여가 어떻게 즐기나

    북녘동포들은 여가를 어떻게 보내고 기호품은 무엇일까. 남자들은 대체로 술.담배를 즐긴다.술이 흔치 않아 술마실 기회가 오면 폭음 경향이 있고 노래.춤판이 벌어진다.골초가 많다.대부

    중앙일보

    1995.03.14 00:00

  • 마지막 겨울바다 西海 태안해안국립공원

    어슴푸레 어둠이 깃드는 오후6시쯤.바다로 향하는 길 저편-산마루에 걸려있는 붉은 해는 잠시 빛을 발하다 이내 모습을 감춘다.천혜의 해수욕장이 즐비하고 안면도의 절경이 극치를 이루는

    중앙일보

    1995.02.23 00:00

  • 북한이 자랑하는 술.담배-용성맥주.평양과실주.공작담배

    북한의 金正日이 프랑스산 최고급 코냑의 세계 최대구입자라고 美월스트리트 저널지가 보도해 화제가 됐었다. 그는 헤네시 코냑중에서 최고급품인 파라디를 구입하는데 지난 92년부터 연간

    중앙일보

    1994.08.21 00:00

  • 어촌정취 맛보며 시원한 해수욕을/수협서 추천하는 덜 알려진 곳들

    ◎가족과 조용한 휴식… 편의시설 미흡한게 흠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에는 아무래도 시원한 바닷가를 생각하게 마련. 그러나 전국 유명해수욕장은 매년 휴가철마다 인파가 넘쳐 망설이지 않을

    중앙일보

    1994.07.13 00:00

  • 망상 해당화

    동해 망상해변과 양양 낙산사에서 하조대로 이어지는 30리 백사장은 연어의 고향 남대천변과 더불어 해당화 자생지로 유명하다. 명사십리 하면 의당 해당화가 연상될 만큼 동해안 백사장을

    중앙일보

    1993.11.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