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소설] 574. 아라리난장

    제13장 희망캐기 ⑨ 그녀는 드디어 실망스러웠음의 배면에 자리잡았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오싹했다. 이틀 동안이나 겉봉을 뜯지 않고 초조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시험했던 것은

    중앙일보

    1999.11.24 00:00

  • [소설] 573. 아라리 난장

    제13장 희망캐기 ⑧ 결혼한 남편과 헤어지기로 스스로 결심하게 된 것은 그녀가 임신할 수 없는 여자라는 진단이 내려진 뒤부터였다. 남편에겐 그녀와 결혼 전부터 깊은 관계를 두었던

    중앙일보

    1999.11.23 00:00

  • [소설] 572. 아라리 난장

    제13장 희망캐기 ⑦ 왜 그랬을까, 장바닥에서 뒹굴었던 승희였다 해서 결벽성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그러나 그 몽환적이었던 행각 뒤에는 그녀 스스로 고개를 끄덕였던 의지적인 명분은

    중앙일보

    1999.11.22 00:00

  • [소설] 549.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27) 방극섭이 손씨를 하찮은 위인으로 보아서 묻는 말에 엉뚱한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첫째는 손씨가 승희를 찾고 있는 진솔한 내막을 털어놓

    중앙일보

    1999.10.25 00:00

  • [소설] 535.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⑬ 무작정 고흥을 떠나올 적에는 한철규 곁을 떠나간다는 사실이 군더더기 없이 홀가분했었고, 그런 단호함과 결단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다. 그

    중앙일보

    1999.10.07 00:00

  • [소설] 528.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⑥ 1860년에 있었던 북경조약으로 소련연방으로 귀속되기 전까지 이 땅은 중국령이었다. 옌지에서 버스로 달리면 두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이 지방에 옌볜(延

    중앙일보

    1999.09.29 00:00

  • [소설] 521. 아라리난장

    제11장 조우 "아냐. 얘기 더 해. " "내가 떠나겠다니까 눈이 번쩍 뜨이세요?" "날벼락 맞은 기분이란 거 얘기했잖아. " "호시탐탐 떠날 때를 노렸던 것은 아니었지만, 날벼락

    중앙일보

    1999.09.17 00:00

  • [소설] 515. 아라리난장

    제11장 조우 안면도를 떠난 것이 오후 7시쯤이었다. 차창 밖은 금방 어두워졌다. 어두운 창으로 희끗희끗 떠오르다가 지워지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수척한 얼굴 뒤로 때로는 회

    중앙일보

    1999.09.10 00:00

  • [소설] 513. 아라리난장

    제11장 조우 "범인들에게 탈취당한 돈은 네 몫의 결손으로 처리해 주었으면 좋겠어. 명분없는 짓이란 빈축을 살 수도 있을테지. 내 스스로 생각해 봐도 뚜렷한 명분을 찾을 수 없는

    중앙일보

    1999.09.08 00:00

  • [소설] 491. 아라리난장

    제11장 조우 얘기를 길게 끌었다간 동업관계로 있다가 등지고 헤어진 진솔한 내막을 추궁당하기 십상이었다. 당장이야 그럴싸하게 둘러댈 수도 있겠지만, 한철규를 만나러 갈 때 동행하겠

    중앙일보

    1999.08.13 00:00

  • [소설] 479.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고흥반도 끝자락에 있는 녹도항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자는 제의를 한 사람은 방극섭이었다. 그가 입으로 침을 튀겨 가면서 말한 것처럼 전국 어느 횟집을 찾아가 봐

    중앙일보

    1999.07.30 00:00

  • [소설] 469.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그러면 형씨는 저 여자의 가족도 아니란 얘긴데?" "난 기도원에서 일하는 사람이오. 저 환자를 기도원까지 데리고 가던 중이란 말이오. " "요사이 한창 사회적으로

    중앙일보

    1999.07.19 00:00

  • [소설] 465.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안면도를 떠난 시간이 오후였으므로 서울 도착은 밤중일 수밖에 없었다. 마땅히 갈곳이 없기는 희숙은 물론이었고, 서울에서 태어나 마흔다섯이 되도록 살아온 한철규도 예외

    중앙일보

    1999.07.14 00:00

  • [소설] 450.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왜? 이젠 장돌뱅이는 손 떼겠다는 거야?" "형님 고흥 내려가서 형식이 고생하는 모습을 잠깐이라도 돌아보고 올라오면 궁금증도 풀리고 아버지 체면도 차리게 되지 않겠

    중앙일보

    1999.06.26 00:00

  • [소설] 387.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고깝게 듣지 말라는 전제를 하고 말하는데, 승희는 자존심도 없는 여잔 줄 알았어. " "자존심 때문이 아니예요. 지금 당장 내게 우선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중한 것이

    중앙일보

    1999.04.12 00:00

  • [소설]327.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차순진 마담이 드디어 울먹이기 시작했다. 승희 역시 가슴 속 깊은 곳으로부터 어떤 울분 같은 것을 느꼈다. 그녀가 이 사건과 음성적으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조금

    중앙일보

    1999.01.27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혼자서 좌판을 깨끗하게 거둔 뒤 승희는 다시 장국밥집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철규는 물론이었고, 어울려 노닥거리던 노인네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가 좌판을

    중앙일보

    1999.01.14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6장 두 행상 철규가 조창범의 하복부를 향하여 무지막지하게 몸을 내던지는 순간, 승희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아 버렸다. 철규의 저돌적인 공격은, 그녀 스스로 절벽 아래로 몸을

    중앙일보

    1998.11.09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안동을 출발한 한철규가 밤늦게 주문진에 당도하였으나 변씨는 집에 없었다. 수소문 끝에 부둣가 구멍가게 앞에서 술추렴하고 있는 그를 발견했다. 가게 앞에 내놓은 찌그

    중앙일보

    1998.10.16 00:00

  • [소설]205.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한철규가 주문진으로 돌아온 것은 이튿 날 오후였다. 그동안 변씨는 문밖 출입도 않고 꼬박 죽치고 앉아 철규를 기다렸다. 열흘이 넘도록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

    중앙일보

    1998.09.02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어째서 주먹질을 당했는지 알고나 있소?" 그제서야 윤씨의 윗도리 자락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윤씨가 태호에게 담배를 청했다. 멀리로

    중앙일보

    1998.08.01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48

    “모두가 자기 합리나 방어를 위한 말들이지. 스스로가 두렵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된거 아닐까…. 내게 두려움이 있다면 초라한 내 모습에 대한 자각 정도겠지만, 그 사람은 그 정도의

    중앙일보

    1998.03.02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40

    제2장 길위의 망아지 그들이 자리를 뜬 것은 새벽 1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박봉환까지 자리를 비운 빈 방에 승희는 혼자 앉아 있었다. 네 남자가 남기고 떠난 네 개의 빈 방석을 그

    중앙일보

    1998.02.20 00:00

  • 本紙연재 '아라리 난장' 작가 김주영

    작가 김주영 (金周榮) 씨가 올해 들어 소설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전작장편 '홍어' 를 문이당에서 펴냈는가 하면 올초부터 본지에 연재하고 있는 '아라리 난장' 이 제2장,

    중앙일보

    1998.02.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