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조선에 큰 업적 남긴 귀화 외국인, 이지란과 설장수
고려 말 조선 초의 장군 이지란(1331~1402)의 초상화. 흔히 ‘퉁두란’으로 알려진 그는 여진족 출신으로 조선왕조 개국과 국방체제 정비 과정에서 커다란 공을 세웠다(
-
식품업계 두 오너의 뜻깊은 전북 사랑
식품업계 오너 경영인들이 잇따라 전북 지역에 새 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조그룹 주진우(61·사진 왼쪽) 회장은 순창에 장류 공장을, 매일유업 김정완(53·오른쪽)
-
“일본인들 여기 직접 보면 놀라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최장기 자원봉사자 김홍재옹이 28일 형무소 감방 앞에서 독립운동가들의 고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성룡 기자]“여기가 일명 ‘유관순굴’이라고 불리는
-
이준 열사 순국 100주년 (下) 서울서 헤이그까지 여정 재구성
그래픽 크게보기 한국사를 빛낸 위인 가운데 이준 열사만큼 논란과 궁금증을 많이 남긴 인물도 드물다. 고종 황제와의 만남, 신임장을 받게 된 경위, 헤이그 호텔에서의 사인 등이 아
-
[삶과추억] 한일협정 주도한 외교계 큰 별
이동원(사진) 전 외무장관이 18일 별세했다. 80세. 고인은 혈관질환으로 석 달가량 입원해 투병하다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박정희 정권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
-
편짓글에 숨쉬는 추사(秋史)의 인간미
추사 김정희가 편지 글씨체에 대한 견해를 밝힌 ‘마천십연’. "70년 동안 열 개의 벼루를 갈아 없애고 천여 자루의 붓을 다 닳게 했으면서 한 번도 간찰의 필법을 익힌 적이 없다
-
60 ~ 70년대 국악의 향기 되살렸다
'꼭두각시놀음''북청사자놀음''우영야류''동래야류''고성오광대''통영오광대' 등 1960, 70년대에 녹음된 희귀 국악자료 6종이 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 의해 복각
-
[week& 레저] 곳곳에 잔치 열렸네
▶ "어영차" ‘철퍼덕’ 떡메 치는 소리가 한국 민속촌 마당에 가득하다. 떡 치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모두가 흥겹다. 한가위, 좋을씨고. 명절이 시작됐다. 다행히 이번 추석연휴
-
[구름의 역사] 59. 구름을 타고
▶ 성북동에서 필자와 이웃이었던 전광용 전 서울대 교수. 우리집 아래쪽 건너편에 김희창씨 집이 있고, 왼쪽의 소나무 우거진 집엔 '까삐딴 리'를 쓴 전광용 교수가 살고 있었다. 한
-
탁본으로 맛보는 추사체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는 시문서화(詩文書畵)에 두루 능했던 조선조가 낳은 큰 스승으로 흔히 '추사체'라는 독특한 글씨로 기억된다. 기괴하게 보일 만큼 개성이 강한
-
[시가 있는 아침] 이흥우 '애원성'
애(腸)이요 간장이오 마디 마디 뼈이오 끊이는 듯 에워내는 삭신이오 소리이오 꼬시(꽃이)오 퉁소가 우네요 - 이흥우(1928-) '애원성' 중 북청사자놀이는 함경도 지방에서 유래됐
-
KBS, 남북 민속놀이 주제로 무료공연
KBS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남과 북 하나되는 우리 소리굿' 을 주제로 한 제50회 FM 국악무대를 마련한다. 인간문화재 이은관의 배뱅이굿, 황해도
-
KBS, 남북 민속놀이 주제로 무료공연
KBS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남과 북 하나되는 우리 소리굿' 을 주제로 한 제50회 FM 국악무대를 마련한다. 인간문화재 이은관의 배뱅이굿, 황해도
-
[북한 문화 산책] 1. 모이면 으레 춤판
남북한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서울과 평양의 '눈높이' 맞추기가 절실하다. 중앙일보는 '신남북시대' 면을 늘리면서 문화적 접근이 '사람과 사람의 통일' 에 도움이 될 것이
-
이은관과 박정욱의 서도소리 무대
`배뱅이굿'의 이은관과 제자 박정욱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2월 5일)을 맞아 전통예술의 향연을 펼쳐낸다. 이은관은 오는 2월 3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오프 더 레코드 (18)
(18) 日警의 집요한 추적 나는 하숙집 주변에 있던 경찰의 시선을 피해 잽싸게 골목을 빠져 나왔다. 이때가 1945년 4월 10일경. 나는 다시는 하숙집을 볼 수 없으리라는 불길
-
전 안양시 기획실장 이승엽씨 주차관리원으로 새삶
8일 오전 9시 지하철 과천선 인덕원역 환승주차장. 초로 (初老) 의 주차관리원이 밀려드는 차량을 정리하랴, 주차요금 받으랴 쉴새없이 뛰고 있다. 이승엽 (李承燁.62) 씨의 복장
-
[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17.발해건국 기념전
이번 북한 방문길에 평양의 조선중앙력사박물관에서 열린 '발해건국 1, 300돌 기념전' 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전시회 규모는 60여평의 특별전시실과 또 그만한 크기
-
[조선족민요기행]3. 허룽시 룽먼鄕 룽취안村
옌볜 (延邊)에서 룽징 (龍井) 을 지나 허룽 (和龍) 으로 가는 지방도로로 접어들었다가 논으로만 수놓인 들판과 그 뒤의 조선인 초가 마을 사이의 비포장도로로 빠져 20여분 달리면
-
귀순요리사 강봉학씨가 만드는 북한음식-어떤 맛 있나
매년 이맘 때면 북에 고향을 두고온 실향민들은 가슴앓이를 한다.고향을 찾지 못하는 설날의 아픔이 저며오기 때문이다.마음이나마 서로 기대며 살던 동년배 월남자들이 하나 둘 저 세상으
-
17.메콩강을 따라서
그날밤 루앙프라방에서 묵은 탐사팀은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삼륜차를 빌려타고 거리로 나선다. 박물관을 찾아 보려고 했으나 이곳 박물관은 연중 폐문.제법 영리하게 생긴 30대의 삼륜차
-
34.咸南북청출신 6.25피난민 安龍德씨
우리나라에 자랑스러운 고장은 많다.그 중에 함경남도 북청의 자랑거리는 독특하다.일제때부터 인구당 학생수와 학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장이었다.북청의 학부형들 가운데는 자식을 서
-
정덕진씨 어떤 인물인가/정·재·관계와 밀접한 “밤의 왕”
◎암표상으로 출발… 재산규모 수천억대 서울지검은 3일 『개혁태풍이 불고있는 지금 이시기가 아니면 이제 다시는 그를 사법처리할 수 없다』는 비장한 표현으로 국내 빠찡꼬업계의 대부 정
-
지방색
「함흥 얄개」「청진 망나니」「남포 깍쟁이」「평양 노랭이」…. 북한사회는 이 은어에서 읽을 수 있듯 정권의 양대 인맥을 이뤄 왔던 함경도·평안도 출신 사이에 지방색의 골이 무척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