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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에티켓"이 없었다|여름 휴가 다녀온 가장·주부들의 고발
『야영지·주변상가의 생활용수와 쓰레기가 계곡을 온통 오염시키고 있더라』플 사이드에서 불고기를 구워 먹는 얌체가있더라』 『옷돈을 더주고 전세냉방차를 예약했는데 정작 온것은 냉방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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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원로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난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로 시작되는 민족의 애창가곡 『선구자』의 작곡가 조두남씨(73)가 8일 마산에서 타계했다. 1912년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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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버려진「화석정」
파주에서 서남쪽으로 12m쯤 가면 나지막한 산이 있고, 그산 언덕을 넘어가면 그 옛날 유명한 임진강 나루터가 있다. 지금은 매운탕 비린내만 속절없는 나그네의 회를 동하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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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씨름은 많았어도「명언」은 귀했던 한해 말로 본 83년의 정치|「통곡의 바다」…「장명동 사건」…「괴문서」…
정치가 곧「말」이라는 말처럼 정가의 한해는 말로 시작해 말로 끝난다. 연초의 각당 전당대회에서부터 연말의 선거무드에 이르기까지 올해따라 말은 유난히 많았지만 허다했던 대사건들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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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받은교육 모두 거짓-두 생포간첩 세번째 서울 돌아보고 실토
생포간첩 전충남 (26)과 이상규(22)는 14일 낮l2시부터 명동 롯데쇼핑센터·소공동지하상가등 서울시내 중심가를 약1시간30분 동안 관광했다. 전과 이는 이에 앞서 지난9일 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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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안에서 대접받는 국민은 밖에나가서도 대접을 받는다"
서울서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닿을수 있는 신선봉 (충북괴산군연풍면원풍이)은 태백에서 소백이 갈라지는 분기점으로 제법 울울한 선경을 이루고 있다. 그아래 초가을 한낮의 매미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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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36년(13)항일의 해외기지④ | 발굴자료와 새증언으로 밝히는 일제통치의 뒷무대
한국병합 이후의 조선총독부 무단정치는 이름 그대로 헌병·경찰의 탄압일변도였다. 탄압이 가혹했던 것만큼 민족의 저항도 줄기차게 이어져 나갔다. 그런 항쟁속에서 외국인은 한국의 독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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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구단적 기독교종합병원 세운다
기독교구역자와 신도들에게 의료혜택을 베풀기 위한 기독교종합병원이 서울면목동 전YH무역회사건물(사진)에 설립된다. 79년 제3공화국의 정치기상도에 한줄기 먹구름을 몰아왔던 노사분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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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연인…은초의 신데렐라
교통사고로 별세한 그레이스·켈리왕비 모나코왕실대변인은 『「그레이스·켈리」왕비께서 14일밤 (현지시간) 서거하셨다』 고 슬픈소식을 짧게 전했다. 교통사고로 중상이란 뉴스는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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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멀리서|미 대통령에게 엎드려 절한 건 예의일 뿐 기개를 굽힌 건 아니다
최근 어느 TV드라마에서 l883년 미국에 건너간 보빙사 민영익 홍영식 서광범 유길준등이 「아더」대통령 앞에서 마룻바닥에 넓죽이 엎드려 절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것을 보고 어느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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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명의 고아들과 함께-서울 강남구 잠원동 성심원
『나는 고아, 버림받음의 대명사.』 낡은 시멘트벽 돌담에 희미하게 흔적을 남기고 있는 낙서 한줄. 고아들의 집 성심원(서울 강남구 잠원동13)은 강남의 설악·한신 등 고층아파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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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야외공연장건립
한국 최초의 야외공연장이 서올 장충동 국립극장구내에 건립된다. 중앙국립극장(극장장 허규)은 누구나 쉽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을 건립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3월18일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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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청담|″종교의 사회구원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윤공희 대 주교
79년 방한한「카터」미국 대통령의 면담요청을 끝내 고사했던 천주교광주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 대주교라는 성직자로서의 수도경륜을 간직한 그의 온화한 모습은 폭풍의 광야에 한줄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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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과 시연의 ?문…신춘문예 |나의 데뷔시절
해마다 연말이 되고 신춘문예작품의 모집광고가 나면 나도 모르게 공연히 마음의 흔들림을 받는다. 시나 소설을 써서 다서 응모해보고싶은 마음이 일어나 며칠간은 시읽기와 소실을 읽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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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너무멋대로 짓고 너무쉽게 헐어버린다
제주도에 호화「방갈로」가 절대농지위에 세워지더니 설악산의 명물 「너와집」이 소리없이 사라졌다. 전자는 많은 돈을 들여 다 지은 집이지만 「불법」이라는 이유로 헐어버리라는 명령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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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도시에서 어린이를 구한다.|마음껏 뛰놀며 배우는 런던「모험의 놀이터」
빨강·보라·초록·노랑·파랑-온갖 색의 헌나무토막들이 마구 널려있다. 1m, 2m 높이에 외나무다리처럼 한줄로 이어진 색색의 널빤지 위로 아이들이 줄을 타듯 걷는다. 바로 아래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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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자투고에 비친|세태13년|큰일 작은 일들이|골고루 거울처럼…
『기사를 오려 「스크랩」을 만들고 한줄 한줄 줄을 그으면서 살림계획을 짜고, 새로운 된장국을 끓이고, 집안구석을 개선하고, 아이들의 성장에 보탬을 주는, 그런 신문이 매일매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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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정론지들
하야전의 「닉슨」대통령은 「워터 게이트」의 은폐가 미국의 국가이익에 합치한다고 믿었고 이에 대해 도덕률이 사회정의 구현의 지름길이라고 확신한 쪽은 「워싱턴·포스트」였다. 「잭·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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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회복책으로 매매거래량 2배까지 뛰어 올라
○…『마치 가뭄 속의 한줄기 소나기와 같았다』는 관계자들의 이번 주 증시 평. 지난21일의 유통금융한도증액, 거래원 자기신용한도 철폐, 신용보증금율 변경 등에 의한 주가회복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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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접하는 문제작|사회 변혁과 문학의 역비례 관계를 우리 나라 소설 사상 최초로 형상화-『굴뚝과 천장』|김윤식
3월은 작품 하나가 있어 뻐근하다. 이 한줄을 써 놓고 나는 이 답의 소설평을 끝내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문예비평에서 「본문」은 본문이고 「부록」은 부록이다. 오탁번씨의 『굴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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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 겸한『한국복식사』출간 기념회 갖는 석주선 교수
30년 가까이 우리 나라 고유 의상을 연구해 온 석우선 교수(덕성여대·가공사)가 4·6배 판 7백80면에 달하는 역 저『한국복식사』를 드디어 천간, 30일 하오 6시 회고기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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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미·월-베트콩 7개 평화안의 복선
지난 1일 파리 평화회담석상에서 「구엔·티·빈」베트콩 측 대표가 내놓은 7개항의 새로운 평화안은 「사이공」의 「롱냣」가(통일로)에 자리잡은 독립궁(월남 대통령관저)에 한줄기의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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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문단의 화제…「르·크레지오」신작 『전쟁』
『전쟁이 시작되었다. 어디서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벌써, 아무도 모른다.』-이런 기묘한 한 줄로 시작되는 「르·크레지오」의 신작 『전쟁』이 프랑스 문학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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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설령에 익는 미각 명태
어항의 아침은 새벽 3시부터 시작된다. 거진항에 닻을 내린 4백여척의 어선들이 3시부터 일제히「엔진」을 걸자 밤새도록 외롭게 깃을 치던 파돗소리는 숨을 죽이고 조그마한 어촌은 잠에